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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of All (책 1권 + CD 1장)
Joanne Lee 지음, Elizabeth Suh 그림 / 두란노키즈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태어난 지 4달이 조금 넘은 하람이와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들려줬던 찬양cd나 동요cd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아 펼쳐 보니 그림색감이나 이미지가 하람이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림이 커서 좋았습니다.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과 함께 영어와 한글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 읽으면서, 또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면서 제 스스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는 부분과 한글로 되어 있는 부분을 함께 읽다보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별다른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함께 있는 오디오 cd와 함께 반복해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동화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유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어진 것에 대해 우리 아이가 어떤 반응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현실 가운데 누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 졌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비록 물질적 풍성함을 누릴 수 없는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그 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교훈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의 삶 속에서 무뎌져 가는 가치의 재발견이라고나 할까요?
책을 읽고 들으면서 저 스스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수많은 내용들 가운데 일부분이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고백이 날마다의 삶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시편 17:15절에 기록되어 있는 '내가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라는 말씀은 어려서부터 우리 인생에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듣고 읽어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솔직히 라임동화가 무엇인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처럼 쉽게 읽고 들을 수 있다면 어린 아이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 아이가 집중해서 잘 듣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most of all'을 통해 우리 아이와 교감을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함께 수록되어 있는 'most of all' 활용하기는 이 책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낯설어 하는 분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교육에 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영어동화를 단순하게 듣고 읽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재미있게 읽고 조금 더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대한 유익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엄마인 제가 먼저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