거룩한 로맨스
존 엘드리지 & 브렌트 커티스 지음, 강주헌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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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라는 단어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단어입니다. 아름다웠던 시간을 추억하게 하고, 행복한 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특별함이 있는 단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은 저의 시선을 끌게 되었습니다. 특히 '거룩한 로맨스'의 느낌은 하나님과 인간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존 엘드리지의 책을 읽다보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존 엘드리지의 필력을 통해 저에게 필요한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거룩한 로맨스의 시작을 마음에서부터 찾으려 합니다. 마음의 회복, 삶의 본질에 충실하려 하는 저자의 노력은 저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올바른 것과 잘못된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연극처럼 꾸며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연극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최근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는 말씀을 전하실 때마다 첫사랑, 첫은혜, 첫믿음, 첫열심을 회복하자고 힘을 다해 강조해 주고 계십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내 자신의 안일한 신앙의 모습이 부끄러웠고, 주님을 향한 간절함이 더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들이 이미 승리한 싸움을 해 나가고 있음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이미 실패한 사탄의 공격에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탄은 교묘한 술책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유혹하고 있고, 진리를 붙잡지 못한 자들은 결국 신앙을 저버리고 멸망의 길을 선택하고 마는 안타까운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 인간들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힘을 더해 주시는 분입니다. 새로운 은혜를 통하여 더욱 더 믿음 위에 견고하게 설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어떤 위험과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다면 우리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결단을 기뻐하시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해 주십니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새롭게 하실 수 있도록 겸손하게 하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향해 사랑의 고백을 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크고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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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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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했던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만큼 많은 사람들의 논쟁의 대상이 되신 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는 진실에 대해 대립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을 향해 '게독교인'이라는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모습이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단순한 비판의 표현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실천하는 신앙의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역사 가운데 한 획을 그어 주시고,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계신 유일하신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만나게 되는 예수님의 모습은 인자하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근엄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생각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모범된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가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무미건조하게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또 실제상황 그대로를 묘사해 보는 것도 성경의 느낌을 이해하는 데 있어 좋은 노력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의 사소한 호기심을 제대로 충족시켜 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없이 읽었던 사복음서의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해 만난 예수님의 모습은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이 묻어 있었습니다. 소설이라는 장르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작가적 상상을 충분히 동원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적 전달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책도 역시 예수님의 모든 생애를 전부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의 모습과 행적은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익숙해 있던 예수님에 대해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가지 고증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은 작가의 성실한 연구와 노력의 결정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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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of All (책 1권 + CD 1장)
Joanne Lee 지음, Elizabeth Suh 그림 / 두란노키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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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태어난 지 4달이 조금 넘은 하람이와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들려줬던 찬양cd나 동요cd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아 펼쳐 보니 그림색감이나 이미지가 하람이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림이 커서 좋았습니다.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과 함께 영어와 한글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 읽으면서, 또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면서 제 스스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는 부분과 한글로 되어 있는 부분을 함께 읽다보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별다른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함께 있는 오디오 cd와 함께 반복해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동화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유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어진 것에 대해 우리 아이가 어떤 반응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현실 가운데 누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 졌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비록 물질적 풍성함을 누릴 수 없는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그 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교훈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의 삶 속에서 무뎌져 가는 가치의 재발견이라고나 할까요?

책을 읽고 들으면서 저 스스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수많은 내용들 가운데 일부분이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고백이 날마다의 삶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시편 17:15절에 기록되어 있는 '내가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라는 말씀은 어려서부터 우리 인생에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듣고 읽어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솔직히 라임동화가 무엇인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처럼 쉽게 읽고 들을 수 있다면 어린 아이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 아이가 집중해서 잘 듣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most of all'을 통해 우리 아이와 교감을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함께 수록되어 있는 'most of all' 활용하기는 이 책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낯설어 하는 분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교육에 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영어동화를 단순하게 듣고 읽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재미있게 읽고 조금 더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대한 유익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엄마인 제가 먼저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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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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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아 들고 참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나는 과연 남편에게 어떤 아내일지 상상하기만 해도 괜히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한 사람의 아내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삶을 통해서 이미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는 있지만, 사소한 것이라 생각하고 지나쳤던 많은 일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 부부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읽기에는 매우 쉬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삶에 적용하기까지 결코 쉬운 책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페이지마다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을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내 자신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책에 기록된 내용들이 100% 우리 부부에게 적용시킬 수는 없겠지만 한 번 더 생각하고 남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11가지 커다란 주제들은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좋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티켓이라고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느냐는 더 중요한 문제일 듯 싶습니다. 앞으로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이 책은 좋은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내용들도 있었지만 보편화시키기에는 유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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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종교다
마크 스티븐스 지음, 정윤미 옮김 / 프리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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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책의 제목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부는 종교다' 마치 부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전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려시대의 무인 최영 장군은 말하기를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황금을 돌같이 바라보지 못하고 '황금의,  황금에 의한, 황금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올바르게 다스릴 수 없다면 그것이 주어지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이 땅에는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제어하며 통제할 수 있기만 하면 그것보다 좋은 복도 없을 듯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마크 스티븐스는 15가지 제언을 통해 이 책의 가치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부분에 기록되어 있는 '리치 도그마'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요점을 잘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책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특별히 부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통하여, 환경을 극대화시킴으로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았던 결과들이 그들의 삶 가운데에는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물질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크게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저자의 말처럼 '리치 도그마'에 정리된 내용을 따라함으로 물질의 부를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허황되게 생각됩니다. 청백리의 사상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물질의 여유를 누리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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