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했던 글들을 모아서 출간한 거 보다 보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야기하는 소재가 달라지고 책 한 권을 관통하는 메시지도 딱히 없다 하지만 몇몇 단락, 구절이 좋아 괜찮았던 책.˝번아웃은 나 아닌 상태로 무언가흘 이루려 오랫동안 애쓸 때 일어난다˝˝손을 다치는 이유는 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치는 이유는 마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타큐수와 서울, 타이페이를 둘러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서영식 건물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비슷한듯하면서 나라별, 도시별로 다른 이 건물들. 식민지 건축에 대해 연구한 깊이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식민지 건축물이 사라진다고 연구가 끝나는 건 아니다. 식민지 건축물이 지어졌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