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갔던 천안 보부아르 서점에 다시 다녀왔다.


다시 간 이유는,, 이 서점은 책을 사면 책 권 수 만큼 '뽑기'(캡슐뽑기 기계 아시죠? 100원 동전을 넣고 돌리면 동그란 플라스틱 캡슐에 고무인형 등이 들어 있는..)를 해서 나온 등수에 해당하는 상품을 주는데, 지난 번에 남편이랑 나랑 각자 책 한 권 씩 사서 1번씩 뽑기를 했는데, 남편이가 1등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나는 6등. 일명 참가상. 6등 상품은 하루견과 1봉지와 자유시간 1봉지.. 나란 인간 인생에 한번도 추첨에 당첨되어 본 적이 없는 인간이다.


1등 상품이 그 건물 4층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1박 숙박권이었다. 단, 1월 이내, 주중에만 가능하다는 조건. 서점지기 분께서는 축하한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난감해졌다. 남편이는 휴가를 쓸 수도 없고, 굳이 일부러 천안에 올 일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양도가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혹시 2등 상품으로 변경하면 안되냐고(2등 상품은 책 1권 이었다). 지인에게 양도는 가능하고, 상품 변경은 안된다는 슬픈 답변.. 그래서 생각하고 알려드리겠다고 연락처 받고 오면서.. 이걸 누구에게 줘야 하나. 천안에 볼 것도 없고(독립기념관? 현충사?), 추운 겨울에 할 것도 없고, 맛집도 없고(병천순대?). 당첨은 되었는데 기쁘지 않고 고민만 생긴..


그러다 그냥 내가 하루 휴가를 내어 방학인 집돌이 둘째를 데리고 쉬다 오기로 결정..


가서 책 한 권 또 사고.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제목도 좋고 표지도 너무 맘에 듬. 이것도 읽고 바로 알라딘에 팔지 모르겠지만 맥주 책이니깐^^ 게다가 목차를 보니 내가 사랑하는 카페 공드리가 나온다~ 뽑기는 둘째가 했고, 5등에 당첨^^ 고양이 간식이다. 설에 언니네 냥이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숙박을 하면 1층 동양취미라는 카페에서 1인 1음료와 1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음료와 디저트 모두 굿굿!




사진 찍기 전에 둘째가 한 입 먹어버린 마늘 스콘;;




갬성숙소 사진 몇 장(벽면 사진 밖에 없는 이유는 둘째가 거실 테이블에 보드게임을 셋팅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절대 찍지 못하게 하기 때문). 숙소에 TV가 없다. 세탁기도 있고, 전자레인지, 토스터기, 블루투스 스피커는 있지만 TV는 없다. TV는 이 갬성에 용납되지 않는 물건인 것이다.







어제 살포시 내린 눈. 저 또랑물은 원성천. 저 나무들이 벚나무라 봄에는 원성천 벚꽃길이라는데 좀 앙상할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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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16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라도 1등 당첨 대신 2등 하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을 거 같아요.ㅎㅎㅎ

햇살과함께 2023-01-16 23:12   좋아요 1 | URL
그죠~~ 확률 셋팅 되어 있어서 안된다고 ㅋㅋㅋ

바람돌이 2023-01-16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안에 볼것도 없고 할것도 없고 맛집도 없고 병천순대에서 빵!!! ^^
그래도 숙소는 진짜 예쁘네요. 저도 천안은 굳이 안갔던거 같아요. 가볼까 하다가도 딱히 어디를 가야 할지.... 그래서 지나가는 곳이었던듯요. ^^

햇살과함께 2023-01-16 23:15   좋아요 1 | URL
그래서 아침은 순대국밥이었습니다 ㅋㅋㅋ
숙소는 진짜 이뻐서 보드게임(둘째 데려가는 대가의 노동?)과 독서와 음악감상만 하고 왔어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17 06: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뭔가 의도된? 당첨 선물 같네요?
무조건 가야 해!
가봤더니 TV가 없어!
밖에도 갈데가 없어!
그래서 왠지 책 읽기 딱 좋은 예쁜 게스트 하우스^^
근데 또 눈이 왔네요?^^

햇살과함께 2023-01-17 09:49   좋아요 1 | URL
사실 1등 당첨 확률이 더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ㅋㅋㅋ
저희 남편도 저랑 똑같이 그런 행운이 없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새파랑 2023-01-17 08: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안 삼거리
천안 호두과자

아닌가요? ㅋ 그래도 1등이라니 부럽습니다 ㅋ

햇살과함께 2023-01-17 09:51   좋아요 0 | URL
아. 천안 호두과자가 제일 유명하죠 ㅎㅎㅎ
호두과자, 터미널에서 하나 사오려다가
애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패스했네요~
잘 쉬다 왔습니다~

다락방 2023-01-17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얼씨구나 숙박권 썼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갈 곳에 아무것도 없어도 그냥 마트랑 까페만 있어도 좋기 땜시롱 ㅋㅋㅋㅋ 그리고 외관도 너무 괜찮은데요? 보부아르 서점 너무 좋네요. 저도 한 번 가봐야겠어요. 천안이란 말이죠? ㅋㅋ 오케오케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1-17 10:04   좋아요 0 | URL
저 동네 유일한 갬성건물입니다 ㅋㅋㅋ
건물주가 진짜 궁금해짐 ㅋㅋㅋ
누구 줘야하나 고민만 하다가 생각을 바꾸어, 잘 갔다 왔어요~

자목련 2023-01-17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2등으로 바꿀 수 있냐고 할 것 같은데, 이런 색다른 추억을 남기니 1등도 좋을 것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3-01-17 10:08   좋아요 0 | URL
네~ 2등으로 바꾸었으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거에요~
여행 가면 무조건 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만 했는데,
숙소에만 머물러 있는 것도 가끔 해볼 만하네요!

기억의집 2023-01-17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좋았을 것 같어요. 하루일박이면 평범한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둘째와 오붓하게 즐기다 오셨네요!!

햇살과함께 2023-01-17 10:14   좋아요 0 | URL
네~ 블루투스 스피커로 둘째가 좋아하는 팝송 틀고 둘째가 좋아하는 보드게임 하며 조용히 즐기다 왔어요~
 

지난주 월요일 정희진 선생님의 매거진 토크 뒤늦은 인증이다. 지난주는 바빠서 짧은 페이퍼도 남길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서야 남긴다.


정희진 선생님의 강의를 듣거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고 오로지 책만 몇 권 보았기 때문에(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선생님 사진, 뭔지 아시죠?) 내가 머리 속으로 상상한 이미지나 목소리가, 텀블벅 1차 파일럿 음원을 들으면서 왕창 깨졌다. 그리고 매거진 토크에서 본 선생님의 이미지나 목소리에는 더 왕창 깨졌다.


책과 음원은 정말 정제된 것이었구나. 선생님 말씀처럼 팟빵 PD님이 선생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들을 이어 붙이느라 고생이 많으실 것 같다는 심심한 위로를..


정희진 선생님은 너무 웃기면서도 너무 박식하시고 수줍어 하시면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시고 궁금한 것도 많으신 분.. 새로운 지식인 인간을 본 것 같다.


가끔 강연을 들으러 가도 저자 싸인 안 받는데, 선생님 싸인은 받고 싶어서 줄을 섰다. 여기서도 선생님의 수다 내공이 나올 줄이야. 싸인 줄이 그리 길지는 않았는데 싸인 받으시는 분들이 대부분 지인(과거의 학생이나 강의 참석자, 진짜 지인 등등)인지라 싸인 하시면서 대화를 하시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준비한 떡보다 참석자가 적어서 떡도 하나 더 가지고 왔다.




페미니즘의 도전 다시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새로 받은 책으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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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1-16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셨겠어요!!! 월요일 밤 잘 보내십시오~~~

햇살과함께 2023-01-16 22:43   좋아요 1 | URL
서곡님도 굿밤되세요^^

잠자냥 2023-01-16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떡 또 줬어요?! 부럽다 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1-16 23:04   좋아요 1 | URL
ㅋㅋㅋ 신청자보다 참석자가 적어서 떡 엄청 많이 남았잖아요? 그래서 나갈 때 떡 가져가고 싶은 사람들은 하나씩 더 가져갔어요. 너무 많이 남으면 주최측도 처치곤란일터.. 자냥님은 너무 일찍 나가느라 ㅋㅋㅋ

잠자냥 2023-01-16 23: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전 그 떡 갖고 와서 강연 가고 싶었으나 못 간 친구에게 하나 줬더니 넘나 좋아하던데, 늦게 나가서 아예 하나 더 받고 갈걸! ㅋㅋㅋ

바람돌이 2023-01-16 2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햇살님도 오셨구나.... 공쟝쟝님 알아보셧을 텐데 그럼 인사 하셧으면 저도 그덕에 햇살님이랑 인사도 했을텐데 말이죠. ㅎㅎ 저는 기차 시간이 있어서 사인은 못받고 그냥 왔어요.
그런데 저 떡은 솔직하게 말해서 좀 맛없지 않던가요? ㅎㅎ 저도 딸과 같이 가서 각각 하나씩 두개 받았는데 집에와서 와 떡이다 하고 덤비던 우리집 식구들이 다 맛이가 없다 이러면서 안먹어....ㅠ.ㅠ

햇살과함께 2023-01-16 23:08   좋아요 1 | URL
저 시간 맞춰 오느라 못찾아봤어요 그리고 싸인 기다리다 보니 다 가셨더라구요? ㅋㅋㅋ
떡 하나 더 챙겨왔는데 진짜 맛이 별로라 (식감이 쫄깃하지 않고 퍽퍽했죠?) 애들이 안 먹어서 제가 아침 저녁으로 먹어치웠네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3-01-16 23:11   좋아요 1 | URL
저는 결국 다 못먹었습니다. ㅠㅠ

잠자냥 2023-01-16 23:28   좋아요 2 | URL
맞아요. 떡은 맛 없어서 다행…. (응 뭐가 다행? ㅋㅋㅋㅋㅋ)

scott 2023-01-16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햇살님!
이 감동의 후기!

떡 맛나 보입니다 ^^

햇살과함께 2023-01-16 23:09   좋아요 3 | URL
저의 고정관념을 왕창 깨트리신^^
떡이 맛없었다는 게 함정 ㅋㅋㅋ

바람돌이 2023-01-16 23:11   좋아요 4 | URL
떡 맛없다니까욧!!! ㅎㅎ 저 떡순이인데도 저 떡은 진짜 맛이가 없었어요. 보기좋은 떡이 맛없을수도 있다는 예외의 법칙 탄생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3-01-16 23: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6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퍽퍽한 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1-17 09:33   좋아요 1 | URL
그니까요. 하나 더 가져온 거 후회함...그러나 다 먹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7 06: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아...햇살님 후기 넘 웃겨요! ㅋㅋㅋ
저도 매거진 신청해서 이번에 희진샘 목소리 처음 듣고 어????😯😲 했다가 몇 편씩 적응되고 나니 혼자 한 번씩 빵빵 터지면서 들었어요. 직접 가서 듣는다면 전 혼자 엄청 웃었을 것 같아요. 샘 넘 재밌으시던데요?
근데 저자 싸인 받는데 지인들이 많아 일일이 대화 하시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니..아, 샘 넘 재밌으시다!! 떡도 준비 많이 했는데 떡이 맛 없어!!!!! ㅋㅋㅋㅋ
천안 숙소 후기도 그렇고, 희진샘 강연 후기도 그렇고...저 이 새벽에 졸립다가, 잠이 확 깼습니다.ㅋㅋ
희진샘 넘 사랑스러워요~^^
책만 읽었을 땐, 좀 엄격하고, 근엄하고, 신중하고 그러신 줄 알았는데....넘 친근하시군요?
어쩌면 그래서 희진샘이 인기가 많으신 건가?
손글씨체도 희진샘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3-01-17 09:36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잠을 깨워드렸다니 기쁘네요^^
싸인 받으시는 분들 대부분이 펜심 가득하신,
이미 여러 번 강의를 들으신 분들인 것 같더라고요.
저도 책만 보고 무척 진지하신 분인 줄,, ㅎㅎㅎ

자목련 2023-01-17 09: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후기를 관계자가 본다면 다음엔 맛있는 떡 선택에 고심하지 않을까 싶어요. 떡도 중요하니까요. ㅎ

햇살과함께 2023-01-17 09:44   좋아요 1 | URL
떡 중요하죠^^
선물로 받았는데 맛없으면 신경 쓰고도 욕 먹는 안타까운 상황이;;

그레이스 2023-01-17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넘 궁금하네요
정희진쌤!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후기입니다.

햇살과함께 2023-01-17 09:46   좋아요 2 | URL
저도 희진 쌤 강의는 어떨까 무척 궁금해 했는데,
직접 보니 너무 좋습니다~ 너무 다릅니다 ㅎㅎ
그레이스님도 꼭 뵐 기회가 있기를!

단발머리 2023-01-17 1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 이래서 팬클럽 가입하나봐요. 선생님 이야기, 강연 후기, 떡 이야기까지 완벽합니다.

저도 선생님 처음 만난 날의 충격을 (저는 두번째도 충격 ㅋㅋㅋㅋㅋ)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쪼금 익숙해져서요. 이번에 매거진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선생님이 너무 차분하신 거예요. 그래서 아.... 우리 선생님도 변하셨네, 방송인 다 되셨어요, 했거든요. 근데 뒤쪽 에피소드는 안 그렇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활기가 넘치시고요.

저렇게 정성스레 싸인 해주신다면 저도 줄 설 걸 그랬어요. 저는 전에 한 번 싸인 받아서 그날은 그냥 패쑤했는데요. 올려주신 사진 보니 급 안타깝습니다.

떡이야기로 말씀드리자면... 저희도 온 가족 반기던 떡이 냉대를 받았지만 ㅋㅋㅋㅋㅋ 선생님의 사랑에 항상 목말라하는 저는.... 마른 목을 커피로 축여가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없는 떡도 먹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7 11:06   좋아요 1 | URL
떡.... 선생님에 대한 사랑으로 목이 메는 줄 착각했던 떡.........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1-17 11:19   좋아요 3 | URL
두 가지 경우입니다. 쌤에 대한 사랑으로 목이 메고요 ㅋㅋㅋㅋㅋ 백설기가 너무 야무져서 또 목이 메고요 ㅋㅋㅋ (컥컥!!)

햇살과함께 2023-01-17 16:50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의 선생님에 대한 찐 사랑이 느껴집니다 ㅋㅋㅋ
말씀만으로도 다시 목이 메네요 ㅋㅋㅋ
 

알라딘 선물 잘 받았습니다~

올해도 서재/북플과 독보적 50으로 2개 받았어요~
작년에는 같은 걸로 2개 왔는데 올해는 다양하게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이어리 잘 안써서 작년에 받은 건 조카랑 남편 지인에게 선물했는데 내년에는 마티스 미니 다이어리는 제가 써야겠어요!

내년에도 신나게 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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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27 2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디자인은 다르지만 둘 다 다이어리네요.
두 가지 받으셔서 하나는 저랑 같은 디자인인데 무민 달력과 마티스 디자인도 예쁘네요. 햇살과함께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햇살과함께 2022-12-28 09:11   좋아요 2 | URL
마티스 너무 이뻐요^^
서니데이님도 남은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요~

독서괭 2022-12-28 0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님 축하드립니다^^ 아래거 두개는 저랑 똑같아요!

햇살과함께 2022-12-28 09:13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도 축하드립니다^^
알라딘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보내주네요~
피너츠 다이어리도 이쁜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휴대용으로는 마티스가 좋네요!

새파랑 2022-12-28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랑 똑같은거 받았어요 ㅋ 내년에도 화이팅 하세요~!!

햇살과함께 2022-12-28 09:14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도 계속 화이팅입니다~
내년 전작읽기 작가는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에 천안 '보부아르' 서점에 갔다.


'보부아르' 이름 좋다, 페미니즘 서점인가, 했지만 내가 생각한 그 보부아르, 시몬 드 보부아르가 아니었다는 ㅎㅎ 보부상의 '보부'와 'art'를 합쳐서 '보부+아르'라고. 


앤블가옥이라는 이름의 4층 건물 전체가 게스트 하우스와 핸드메이드 공방과 카페와 서점 등으로 구성된 복합 예술 문화 공간이다. 아, 난 세속적인 사람이라 이런 건물 보면 주인장(건물주)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궁금증만.


1층에 한쪽은 서점, 한쪽은 카페인데, 서점도 정확히는 서점이라기 보다 편집샵 이라고 해야 할까. 책 뿐만 아니라 문구, 옷과 장신구, 생활용품 등 여러 가지를 파는 곳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역시 사진은 없다. 사진 찍기는 내 머리 속에 없는 기능인 것 같다..).


다른 물건 구경하다가 또 살 것 같아서 책만 보고 나왔다 ㅋㅋㅋ. 이미 전날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크게 쏜 터라 자제했다. 이번 달에 책도 많이 사고 선물 받은 책도 많고 해서 책도 자제하여(그리고 다행히(?) 아주 땡기는 책이 없었다) 남편과 각각 1권씩만 구매했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는 읽어보고 싶던 <서점 일기>쓴 숀 비텔의 신간이라 구매.

<우리는 실내형 인간>은 자동차와 집과 직장의 실내에서 99% 이상 보내는 실내형 인간(남편)이 구매.


(*) 지난주 구매한 책과 선물 받은 책도 추가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처럼 따라 읽기 하려고 알라딘에서 구매했다. 근데 목차를 보니 내가 읽은 책이라곤 <자기만의 방>밖에 없네요? 그나마 읽어 본 도리스 레싱과 마가렛 애트우드와 벨 훅스와 토리 모리슨도 제가 읽지 않은 책만 있네요? 소설 아닌 다른 책들은 더 어마무시한 책들이네요?...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는 둘째네 학교에서 선착순으로 책 준다고 해서 냉큼 신청해서 받았다. 공짜라는데 책이라는데 ㅋㅋㅋ


단발머리님이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읽고 있어서 그 존재감이 생각났다. 회사에서 11월에 받았는데(연말에 회사에서 이런 책 왕창 사서 직원들 나눠주기 좋은 책이죠...) 사진도 찍지 않고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다는. 얼른 읽고 알라딘에 팔아야지 생각하지만, 작년에 받은 책도 앞 부분 읽다 말았다는. 그냥 팔까???


아, 사진에 있는 킨들은 둘째 영어 책 보라고 샀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너무 작아 놀람. 킨들 언리미디트 1개월 무료 가입했는데, unlimited가 아니라 limited 인 것 같다. 킨들 검색 익숙하지 않아 책 찾기 너무 귀찮고 힘드네. 10대가 읽을 역사, 과학 책 추천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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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12-26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부.아르. 절묘합니다 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12-26 17:37   좋아요 1 | URL
‘일상 속 예술 보따리를 풀다‘가 컨셉이랍니다 ㅋㅋㅋ

서곡 2022-12-26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물주 멋진 분일 것 같은데요 ㅎ

햇살과함께 2022-12-26 17:38   좋아요 1 | URL
궁금합니다. 이런 건물 운영하시는 건물주.
저도 이런 건물주 되고 싶네요~!

하이드 2022-12-26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분야별로 들어가서 킨들 언리미티드 체크해서 보시면 됩니다. 저도 오래 하긴 했는데, 필요한 책은 계속 따로 사서 봐야해서 끊었어요. 그래도 책 많이 읽을 때는 해볼만합니다. 킨들 우리나라 전자책 뷰어들이랑 넘사벽으로 좋지요. wordwise 기능도 꼭 켜서 보시면 좋구요.

햇살과함께 2022-12-26 17:41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역시^^ 익숙하지 않아 (영어만 있어서) 어지럽네요 ㅎㅎ
저는 전자책을 본 적이 없어 비교 불가입니다만, 애들이 wordwise 기능 좋다고 하네요.
부지런히 검색에 익숙해져야 겠어요!

scott 2022-12-26 16: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킨들이 던져주는 미끼성 공짜(거의) 읽을 거리, 오디오 북 넘쳐 납니다
오디오북 공짜로 주고 전자책 구매 하게 만드는 걸루 킨들은 많이 사악하면서
영리하게 담번 읽을 거리들 마구 연결 시켜줘여 ㅎㅎ

요즘 10대들 과학책들 영어덜트 넘어서
영상과 연결된 시리즈물 섭렵 합니다

-The 5th Wave
-켄 리우가 영어로 번역한 삼체
-메이즈 러너 시리즈
-셰도우 본 시리즈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 시리즈
-Divergent Series
등등 넘쳐 나는데
일단 어떤 책을 클릭하는 순간 영리한 킨들이 알아서 척척 추천 연결 해 줍니다 ㅎㅎ

햇살과함께 2022-12-26 17:48   좋아요 1 | URL
메이즈 러너랑 퍼시 잭슨이랑 다이버전트 시리즈는 페이퍼백으로 샀어요~
판타지는 잘 보는데 과학, 역사 좀 읽히려고요 ㅎㅎ
영리한 킨들이 알아서 재밌는 책 알려주면 너무 좋겠네요~
scott님 알려준 책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12-26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살펴보니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에 나오는 책들중 여섯권을 읽긴 했는데 아주 오래전에 읽은 책들도 있어서 딱히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생각으로는 언급된 도서 중 두 권정도는 부지런히 읽어볼까 싶습니다.

연말 잘 마무리하세요, 햇살과함께 님. 우리 새해에도 열심히 달려봅시다. 고고씽!!

그나저나 보부아르.. 저도 그 보부아르 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12-26 17:53   좋아요 0 | URL
그 보부아르 아니어서 실망이었습니다 ㅋㅋㅋ
저도 도리스 레싱 등 두껍지 않은 걸로 2~3권만 같이 읽어볼까 하고요.
지금 읽는 중인 제인 에어 2와 3기니를 끝내고,
다미여 서문을 다시 읽어보는 것으로 12월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다락방님 따라 잘 달려볼게요 ㅋㅋㅋ

라로 2022-12-26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과함꼐 님이 사신 것은 킨들 6인가요?? 정말 작네요.^^ 저는 킨들에서는 알라딘 책을 읽을 수 없어서 킨들은 그냥 앱을 사용해서 읽어요. 요즘은 그나마도 안 읽고 있어요. 암튼 저희집에 있는 10대(15세인데 괜찮을까요??^^;;)에게 어떤 책을 추천하고 싶은지 물어볼게요. 역사책은 잘 안 읽는 것 같은데 과학에 관련된 것은 좀 읽는 것 같아요. 암튼 자식이 어떤 책을 읽는지도 모르는 어미 올림.ㅠㅠ

햇살과함께 2022-12-26 17:56   좋아요 0 | URL
킨들 2022 가을 버전이라고요. 6인치로 제일 작은 거 같아요. 엄청 가볍긴 하네요^^
15세 좋습니다 ㅋㅋㅋ 저는 제가 도서관 책 빌려다 주느라 아주 귀찮지만 어떤 책 읽는지 알고 있는 어미 ㅋㅋㅋ

라로 2022-12-26 18:57   좋아요 1 | URL
역시 존경스러운 어미십니다!!^^
아이의 책꽂이를 보니까 이런 책이 있네요.

A Brief History Of Time - Stephen Hawking
Born Free - Joy Adamson
Collapse: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 Jared Diamond
Einstein’s Dreams - Alan Lightman
In the Shadow of Man - Jane Goodall
Storm in a Teacup: The Physics Of Everyday Life - Helen Czerski
Stuff Matters: Exploring the Marvelous Materials That Shape Our Man-Made World - Mark Miodownik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 Rebecca Skloot
The Story of Science - Joy Hakim

대강 이정도.^^;; 저 중엔 형이랑 누나가 읽던 책도 있어서 다 아이가 읽는 책은 아닐 것 같아요. 여전히 모르는 어미 올림.ㅎㅎㅎ

햇살과함께 2022-12-26 19:17   좋아요 0 | URL
와~ 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감사^^
이제 귀찮아서 킨들 직접 찾으라고 ㅋㅋㅋ

건수하 2022-12-26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부+ 아르 ㅎㅎㅎ 센스가 좋은데요! 그래도 저는 좀 아쉽지만.

오늘 1월책 구경하다가 깜짝 놀랐어요. 이것도 몇 개월 준비해야 했던 게 아닌지... 저도 읽은 게 몇 개 없어, 이 책을 읽고 읽어봐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12-26 17:57   좋아요 1 | URL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1월 책이 다미여 보다 참고도서는 더 빡센 것(!) 같습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6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1월에도 준비학습 필요하단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저도 목차 좀 보러 가야겠어요.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선물용 책인가봐요. 저희집도 남편이 어디에선가 받아 왔더라구요. 하하하.

건수하 2022-12-26 17:5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은 많이 읽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햇살과함께 2022-12-26 17:59   좋아요 0 | URL
페미니즘 종합판입니다 ㅋㅋㅋ
이런 책 연말에 직원들이나 거래처 선물용으로 법인에서 대량 구매 엄청 하죠^^

책읽는나무 2022-12-26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랜드 코리아~ 저 몇 년 전에 한 권 읽고 오호??? @.@ 되어가지구선(아마 초반이었던 것 같아요^^) 해마다 샀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사놓고 안 읽어서 그러다가 관뒀네요^^
보부아르 서점은 작명이 센스 넘칩니다ㅋㅋ
킨들도 눈에 띕니다.
요즘 책값이 넘 비싸서 e북 종류로 구입해서 읽어볼까?싶어 크레마랑 킨들 둘 중에 무언가를 구입해야할 것 같은데 사용해본 적이 없어 계속 고민만 하고 있어요ㅜㅜ
원서는 킨들이 편리하다고들 하시니?? 더 고민만~^^;;;
사용해 보시고 나중에 추천 좀 해주세요^^

햇살과함께 2022-12-27 14:39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킨들은 제가 읽을 것이 아니어요 ㅋㅋㅋ
저도 알라딘 중고매장 갈 때마다 크레마 침 흘리는 1인..
그치만 종이책이 좋아서 안 사고 참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책 선물

이번주에 기대하지 않았던 책 선물을 2권 받았다.

책 선물은 언제나 신나는 법~!

박종호 작가님은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과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를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도 클알못인 내가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남희 작가님은 유명한 <… 걷기 여행> 책으로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코로나 시대 멈춰버린 베테랑 여행가의 ‘가만한 여행기’란다. 무척 궁금하다.

두 권 모두 당장 읽고 싶지만… 일단 참고, 다미여부터 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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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12-18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행기 땡기네요~읽을만한걸 찾아봐야겠어요 여행 대신 여행기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12-19 09:34   좋아요 1 | URL
여행 못 갈 땐 여행기로 대리만족이요~~

새파랑 2022-12-19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선물의 최고는 책선물이죠~!!

햇살과함께 2022-12-19 13:34   좋아요 1 | URL
그쵸 그죠~ 황금(?)보다도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