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기원 - 우주와 인간 그리고 세상 모든 탄생의 역사
김서형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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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빅뱅에 의한 우주의 시작으로부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주, 이 세계는 과연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수없는 우주의 역사 속에서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문자의 탄생과 도구의 발달, 실험과 관찰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어마어마한 변화를 거쳐왔고 앞으로의 미래에는 더욱 현격한 변화를 거칠 것이다.

길고도 긴 우주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간과 공간을 다양한 규모에서 살펴보려는 빅히스토리(big history)는 이 우주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의 상호연관성을 통하여 세상의 기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모든 존재의 공존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저자의 글에서 이 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유추해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소통 속에서 이 우주, 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 왔고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고 있는지 등을 과학적, 철학적, 인문학적 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 본다.

무질서한 혼돈 속에서의 세상의 시작, 각 시대별 우주론, 신화와 인간, 별의 일생, 원소 등 미시적 세계, 천체 등 거시적 세계, 지구와 달의 역사, 생명체와 진화, 현생인류, 인류의 역사, 농경시대, 제국의 시대, 산업화, 인류의 미래 등 우주와 지구 전반에 대한 역사와 발전상 등을 빅히스토리의 세가지 핵심개념 즉 구성요소, 골디락스 조건, 새로운 복잡성을 뼈대로 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 우주, 우리 지구, 그리고 인류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그 미래가 궁금한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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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종
이재찬 지음 / 9월의햇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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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동기인 최운택, 정학성, 하과장, 성진영, 백두태, 민태동...

군대 동기인 그들이 한명씩 죽음을 맞이한다 그것도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욕조, 물, 손목 그음 그리고 죽음의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경찰인 하과장에게 배달되고 하과장은 범인을 찾아나서는데...

가정폭력, 성폭력, 그리고 트라우마와 범죄로의 전이...

악은 무엇이고 선은 무엇인가! 욕정과 범죄와의 모호성은 모호한 범죄를 낳고 범죄는 더 큰 범죄를 낳는다.

끝을 모르고 달려가는 욕정과 살인...
그 끝은 어디이고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살인을 한 자만이 살인자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살인, 강간, 폭행, 살인 욕구 등 등장인물들의 선과 악을 넘나드는 심리묘사 그리고 적나라한 성애적 표현 그리고 살인행위의 묘사...

충격과 기대와 의구심으로 한숨에 읽어내려간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진하게 감상한 느낌 그것이 이 책을 읽고난 지금의 심정이다.

더위를 한숨에 날려버린 소설! 살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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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지음 / 지와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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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 마음의 눈을 뜨는 일...

이 책에서는 이 세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구분해 내는 능력인 심미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이나 공연 관람 속에서 감동과 아름다움을 찾는 것을 즐기는 입장에서 이 책이 말하는 심미안이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할까라는 궁금증 속에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첫번째 장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아름다움을 구별해 내는 심미안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두번째 장에서는 미술이라는 예술활동의 특징과 관람방법 및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방법 등을 이야기 한다.

세번째 장에서는 음악, 네번째 장에서는 건축, 다섯번째 장에서는 사진, 여섯번째 장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과 각 분야별로 아름다움을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사진에 대한 부분은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더 흥미롭거 읽었던 것 같다. "평생 삶의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 쳤으나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말은 평소 나의 생각과도 통해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어떤 것이든 좋으나 그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선별의 기준을 갖게 되면 그것이 곧 심미안이다", "아름다움을 파악하고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의 인식과 판단의 범위가 다음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무용한 것이 유용한 가치로 바뀌는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이 책의 마지막을 채운 말에서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의 귀결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는 예술품들의 사진도 이 책을 맛있게 읽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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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소비하는 사회 - 외로움의 정서가 나를 괴롭힐 때 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소비행위이다
이완정.박규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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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소비하는 사회! 처음 이 책을 받아 들었을때 책표지에 들어난 외로움을 소비하는 사회라는 책의 제목과 외로움의 정서가 나를 괴롭힐 때 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소비행위이다 라는 글에서 소비행위가 외로움을 잊게할 수 있나라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한장 한장 읽어나가면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소비행위를 통해 외로움에 대처하고 있었고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혹은 회피하기 위해 하였던 행위들이 소비와 맞물려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외로움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고 일상을 유지하머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외로움을 이겨내고 일상을 유지하려는 행위들이 소비행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떻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종교, 팬덤문화, 쇼핑, 책, MBTI, 심리학, 혼밥문화, 델리상품, 먹방 등 소셜다이닝, 건강셀프케어, 렌탈 연인 등 관계불안의 케어지원, 동반자 경제, AI, 반려동물, 크루문화, 혼행, 프리랜서 등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소비문화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우리들이 외로움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어떻게 소비행위를 이용하고 그 효용은 어떠한지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 책을 끝맺으면서 던진 "외로움을 완화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겁니다. 상품과 서비스도 등장할거고요, 하지만 기술과 마음이 함께 담겨 있는 방법이어야만 우리가 이야기해 왔던 외로움의 소비사회가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에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하고자 한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드러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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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언니 - 다섯 번째 계절, 온전한 선이의 시간
김정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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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와 육남매, 중동으로 일하러 간 아버지, 어려운 가정형편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어머니의 죽음의 비밀, 오빠의 가출, 아버지와 선이, 말못하는 옥이, 그리고 막내가 꾸려나가는 힘든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희노애락의 사건들...

계모와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가출한 오빠의 사연,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막내의 학교생활, 그리고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이 등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마치 한편의 장편 드라마를 보듯 리얼하게 전개된다.

말못하는 옥이의 이야기, 선이와 막내 등 남매들의 사회생활과 결혼생활 등의 사연과 그 가운데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의 눈물을 자아낸다.

가족들의 죽음과 IMF, 코로나 사태 등을 거치면서 일어났던 사회현상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이러한 상황들을 이겨내 나가는 모습과 상실 속에 고통받는 모습 등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이야기의 전개에 흐르는 눈물을 거부할 수 없었다.

누구나 선이와 같은 세월을 거쳐온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우리시대의 이야기 선이 언니...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지금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 볼 것을 추천하고 싶은 책... 선이 언니...

감동과 공감 속에 한숨에 읽어내려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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