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특별판, 양장)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80년대 배경인데도 가까운 현재 또는 미래에서 벌어질 듯한 이 현실감은 뭐란 말인지. ‘오브글렌‘, ‘오브웨인‘ 이런 단어가 두번째 등장했을 때 느낀 뇌가 띵하는 듯한 오싹함. 말이 되지 않더라도 당연히 떠났으리라 믿고 있던 옛 친구를 만났을 때 나에게까지 전달된 좌절감.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면서 나도 함께 현실과 망상을 드나든다. 내가 누군지 거의 잊을 것만 같다. 더 두렵고 무서운 건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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