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밤바람이 석간신문을 뿔뿔이 흐트러뜨려 플랫폼 가장자리까지 날려버렸다.
그녀는 눈물에 젖은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며 미소 지었다.
"괜찮아. 애당초 여기는 내가 있을 장소가 아니거든."
그녀가 말하는 장소가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암흑의 우주를 계속해서 돌고 있는 이 바위 덩어리를 가리키는 것인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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