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한바탕 꿈일까?
이 짧은 만화의 제목은 360도.나도 연필을 부러뜨리고 접시를 깨트리고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그걸 치우고 뒷감당해야 하는 것도 나니깐. 제대로 놓아버리지 못한다. 그럴 땐 내가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100만 번 죽고 100만 번 살았으며, 자기를 귀여워하고 죽을 때 슬퍼한 사람들을 모두 싫어했던, 한 번도 울지않은, 죽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고양이. 표정 너무 시크^^자기만 사랑하던 고양이가 드디어 사랑을 알게되고 행복하게 살다 사랑하는 하얀 고양이가 죽자 처음으로 울음을 우는 장면. 그림만으로 너무 큰 슬픔이 전해진다.
그림이 잔잔하게 예뻐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이야기도 잔잔하다. 늘 함께 싱거운 밀크티를 마시던, 마음을 나누던 이웃친구가 이사를 간다. 쓸쓸함과 기다림과 반가움이 함께하는, 친구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주 만나지 못해도, 전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