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지음 / 김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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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프로를 보지 못한 터라 책으로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서의 놀라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 책은 말그대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바로 고기에 관한 문제였다. 나는 평소 고기를 즐기는 편인데 먹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그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읽고 알 수 있었고 전세계적으로 육식 소비가 늘어나면 왜 좋지 않은지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놀라운 것은 나의 몸을 생각하는 것이 이기적인 발상이 아니라는 발상의 전환 때문이다. 내가 이 책 얘기를 하면 어떤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사려고 그러냐'라며 놀리기도 하는데 나는 나 혼자 오래 살고 먹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의 몸을 생각하는 것이 나의 가족을 생각하는 것이고 사회를 생각하는 것이고 나아가서 환경을 생각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또 모유의 소중함, 패스트푸드가 왜, 어떻게 몸에 안좋은지를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모든 것이 나에게는 놀랍고 소중했다.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픈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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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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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상당 부분이 나를 위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우선, 나는 평소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로  유명한 스타일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 나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무조건 나의 화를 표현하고 내지르는 것 만으로는 내가 행복해질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 부분이 좀 되풀이되는 듯한 느낌이라 끝부분에서는 살짝 지루하기도 했으나 화가 났을 때의 호흡법, 화가 났을 때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등의 대처법이 나와있어 그것을 현실에서 적용했을 때 상당히 나의 생활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가감없이 나의 성질을 표현하는 것만이 내 속에 쌓인 화를 몰아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렇게 하면 할수록 나의 평화스러움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소용없는 얘기를 하는 책들이라며 무시했었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서 많이 찾아 읽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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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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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직업인지라 제목을 딱 봤을 때도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도 일단 사람들 대하는 직업이고보니 아이들을 대하면서 칭찬이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깨달음은 있었지만 그것을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은 얇고 글씨가 커서 한 2-3시간이면 정독을 끝낼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인데 나의 독서 노트에 이 책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옮겨 적다보니 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칭찬을 구체적으로 어떤 때에,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아주 간결하면서도 일리있는 얘기를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고래의 얘를 들어 칭찬의 장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도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이것을 읽고 아이들에게 적재적소에 칭찬이라는 선물을 활용해서 그들을 춤추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면에서도, 사회활동면에서도, 가정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마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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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2004-05-27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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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나 티벳...같은 나라에 대해 서구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도 많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 책은 인도 여행기로 나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면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영적인 생활 방식에 대해 젖어들어가게 하는 책이다.

실제로 우리가 인도에 대해 생각하고 들어왔던 일들.. 그들은 지저분하며 신분 제도에 대해 순응하고 거리는 소똥으로 가득차 있으며 무질서하면서도 가장 평화로운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는... 바로 그런 얘기들. 류시화는 우리가 인도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이 맞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실제 인도와는 다르다고 얘기한다. 인도의 국민들이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그들은 실제로 자신의 마음 속에 신을 품고 살아가는 성자들이며 철학자들이라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류시화가 직접 겪은 경험담들은 어떤 것은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가슴 벅찬 가슴과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책의 끝부분에는 인도 어록이 나오는데 나는 너무 좋은 말들이 많아 노트에 필기를 하면서 읽었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것은 사진이 너무 작게 실려있다는 것. 크게 실려있었다면 인도의 분위기와 정경을 더 잘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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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기 1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12
수 타운센드 지음, 배현나 옮김, 최수연 그림 / 김영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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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한다면 딱 두 가지다. 우선 재미있다. 그 다음엔 뭉클하다.

연령별 분류된 것을 보니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되어 있는데 요즘 애들이 성숙하긴 하군. 나는 이 책을 중학생 때 읽었는데 남자아이의 일기 형식인데다가 외국 아이라 그런지 내 머리로는 가히 이해가 안가고 충격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신체의 일부분에 극히 집착을 한다던지 여자친구에게 엉뚱한 것을 요구한다든지 본드 냄새를 맡다가 코에 모형이 붙어버린다든지 하는 에피소드들을 읽고서 좀 당황스럽긴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사춘기의 에피소드들만을 다루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신체는 물론 정신 세계, 가족들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인 사춘기 청소년의 모습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라든가 어른이 된다는 것이라든가 다른 문화의 모습이라든가.. 하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을 몇 몇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었는데 다들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이 책을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주인공 에드리안이 희안한 부모들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슬프기도 하고 가슴이 찡하다. 사춘기는 우스꽝스러운 것과 서글픈 것의 조합이라 그런가.. 이 책도 재미있는 것과 서글픈 이야기들이 한데 뭉쳐 나온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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