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과학 무엇을 하는가? - 현직 데이터 과학자가 알려주는 실무 적용 방법!
김옥기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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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세상을 경악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바둑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이기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바둑이란 19 x 19의 공간에 한 수씩 차례대로 두는 것으로 최대 361!, 우주의 모든 원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의 계산량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큰 양의 계산을 컴퓨터는 다루지 못할 것으로 사람들은 판단했지만, 이를 비웃듯이 컴퓨터가 해내버린 것이다. 그 이후로, 지난 2년 데이터 과학 분야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었고, 해외에서는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데이터 과학자가 뽑히기도 했다.


데이터 과학 무엇을 하는가?는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에 부응해서 현직 데이터 과학자가 20년이란 기간 동안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실무에서 어떠한 과정을 겪었는지 적은 책이다. 책은 크게 4가지의 파트로 나뉜다.

첫째 마당: 데이터 과학과 데이터 과학자

둘째 마당: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 과학 활용 사례

셋째 마당: 한국의 데이터 활용 사례

넷째 마당: 4차 산업혁명, 데이터 자본주의가 온다.

성공적인 데이터 활용은 IT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영감이 융합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첫째 마당에서는 오바마의 선거캠프의 빅데이터 활용전략을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은 데이터 수집 과정과 팀원 모집 과정,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그것을 실제 선거에 적용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가 빅데이터의 최고의 성공 사례 그 자체였다. 위의 사례처럼 첫째 마당에서는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데이터 과학과 데이터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그리고 데이터 과학의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빅데이터 활용 전략 이슈들과 성공적인 데이터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처: CNET korea 왓챠플레이 vs. 넷플릭스, 설 앞둔 당신의 선택은? 권봉석 기자( http://www.cnet.co.kr/view/100146600 )
넷플릭스는 개인 맞춤형 영화 추천 서비스를 위해 고객이 영화 감상 후 부여하는 평가 점수를 예측하는 분석 알고리즘 대회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활용한 사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경연 대회 우승 팀의 분석 알고리즘이 왜 끝내 현업에 적용되지 못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둘째 마당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과학 활용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작가가 미국 최대 데이터 회사인 액시엄에서 했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금융, 제조,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례를 다룬다. 한국은 지금 빅데이터가 '무엇(What)이냐'라는 질문에 답해야 했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빅데이터 기술을 기업에 '어떻게(How) 적용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둘째 마당에서는 '어떻게'에 대한 부분을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룸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충족시켜 준다.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수립 지원 시스템.>


셋째 마당에서부터는 한국의 데이터 활용 사례라는 부제처럼 작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진행한 프로젝트 위주로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악성 감지 분야부터 CRM, 공공 데이터 활용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례를 토대로 빅데이터 기술의 적용에 대해 설명해준다.

넷째 마당에서는 기존 데이터 활용에서 빅데이터의 의미를 알아보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공공데이터의 개방 현황과 활용 방안, 그리고 데이터 연계, 융합 관련 이슈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현황 그리고 정보공개와 정보보호 문제의 양면성을 마지막으로 이야기 함으로써 내용을 끝마친다.

이 책은 2015년에 《데이터 과학, 어떻게 기업을 바꾸었나?》란 제목으로 나온 책을 개정 증보하며《데이터 과학, 무엇을 하는가?》란 제목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이번 판에는 데이터 전처리 부분, 공공 부분에서의 데이터 처리 사례가 추가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가 추가되어서 좋았고, 다양한 사례에 대해서 읽어봄으로써 학생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을 충족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책에 나와있는 자료가 옛날 자료인 게 많아서 현재와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까지 수정해서 나왔으면 더욱 완성도 있는 책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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