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 읽는 즐거움  (별이콩콩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25720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7 Jul 2026 19:55: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별이콩콩</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525720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별이콩콩</description></image><item><author>별이콩콩</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로 다른 분위기의 세 작품으로 만나는 도스토옙스키 - [도스토옙스키 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257205/17414645</link><pubDate>Mon, 27 Jul 2026 1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257205/174146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90&TPaperId=174146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1/coveroff/k2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90&TPaperId=174146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스토옙스키 단편선</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nbsp;<br>도스토옙스키라는 이름을 들으면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처럼 묵직하고 긴 장편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작품을 한번 펼치려면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할 것 같은, 조금 어렵고 무거운 고전이라는 생각도 있었는데요.<br>소담출판사의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은 그런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br>이 책에는 〈백야〉,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 〈첫사랑〉까지 모두 세 편의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세 작품은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야기가 펼쳐지는 방식과 분위기는 무척 다르게 느껴졌습니다.<br>〈백야〉는 외로운 한 사람이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 마음을 나누고, 짧은 시간 동안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이야기입니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다루고 있어 쓸쓸한 마음이 남지만,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었던 짧은 순간만으로도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br>반면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는 질투와 의심에 사로잡힌 인물이 엉뚱한 상황에 계속 휘말리는 이야기입니다. 인물의 행동이 우스꽝스러워 웃음이 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갇혀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모습이 우리와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첫사랑〉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처음 느끼는 설렘과 순수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의 감정은 맑고 솔직하지만, 그 곁에 있는 어른들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아이의 눈을 따라갈수록 어른들의 허영과 가식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br>애틋하고 쓸쓸한 사랑, 질투와 의심으로 우스꽝스러워진 사랑, 아직 세상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의 맑은 사랑까지. 작품마다 분위기가 달라 한 편을 읽고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br>도스토옙스키는 인물들의 어리석음과 모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들을 쉽게 비난하거나 한마디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래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작품 속 외로움과 불안, 기대와 실망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과도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br>도스토옙스키의 긴 장편소설이 부담스러웠던 독자라면 이 단편집부터 천천히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세 작품을 따라가며 사랑과 인간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책을 덮은 뒤에도 각 작품 속 인물들의 마음이 잔잔한 여운으로 남았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1/cover150/k2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184</link></image></item><item><author>별이콩콩</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방인. 울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우리는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 [이방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257205/17309910</link><pubDate>Sun, 31 May 2026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257205/173099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062&TPaperId=173099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68/coveroff/k07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062&TPaperId=173099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방인</a><br/>알베르 카뮈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nbsp;<br>고전을 읽을 때마다 가끔은 책이 나를 조용히 시험하는 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답을 알고 있는지 묻는 시험은 아니지만, 내가 어떤 사람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은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br>소담출판사에서 나온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것도 바로 그런 질문이었습니다. 《이방인》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 부조리 문학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고전입니다. ‘부조리’라는 말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문장 자체가 복잡하다기보다 읽고 난 뒤 남는 질문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책에 가깝습니다.<br>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방식으로 슬퍼하지 않습니다. 울지 않고, 크게 무너지지도 않으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그의 담담함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뫼르소라는 사람보다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br>우리는 누군가의 슬픔을 볼 때 슬픔 그 자체보다 슬퍼 보이는 모습을 먼저 기대하는지도 모릅니다. 장례식에서는 울어야 하고, 가까운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무너져야 하며, 사랑한다면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이미 정해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br>특히 재판 장면에서는 뫼르소가 저지른 일뿐 아니라, 그가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함께 심판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죄를 묻는 자리에서조차 한 사람의 감정 표현 방식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점이 낯설면서도 현실과 아주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br>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도 이 부분이 오래 남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는 종종 “이럴 땐 이렇게 말해야지”, “이럴 땐 미안하다고 해야지” 하고 알려줍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인 표현과 태도를 배우는 일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의 진짜 마음보다 어른이 기대하는 반응을 먼저 요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br>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도 있고, 표현이 느린 아이도 있습니다. 마음은 깊지만 말로 꺼내는 데 시간이 필요한 아이도 있습니다. 《이방인》을 읽으며 감정에도 정답이 있는 것처럼 너무 빨리 판단하기보다, 그 마음이 어떤 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조금 더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이방인》은 쉽게 읽히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오래된 책이라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새로운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고전으로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하면서도 결국 내 안의 기준과 시선을 오래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68/cover150/k07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682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