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와 쥐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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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된다는 것, 서로를 믿는다는 것!
우정과 신뢰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이야기


▫️'개와 고양이와 쥐' 친근한 동물이 등장하는 그림책은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그러니 읽기전부터 설레는 마음은
아이와 같은 감정이 된다.

개와 고양이와 쥐.
이 세 친구의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이 나쁜 그런 사이가 아니다 그건 아주 옛말.
친구인 이들은 한 지붕 아래 사이좋게 살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너무너무 심심하다는것.
긴장감 없는 일상이 무료하게만 느껴지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개가 생각 없이 저지른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 버리고 의심은 오해를 부르고 서로의 노력으로 지켜왔던 우정과 평화도 위기를 맞게된다.
세 친구는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까.
다시 한자리에 모여 앉은 세 친구.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했기때문에 오랜만에 이러쿵저러쿵 긴 이야기로 서로 마음을 털어놓으며 세 친구는 깨닫게 되는 바 가 있게된다.

흔히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아이들은 그 방법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을까를 생각 해보게된다.

책은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대화와 소통’이라고 알려준다. 어렵고 불편한 관계를 넘어선
믿음과 협조로 친구가 된
개와 고양이와 쥐는 어느새 서로가 소중해진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을것이다.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정의 신뢰를 일깨워주는 가르침이
그림책이라면 참 행복한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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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니 좋구나! 문지아이들 171
유영소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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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오니 좋구나!⠀





#네가오니좋구나⠀
#유영소 글⠀
#오승민 그림⠀
#문지아이들 ⠀
#문학과지성사 ⠀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나는 건 없댔어. 나도 이유가 있어. 그것을 찾을 거야.”⠀


▫️1907년 한성.
열두 살 달래는 남의집살이를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한성으로 간다. 철로 부역을 나갔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개가하신 엄마..
달래는 마음 붙일 곳 없이 외롭다.

달래를 딱하게 여긴 한성댁의 주선으로 가게된 한성.
엄마 사진이 들어 있는 작은 보퉁이 하나에 의지해 낯선 한성으로 간다.

달래에게는 꿈이 있었다.
공부가 하고 싶었던 달래는 한성에 있는 여자들 다니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꿈이있었다.
달래를 신온당이라는 한약방에 데려다주기로 한 옥이네는 달래가 남자아이가 아닌 것에 실망하며 타박한다. 그러나 달래는 돌아갈 곳도 돌아갈 수도 없다.

한성에 있는 조선인과 외인들과 일본인들.
1907년 한성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
낯선 것들 밖에 없는 이곳에서
한약방 할아버지의 잔심부름을 하며 보게 된 조국의 현실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임금이 있지만 일본이 제 나라처럼 구는 것, 학교와 병원에서 서툰 조선말로 일하는 파란 눈의 외인들...

달래에게 친구가 생겼다.
샘과 료코를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 다른 처지일지라도 깊은 우정을 나눈다.

일본인과 친구가 된다는 걸 받아이기 힘들었던 달래.
그런 달래가 친구의 참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은 읽는 나로써도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달래는 사진을 박는 사진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된다.

“조선에도 사진을 박을 줄 아는 여인이 있구나. 우리네 여자 사진사!”

하고 싶은 일을 찾은 달래는 누구에게든 다정하고 누구에게도 정의로운 사진을 박는 사진사가 되고 싶은 꿈을 꾼다. 달래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서 더 나은 조국,
더 나은 자신을 그린다.

달래의 의지가 용기로 비춰질때 그것이 희망이 됨을 나 또한 느끼게 된다.
역사적인 진실과 사실에 혼란스러울 그 마음들이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꿈을 꿨고 희망을 보았다는 그 사실이 벅차기도 하다.
희망은 우리를 일어서게 했고
지금을 있게 했다는것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되는 멋진일들이 우리아이들에게 일어나길 소망한다.

🔹️본문중에서

"너 단단히 조심해라. 한성도 이제 옛날 한성이 아니거든. 특히 외인들을 조심해야 해. 너 한성에 외인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그렇게 잘났다는 지 나라 두고 조선 천지 뭔 볼 일이 있어서 왔겠니? 뭐 훔쳐 갈 것 없나 하고 들어온 도둑놈인걸. 몽땅 그런 심보라니까!"
_ p.31


"일본이랑 어찌 친구를 해요? 왜놈들이 우리한테 어떻게 하는데요? 아프면 다예요?"
_ p.60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나는 건 없댔어. 나도 이유가 있어. 그것을 찾을 거야.'
_ p.60

'낱낱의 사람들이 꿈을 꾼다. 나도! 나도 꿈을 꾸고 싶어. 그것이 나의 이유가 될지도 몰라.'
_ p.149

젖가슴이 훤히 드러난 여인들이나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며 눈을 피하는 노인들, 엉거주춤 서서 겁먹은 아이들, 부역하는 조선인들 위에서 위세 당당하게 서 있는 일본인들 사진 말고, 우리네 조선을 보여 주고 자랑할 만한 사진은 아주 많을 터였다. 남이 남의 눈으로 박은 것 말고, 우리가 우리 것으로 보여 주는 조선! 바로 그 모습을 기억하면 좋을 텐데……
_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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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펭귄이란 파란 이야기 9
류재향 지음, 김성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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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펭귄이란? ⠀
우리에게 가족이란?⠀


▫️가족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졌다.
더 다양해질 수 도 있을것같은 지금 이 시대에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어찌할바를 모르는 아이들이 있다.

이미 변한 사회, 이미 변화하여 자리잡은 가족이라는 틀은 어쩌면 어른들의 의식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정상 가족’이라는것은 뭘까? 그 정상이리 불리우는 범위안에서만이 정답이라 생각하는 어른들은 그 법주 밖에 놓인 어린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불편하다.
당사자인 아이 그리고 그 곁의 친구들이 그런 친구와 관계를 맺는 것에 어른들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닐까.
그 어른들의 시선이 자녀로 이어져 그 자녀들의 시선이 바르게 자라지 못하는것이 아닐까.

가족의 의미와 범위는 무엇일까?
책을 읽은 내내 혈연, 규범에 속한 것만이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
서로를 생각해주는 존재,
달라도 보듬어 줄 수 있고,
나누어 돌보고,
곁에 있어 주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그 모든 대상이 가족이라는 따뜻한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가까운 이웃이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말이다.)

이혼, 재혼, 편부모, 조손 가정....
왜 정상이 아닌가.
이것이 정상이 아니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우린 잘못 살았다.
우린 사람으로, 인간으로
제대로, 잘 살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전해져야한다.
편견과 혐오가 없을 수 는 없지만 그것이 어느정도는 누그러진 사회를 우리는 그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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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1 (리커버 에디션)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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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물건을 맡기려고 오신 손님입니까?”⠀


▫️물건에 대한 간절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십 년 가게’ 의 초대장을 보내진다.
금색과 초록색의 덩굴무늬로 장식되어 있는 진한 갈색의 카드.
나도 한번 받아보고싶은 이 카드는 반으로 접혀 있는 카드를 여는 순간 그윽한 향이 풍겨 나오고 황갈색 빛을 뿜어내며 마침내 초대된 사람을 마법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 마법 세계는 밤처럼 어둡지도, 낮처럼 밝지도 않은, 뿌연 회색 골목.
그 골목에 자리한 ‘십 년 가게’.

이 십 년 가게는 시간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십 년 가게' 가 있다.
물건을 십 년 동안 맡아주는 대신, 대가로 수명 일 년을 받는 룰.

수명 일 년을 지급한다는것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두렵고 터무니없는 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수명 일 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한 물건이라는 뜻일것이다.

“마법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내가 쓰는 마법은 십 년 마법, 다시 말해 시간 마법입니다. 그러니 대가로 손님의 시간을 받습니다.”
“수명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요. …… 손님의 물건을 십 년 동안 지금 상태 그대로 보존합니다. 맡고있는 동안에는 절대 낡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 대가로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습니다. …… 천천히 생각해 보시지요. 그 인형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_ p.24-25

십 년 가게에 초대되는 손님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십 년 가게를 찾는다. 그렇지만 십 년이 지난 뒤 누군가는 그때의 그 마음이 이해되어 마음이 아프기도,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삶에서 겪어야 하는 여러 순간들과 감정들이 성장하면 일어나는 하나의 규칙같다.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이 참 힘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에 대한것에서 배움을 얻는다.
시간은 어쩌면 이렇게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것인지 참 신기하다.

마법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아이도 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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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닉 매기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상건 감수 / 서삼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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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확실하게,
가장 안전하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저스트, 킵, 바잉 Just Keep Buying'

▫️이 책이 알려주고자 하는것은 매우 간단하다.

저스트.킵.바잉.
Just Keep Buying.
그래도.계속.사라

아주 단순한 이 세 단어를
실천하기만 한다면 누구든 부자가 된다고 책은 말한다.
그렇다면 실천하기 위한 '규칙'이 제일 중요하다.


"The Just Keep Buying’s rules"
말하자면 경제적 자유로 이끌어줄 21개의 규칙.

1. 가난한 사람은 저축을 하고, 부유한 사람은 투자를 한다.
_지금 저축이 필요한 시점인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가를 잘 따져 집중하자.
2.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저축이다.
_ 무리하지 않는 것이 길고 긴 투자의 여정에서 오래 살아남는 길이라 말한다.
3.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닌, 소득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라
_ 지출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소득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없다.
4. 소비 죄책감을 없애려면 ‘2배의 규칙’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_ 돈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도구’로 이용되어야 한다.
5. 소득‘증가’분이 있다면 여기에서 최소 50퍼센트는 저축하라.
6. 부채는 좋고 나쁨의 영역이 아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7. 때가 되면 집은 사야 한다.
_ 집은 사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시기의 문제이다.
8. 시간지평이 2년 이내일 때는 현금저축을, 2년 이상일 때는 주식과 채권 투자를 이용하라.
9. 은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10. 인적자본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하라.
_투자의 동기 중 이보다 강력한 동기는 없다.
11. 스스로 주인이 되는 오너십 개념의 수익창출자산을 준비하라.
12. 개별 종목 주식은 매수하지 말 것.
13. 빨리 사고 천천히 팔아라.
14. 가능하면 빨리 투자하라, 그리고 자주 투자하라.
15. 투자는 어떤 패를 손에 쥐느냐가 아니라, 그 패로 어떤 게임을 하느냐의 문제다.
_ 결국 승부는 그 카드를 가지고 어떻게 게임을 전개하느냐의 문제
16. 변동성은 필연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17. 시장 폭락은 매입의 기회다.
18. 자산을 매도해도 되는 경우는 단 세 가지뿐이다.
19. 무엇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하다.
_ 중요한 것은 실제 손에 쥐어지는 세후수익이다.
20. 당신은 이미 부자일지도 모른다.
_ 부자의 개념은 상대적이다
21. 시간은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는 얼만큼 알고 행동하고 있는가.
'저스트, 킵, 바잉 Just Keep Buying'

🔹️본문중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소유하고 있는가이다.
_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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