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오늘날 가장 영향력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인 에드워드 사이드는 평생 어떠한 하나의 이론이나 담론에 치우치는 것을 특히 경계해 왔다고 합니다. 사상의 자유는 자신이 주장하는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하는 저로써는 무척이나 그의 중심잡기가 존경스럽습니다. 치우침없이 평형을 유지하며 평생 휴머니즘을 옹호해온 지성인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3월, 가장 읽고 싶은 책입니다. 

 

문제와 고통의 연속인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읽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 또한 왜 사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한참 힘들었던 시간을 <아직도 가야 할 길>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제 삶이 절망스럽거나 고되게 생각되지 않을 만큼의 세월을 견뎌왔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은 것처럼 내 삶의 여행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교도의 입장에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썼다는 그가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이 책에서는 회개와 감사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데 역시 기독교도인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을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나 입니다. 앞으로 할 선택의 나머지도 미래의 나 일테죠. 결국 인생은 선택입니다. "죽는 순간까지 수만 번 되풀이해야 할 일, 선택" 에 대한 스캇 펙 박사의 글들이 남은 나의 '선택'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 시리즈 3권을 모두 읽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구 저러구한 설교들을 듣기 싫어하던 혈기왕성한 시절을 보냈던 저도 이제는 선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시점에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인데 한가지 걱정은 알기 쉽게 풀어썼다는 것인데, 읽기 쉽다는 것은 그만큼 오역의 폭도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은이와 출판사를 확인해 보았지만 저로서는 왕융하오라는 저자에 대해 알 고 있는 것이 없네요. 어쨌거나 이달 눈이 가는 신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가장 부당한 대우를 한 경험이 없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가족이기에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 무의식적인 행동과 말을 함부로 행하고도 그것이 잘 못인지 깨닫지 못하는 순간이 비일비재 합니다. 가장 사랑한다는 말, 가장 소중하다는 말은 가장 만만하다는 말과 동의어는 아닌지 한번 찬찬히 생각해 봅니다. 정말 순수한 사랑 그 뿐인지 말이죠... 꼭! 꼭! 읽어야겠다 다짐합니다. 

 

규제받지 않은 자유 시장과 효율성만을 지상과제로 삶는 신자유주의에 격렬한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는 저자에게 몹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안이 무엇이냐고 묻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역사를 되돌아볼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주장에도 한표 던지며 우리의 '오래된 미래'를 위해 이 책을 선택합니다. 

 

헉!!!! 고르다 보니 여섯권이네요.... 알면서도 한 권을 빼내는 수고를 슬쩍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렵니다.  

왜냐면, 8기 도서평가단을 마치는 마지막 책 고르기이니까요. 

8기를 마치며 마지막 그 한마디, 

그동안 고마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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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2011-03-1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장자 관련 책을 선택했는데, 노자 책을 추천해주셨네요.^^ 스캇 펙이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군요. 처음 안 사실입니다. 그것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꺼요. 저도 매우 궁금해집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사랑한걸까>라는 책은 제목만으로도 꽤 섬뜩하군요. 읽기가 두려워지는 책입니다.

꽃도둑 2011-03-1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정말 이러지 않고서는 살아낼 재간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내용인지 읽어보고 싶네요.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요즘 TV 광고를 보게되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공중파 방송인데도 불구하고 대출광고는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으며, 유선방송일 경우는 그 정도가 더더욱 심각하다. 대략 광고 중의 70% 이상은 대출광고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들 정도이니 말이다. 쉽게도 친구친구라는둥 김장하기도 힘든 서민을 위한 서비스라는둥의 광고를 보고있노라면 대출을 권하는 정도를 넘어 강요 수준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를 무척이나 공포스럽게 읽었던 나는 이 책 역시 읽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한다. 

 

비정규직, 도시빈민, 농민, 여성, 미성년, 학생 등 사회적 소수이며 약자인 사람들. 이 중에 적어도 두가지 항목에는 해당되는 나는 부당함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어떤 이는 무척이나 뿌듯했고 가슴이 뻥 뚫린 듯 한 마법의 책이라고 했는데, 이 책은 픽션이 아니다. 그 사실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내 가슴 속의 체증도 시원하게 내려보내고 싶다. 

 

때가 때인지라 또다시 리영희 선생의 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선생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의 사상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한 세대 후의 어린 학생들은 선생을 잘 모르기도 한다는데 이 책 한권 덥썩 안겨주고 싶다. 기쁘게도 1월 선정도서로 <리영희 평전>이 선정되었기에 2월 선정도서로는 가능성이 없어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이 책을 꼽아본다.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또예프스키는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썼다고 한다. 도대체가 대문호 답지 않은 처신이었지만 그랬다고 하니 그랬나보다 해얄 수 밖에. <죄와벌>의 속도감에 힘입어 지난 여름 세권이나 되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도전했지만 다른 책들에 밀려 또 그렇게 끝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책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 복잡미묘함 때문이었는데, 그렇기에 <도스또예프스키가 말하지 않은 것들>을 먼저 읽으면 그의 작품들을 읽는데 크게 도움을 받을 것 같은 생각에서 이 책을 선택했다.  

너무 개인적이지 못해서 문제다. 전통적인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요즘의 사회에서도 뭉뚱그려지고 일그러진 집단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꽃보다 아름답다면 그것은 뭉뚱그려진 아름다움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을 발휘할 때 그려지는 아름다움이다. 튀어야 할 때다. 튀는 개인이 많을 때, 튀는 개인을 인정할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민주사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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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2-0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 리영희라는 이름을 아는 이가 한 명도 없을거 같아요 ^^;;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나온 <도스또예프스끼 평전>도 괜찮은데 제가 아직 그의 소설을 완전히
읽어보지 않아서 나중에 읽어봐야겠어요.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1월입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눈 깜짝하는 새에 1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큰 그림으로 보면 1년 전과 그다지 달라진게 없는데 꼼꼼히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참 많이 달라진 지난해였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조금더 부지런해지자구!" 

 

1월 주목 주목 신간 코너를 완성할 오늘을 무척이나 기다기게 한 책입니다. 

처음 리영희 선생을 만난 글은 <전환시대의 논리>도 <우상과 이상>도 아니였습니다. 

문고판으로 나온 <인간만사 새옹지마>에 빽빽하게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30년 전의 그의 글이 아직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효한 쓴 소리인 걸 가슴아파 해야하는 걸까요.  

혹은, 선생의 혜안에 계속 놀라기만 해야하는 걸까요. 

조금더 나은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이라면 꼭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어느새 우리에게 성장과 발전은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발전이 없다면 성장이 멈춘거라는 생각은 주입된 자본주의의 산물이 확실한데, 

구체적으로 누군가에게 설명할 재주가 없어 이 책에 시선이 갑니다. 

 한마디로, '나는 순응주의자가 아닙니다' 라고 떳떳하게 말할 근거를 갖고 싶은것이죠.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준다는 광고카피를 기억합니다. 

그때는 나를 말해주는 나의 집이 부끄럽기도 했으나, 차츰 다행이도 나는 세뇌에서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세련되고 조금 더 편리한 집에 살고 싶은 나의 이기심을 위해 이 책을 골라봤습니다. 

 

 

심리학은 프로이트를 뛰어넘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문제를 '성'으로 집약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비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도 생애초기의 기억이 한 인간을 형성한다는 그의 이론에 많이도 좌절했지만, 

그렇기에 한인간의 부모가 되기 위해 내 자신이 어떠해야 할지를 생각하게도 합니다. 

프로이트의 삶과 그의 주요개념과 텍스트를 간결하게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하니 이 책에 덥썩 시선이 가지 않을수 없네요. 

 

 

엄마는 누구인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내 어머니에 대한 의문이기도 하지만, 한 아이의 엄마인 내가 내 자신에게 던지는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내 엄마와 내가 연결된 끊을 찾고, 나와 내 아이에게 연결된 끈을 찾아볼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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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1-13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신간도서는 <리영희 평전>은 확실하네요, 나머지 한 권은 예측은 못하겠네요.
비의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라요 ^^
 

지난주 한 인터넷 서점에서는 시인의 이 시집이 일시 품절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하죠. 오래 전 출판된 시집이 아닌 시간 시집이 품절되는 현상은 이례적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눈에 띄었습니다. 꼭 읽어야겠다. 정신분열증으로 병원을 전전하며 11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알았습니다. 

 
 

술은 끊어도 담배는 못 끊겠는 거, 그거. 담배는 끊어도 커피는 못 끊겠는 거, 그거.  커피는 끊어도 목숨은 못 끊겠는 거, 그거. 그녀를 처음 만난 바로 그 시집입니다. 

 

막스 피카르트의 책을 최승자가 번역한 것인데요, 몇년 전 우포늪을 찾았을 때, 함께 했던 책입니다. 보글보글 끓을 것 같은 늪을 앞에 두고 앉아 이 최승자가 그 최승자였어? 그랬던 거야? 했던 기억이....  

 

역시 번역서로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책꽂이에 꼽힌 책등을 바라보면서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하고 노리고 있습니다.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 쪽 다리에 찾아온다 (개 같은 가을이) 그녀의 시 중 자주 읽어보는 시죠. 해마다 가을이면 혼자서 중얼거려 봅니다.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어디선가, 시인이 고시원을 전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녀의 신간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이 1만부 넘게 팔렸다 하니 한편으로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경향신문 이영경 기자의 말처럼 이것이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기를. 그리하여 그녀가 조금 더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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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이 땅에 진정한 진보세력을 꿈꾼다고 하면 너무 이상주의자처럼 보이려나요. 대중은 판을 바꿀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고 하는데 나는 진정한 진보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이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 무상급식에 찬성하면 진보고 반대하면 보수인가요? 그리고 또 진보세력이 집권하면 정말 세상이 살맛나게 바뀌는 건 맞는건가요? 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인물들은 진보세력이 맞긴 했던건가요?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조국 교수가 시원한 답을 보여주겠지요?  
 

 
 


 

그래요, 강사진은 드림팀 맞네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젠 너무 닳고 닳은 느낌이 없지않은 카피이지만 그래서 약간은 읽는 맛이 떨어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강사진이 드림팀 맞기에 추천할 수 밖에 없네요. 어디서 들은 듯한 그런 재탕 삼탕의 강의 말고 좀 창의적인 강의를 기대합니다. 

  

 

 

 

 

이젠 시각을 돌려 교과서 밖에서 고전을 읽어보려 합니다. 다른분들 추천 리스트와 좀 다르게 골라보고 싶은데 그게 힘드네요. 아마도 시선이 가는 책은 비슷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어쨌거나 주입식 고전을 거부하며 도끼눈을 뜨고 권선징악의 실체를 들여다 볼까요? 

 

 

 

 

  

 

이런 책 읽을수록 내나라가 싫어지는 현실이지만, 20을 꿈꾸는 몽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주기적으로 이런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을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그렇다면 오시장은 보편적 교육복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학습준비물 지원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오시장의 공약사항이었다고 하는데, 급식은 공부와 관계된 것이 아니라 교육 복지와는 다르다는 뜻일까요?  

한국은 복지국가로 갈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는데 말이죠.. 불안한 내 노후를 생각하면 잠이 안올 지경입니다. 이상이 박사의 보편적 복지국가에 대한 강의를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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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2-08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국 교수의 책이 무척 끌립니다. 이 책을 소개하신 분들이 꽤 있어서
아마도 한 권은 <진보집권플랜>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