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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ㅣ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평점 :
<나폴리 4부작>중에 1부인 "나의 눈부신 친구"는 두 여자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그리는 소설이다. 1950년대의 이탈리아의 나폴리라는 곳에 사는 두 아이는 서로에게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아주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화자는 '릴라'의 친구인 '레누'가 나이를 먹은 시점에서부터 기억을 회상하며
시작된다. 어린 시절 화자와 릴라는 많은 것을 함께하는 사이이지만, 누군가는 질투와 선망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누구나 어렸을 때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기억에 남는 사건보다는 먼저 친구가 떠오를 것이다.
우정이라는 이름 속에서 우리는 서로 가까워지고 익숙해지면서 무언가를 서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는 도중에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다시 또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다시 또 시작한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것들을 겪고 성장해가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성장의 과정 속에서 많은 혼란과 잘못된 선택들이 존재하겠지만, 우리가 그것들을 견뎌낼 수 있는 한 부분도 우정이라는 이름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레노. 나쁜 소설이나 기사가 나오는 소설은 너무 많이 읽으면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 나오는 거야. 돈키호테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폴리에서 풍차와 결투를 벌일 필요는 없어. 그런 것은 쓸데없는 용기일 뿐이라고. 우리에게는 풍차를 사용할 수 있는 법을 알고, 실제로 그것을 작동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야." <p.433>
누군가에게 눈부신 존재이거나 눈부신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를 성장시켜주는 것은 아닐까.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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