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너머_도준우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도준우 PD의 에세이라 했다.당연히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 과정 속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무게감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하. 지. 만.웬걸 이렇게 유쾌할 수가.물론 정식 출간되기 전 출판사로부터 받은 피저북이기에 대략 1/4 정도의 분량이 될까 말까 할 테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내가 티저북을 통해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은 코미디언이 꿈이던 부산 만덕에 살던 꼬맹이가 방송사 PD가 되기까지의 유쾌한 이야기와 예능국 PD가 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와 그것이 알고 싶다의 PD가 된 후 첫 번째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까지다.비교적 짧은 이야기에 깊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 또한 크다.[첫문장]어릴 적 우리 집은 세차장과 카센터 사이에 있었다.널찍한 대로를 옆구리에 낀 세차장과 카센터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고 세차장에선 솨아아아 물 뿌리는 소리가, 카센터에선 지기징지기징 각종 전동 공구 돌아가는 소리가 하루종일 시끄럽게 들려왔다. 우리 집은 마치 둘 중 누가 더 시끄러운지 가름하는 심판처럼 세차장과 카센터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피에 생뚱맞게 서 있었다.*출판사로부터 티저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스릴너머 #도준우 #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