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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 히틀러
김종천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1월
평점 :
독재자 하면 생각나는 몇몇 인물들이 있다. 히틀러, 스탈린, 무솔리니, 김일성, 박정희 등 그중에서도 히틀러라는 인물은 유대인 학살 등 독재자들 중에서도 가히 탑을 달리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히틀러라는 인물의 전기를 소설로 표현한 책이다.
히틀러가 정계에 진출하기 전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음악과 미술 등 예술 분야를 공부했던 학창시절 , 군인으로 1차대전에 참가했던 시절 그후 정계에 진출하게 된 개기와 진출 과정 그리고 정권을 획득하고 독재자가 되어 전쟁을 일으키고 게르만 혈통주의와 반유대주의의 망상으로 수많은 학살을 하고 결국 자만과 아집에 무너져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일대기와 독재정권의 성립과정과 특성 등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배타적 민족주의, 인종주의, 아집, 소통의 부재,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다른 생각은 틀리다는 독선, 자신은 법 위에 있다는 망상 등 독재정권의 특성들이 히틀러 당시나 현재 우리 도처에서 감지되는 독재성향의 몇몇 지도자들의 모습에서 공통되게 보여진다는 사실에서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과 정신차리지 않으면 히틀러와 같은 과대망상에 빠진 독재자의 출현으로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오점과 수많은 억울한 희생자들을 남길 수 있다는 경각심을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주역이라는 고전에 보면 건괘의 구오효의 효사가 飛龍在天 利見大人으로 하늘로 날아오른 용은 대인을 만나는게 이롭다며 높은 자리에 오르고 권력을 얻을 수록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많이 알고 깨달은 어른들을 만나 조언을 들으라고 하고 있고 상구효의 효사는 亢龍有悔 라고 가장 높에 오른 용은 후회할 일만 남았으니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말하고 있다.
독재자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이 진리라는 아집으로 주위의 충언을 받아들이지 못해 생기는 것이라고 볼때 독재자는 어느 시기에나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를 방지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숙되어 있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 의미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