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시를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펼쳤다. 아무 페이지나 손 가는대로 열어보기도 하고 첫 페이지부터 차례로 읽어나가기도 하고 중간에 어떤 글이 생각나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도 뒤로 넘어가기도. 맛보기로 만난 몇 시인들과 그들의 곧 출간될 책들이 기대가 된다.
독자 앙케이트 결과를 볼 때마다 독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새로운 주제를 갱신하는 것에 소소하게 기쁘다. 초창기에 미스테리라는 주제에 한정되어 있는 잡지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담을 수 있는 내용의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