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History: From the Big Bang to the Present (Paperback) - From the Big Bang to the Present
Brown, Cynthia Stokes / New Pr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빅 히스토리는 자연과 인간, 과학과 역사를 아우른 진정한 통합적 지구사라는 부제목에 걸맞게 지구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마치 큰 그림을 펼치듯이 그려내고 있다.


저자 신시아 브라운은 존 홉킨스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며 이 책 ‘빅 히스토리’를 썼다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밝혔듯이 역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라고 생각하는 기후. 음식, 성, 무역, 종교, 사상, 제국. 문화 등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저자가 그 방대한 지식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썼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주의 탄생, 빅뱅에서부터 현재의 우리 인류의 모습까지 담아낸  저자의 지식과 열정에 감탄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p24에 있는 은하계의 사진이었다. 그것에 적혀 있는 단 여섯 글자 “당신이 있는 곳”이라고 적힌 그 작은 지점을 보는 순간 가지게 되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평생을 지니고 살게 되는“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란 의문은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이것은 철학적인 동시에 지극히 과학적인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충격을 주었던 것은 p 75에 나오는 압축해 본 우주의 시간표였다.


“ 우주가 13년 전에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지구는 5년 정도 존재했다. 다세포를 가진 대형 생명체는 7개월 정도 존재했다.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은 3주전에 지구에 충돌했다. 호미니드는 3일 전에 나타났다. 현대인의 종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53분 전에 나타났다. 농업사회는 5분정도 존재했다. 인류 문명의 기록된 전체 역사는 3분정도 존재했다. 현대 산업사회는 6초 전에 시작됐다”


정말 오 마이 갓! 이다. 우주의 시간으로 볼 때 인류가 내세우는 현대 문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짧은 순간인가! 우리는 정말 우주에 잠깐 존재했다 사라지는 존재들이다.


이런 시간 속에서 인류가 만들어낸 문자의 시작과 그것이 어떻게 전해지게 되었는지, 또, 종교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고 그 종교를 지금까지도 인간들이 믿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할 만하다.


이 책은 정말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며 지구를 생각하며 그리고 우주를 생각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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