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산 책, 택배 온 책. 이번 주 생일 주간 및 여름휴가 주간으로 책 탑 좀 쌓았다. ㅋㅋ
1. 거제 책방익힘
거제 장승포항 근처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커피도 맛있는 책방이다. 울프 산문선은 1권이 없어서 2권으로, 책읽아웃에서 처음 알게 된 김혜순 시인의 문지 에크리도 구매. 시인의 말씀도 제목도 특이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얼마 전에 읽은 최승자 시인의 아이오와 일기에 보면 김혜순 시인과의 재미난 일화가 나오는데, 두 분이 젊은 시절부터 독특한(?) 시 세계를 가진 분임을 알 수 있다.
2. 부산 손목서가
1월에 혼자 다녀왔던 손목서가에 또 갔다. 남편도 컬렉션이 맘에 든다고 좋아하며 그중에서 제일 두꺼운 벽돌책을 샀다. 나는 '질의 응답'으로 구매. 물론, 베일리스밀크도 또 먹었지.
3. 망원동 가가77페이지
휴가 마지막 날은 망원동과 홍대 일대를 돌아다니며(땡볕에^^;;) 마무리.
특이한 이름의 이 독립서점은 지하에 꽤 큰 규모로, 자체 독립출판사도 운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독립출판물이 상당히 많았다. 작년 도서 박람회에서도 구매했던 엘리슨 백델의 '초인적 힘의 비밀' 구매.
4. 서교동 당인리책발전소
김소영, 오상진 부부가 운영하는 서점&카페. 유명한 곳이라 안가려고 했으나, 걷다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카페에서 아아를 마셔야 하는데, 카페를 같이 하는 서점이 찾으려니 또 찾아지지 않아서(머피의 법칙인가). 역시 평일 낮인데도 다른 독립서점에 비해 사람이 많다. 물론 책 사는 사람은 거의 없고 카페에서 음료 마시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황정은 작가가 책읽아웃에서 재미있게 소개해준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구매.
5. 연남동 독서관
독립서점이자 독립출판사이자 독립서적 대여관인 특이한 서점이다. 도서관처럼 회원가입하면 독립서적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책이 독립출판물이었다. 가스라이팅이 유래된 희곡이라는 '가스등'을 구매했다. 독립서적이라 알라딘에는 ebook만 나오네.
6. 택배 온 책
녹색평론 신간. 표지 보고 깜놀^^ 이렇게 알록달록한 녹색평론 책 표지는 처음 본다는..
북 펀딩한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는 부록까지 너무 알차다. '헤어질 결심 각본집'까지 도착해서 아주 풍성하다.
이번 여름휴가의 최대 목적 중 하나가 야구장 방문이었는데, 마침 창원NC파크에서 LG와 경기가 있어서 창원으로 고고~. 지은 지 30년 넘은 잠실야구장 밖에 안가봤는데 NC파크 너무 좋다. 벽이 없이 앞뒤가 탁 트이고 좌석과 경기장이 가까워서 아주 잘 보인다. 무엇보다 주말임에도 사람이 적어서 아주 여유롭다.
거제 바다와 고양이
부산 바다와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