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강화도에 다녀왔다. 바람은 많이 불어 춥고 미세먼지로 공기는 너무 안 좋았던 날.
강화도에 북스테이, 북카페를 함께하는 책방이 많아졌다. 바다가 보이는 뷰에.
가보고 싶었던 곳은 <책방 시점>이었는데, 시점은 3월 한 달 방학이라는 공지가 있어,
마니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책방 국자와주걱>이라는 재밌는 이름의 책방이 있어 가보았다.
시골동네 가운데 있는 시골 집이다. 북스테이도 같이 하고 있다.
입구는 이렇다. 시골 외갓집에 가는 기분?
마당 한쪽엔...
사진을 찍으니 냐옹 냐옹하고 인사하더니 내려와서 몸을 부빈다. 인사성 밝은 냥이.
책은 이렇게 2권, 아니 이슬람 학교는 2권짜리니 총 3권.
<이슬람 학교>는 국내 유일무이한 이슬람 지역 전문가 이희수 교수의 책.
마침 이번달 <정희진의 공부>에서 정윤수님이 언급하신 이희수 교수라 궁금했는데
(그렇다고 이 책을 내가 고른 것은 아님. 아니 2권 중에서 뭐 살까 물어보길래 이걸로 골라주긴 했네)
강의를 책으로 엮었고, 사진도 있고 글자도 커서 청소년부터 읽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제목만으로도 끌리는, 많은 분들이 읽은(산?) 그 책.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에 막혀서 일주일 째 헤매고 있다. 어렵다는 말만 계속하게 되는 책.
인상 깊고 핵심을 찌르는 몇몇 쉬운 문장들이 너무 좋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어떻게 연결되는 거야?
왜 이런 얘길 하는 거야? 문장 하나에 너무 많은 걸 담고 있다. 어지럽다.
암튼 주말에 친구네 놀러가기 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