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에메랄드여.⠀부디 그 냉혹한 마음을 풀어 주시오.⠀힐데 님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지 마시오."⠀_ p.62⠀뭔가 신비스러우면서도 이야기스러운 문장들이 이끄는 책속으로 들어가는것은 너무나도 즐겁다.마석관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흥미롭고도 이해하기 쉽게 상황에 따른 또는 상대에 따른 관계에 대한 부분을 일러준다.마석관 시리즈는'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으로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새 베스트셀러 로 이미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도서이다.특별한 힘을 지닌 보석을 어떻게 쓸 것인가.“더 좋은 쓰임새를 찾길 바랍니다.” 신비로운 보석 가게 '마석관' 의 문이 열릴때마다 이곳에는 잊지 못할 사연을 간직한 보석들의 이야기가 있다.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마석관 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도 밝혀지고 그러면서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씁쓸하게 끝나는 결말이 읽는 아이들과 모든연령의 독자들에게 오만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한다.그러면서 갖게 되는 긴 여운은꽤 마음 깊이 생각이란걸 하게 한다.흔히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하는 인기시리즈 라는 타이틀을 갖기에 충분한'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하니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어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체험하는 것이다'⠀▫️1부, 2부에 이어 3부는 더욱더 냉정하다.시리즈 세 권 중 '의존' 은 가장 충격적인 동시에 이 시리즈의 진수를 담은 작품으로 꼽힌다고 하더니 그럴만 하다. 냉정함은 어두운 내용에서 오는것이 아닌 느낌이랄까. 갑자기 느와르 같은 분위기에 간결하다못해 건조시킨 압축한 글 을 느끼는듯하다. 사건이 진행되는 속도는 빨라지는데 묘사는 무감각하기만 하고 건조기에 글을 말리듯 문장이 메말라 가는듯한 글의 분위기는 나를 그속에서 체험하게 한다. 가장 나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3부 이기에 이 시기에 더 많은 부분을 증폭시키듯한데 거기다 나를 방치해 두는 느낌을 받는다. 공백이 주는 리듬에 사건이 주는 충격을 문장의 속도를 느끼며 나는 글을 만지고 있다.비극적인 여성 작가의 삶.때때로 치뤄지는 치열한 경쟁.냉철함 속에 담긴 따뜻함.'내게 소중한 것들은 불안과 장거리 여행이다.'🔹️'사랑에 있어서 끔찍한 점이 있다면 그거예요.''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다는 거요.'숨막히는 경험이란 이런것일까 나는 생각해본다.
⠀'더 이상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는 없다!⠀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된 ⠀검찰을 고발하다'⠀⠀▫️요즘 법에 관련된 서적이나 변호사, 검사와 관련된 서적들의 추천이 많이 뜨고 있는 추새.어떤이는 나랏님이 검사 출신이라 그런것이라는 말도 있고,또 어떤이는 세태를 반영한다는 드라마들이 변호사, 검사 이야기들이라 그런다는 이들도 있다. 어찌됐든 요즘 세상은 법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로 여기저기서 관심을 보인다.그러니 매체의 하나인 책도 그럴것은 당연한 일이다.이 책의 저자는 이 책에서 시민을 중심에 둔 ‘진짜 검찰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검찰을 다시 ‘공익의 대표자, 국민의 인권수호자’로 되돌려놓자는 것. 그러기 위해 민원실 개혁을 시작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바꿔 나갈 수 있는 여러 국가 시스템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에겐 경찰서뿐 아니라 검찰청에 가서 서면이 아닌 구술로 고소나 고발을 할 권한이 있다”처음 듣는 말이다.이러한 내용을 알려주니 그렇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수사 기록 확보를 위해 국가에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다는 것, 또 검찰의 수사와 기소 과정에 시민들의 개입을 요청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제도가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모르기쉬운 이러한 제도들은법률상 명시되어 있음에도 아직 현실에서는 자주 반려당하는 제도들이다.그렇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저자는 시민인 우리가 이 제도들을 함께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활용함으로써 제 권리를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검찰에게는 자신들의 오만함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권한을 내려놓을 것을 촉구한다. 시민과 검찰이 합심해 높은 검찰의 문턱을 낮추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검찰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생각하는 ‘진짜 검찰 개혁’이다. 검찰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깨닫는다면 기소독점주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소견을 내어본다.물론 뭐 굳이 이러지 않아도 될 세상을 서로 만들어간다면 좋을테지만 말이다.🔹️본문중에서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인권보호라는 단어를 보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피해자의 인권을 떠올린다. 그런데 피해자의 인권만큼 중요한 건 지금 가해자로 몰려 검사 앞에 서 있는 피의자의 인권이다. _ p.41-42“시민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민원실을 햇볕도 들지 않는 지하실에 처박이 두었으면서 무슨 국민중심 검찰인가? 국민중심 검찰이라면 검사장실과 차장검사실이 위치한, 이른바 로열층인 13층을 시민들에게 내어줄 수는 없단 말인가? _ p.57
그림의 이면에 담긴⠀엇갈린 사랑의 순간...⠀▫️역시 소설속의 사랑은 이질적이 아름다움이 있다.사실 나는 이러한것을 추앙하는편이기 보다 격멸이 가깝다. 그러나 이리도 잘써낸 글을 보면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게되는것이 또 이러한 글들을 찾게 된다.불륜에 묶어내기에는 글이 아름다우니 눈물이 아깝지가 않다.도쿄에서 유학 중인 놉펀은 일본으로 신혼여행 온 아버지의 친구 아티깐버디와 그의 아내 끼라띠를 도와주는 임무를 맡는다. 놉펀과 끼라띠는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두터운 친밀감을 쌓게 된다. 그러다 끼라띠의 아름다운 용모와 매력적인 언행에 반한 놉펀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흔히들 이루어져야 사랑이라는쪽 과이루어지지 못해 가슴 절절히 고통을 동반해야 깊이 느껴지는 사랑이라는 쪽으로 나뉘어진다.1939년 으로 시작해 49쇄를 찍어낸 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 책이 주는 사랑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인줄 알고 만졌으나 그것은 칼날 같은 고통을 주는것이였음을 이야기 하는듯 하다.칼날같이 무서운 사랑,하지만 그것도 사랑이기에,사랑은 어김없이 오는것임을 인정하게 되는 순간이다."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 없이 죽는다.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족하다."알겠다.그 맘 알겠다.그러나 이런 사랑은 하지말자.이런 사랑은 소설속 아름다움으로 남겨두어야 그것이 아름다움으로 남아질것같다.아.. 이제 정말 가을이 온 것 같다.🔹️본문중에서 “내 손을 놓아도 되네.” 끼라띠 여사가 말했을 때 내가 여전히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놀라서 작고 부드러운 손을 놓았지만 이상한 감정은 여전히 마음속에서 고동쳤다. 그 조그만 손에 어떤 힘이 숨어 있기에 내 몸에서 나를 잡아 끌어내어 나 자신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도록 했을까? 그녀를 떠나온 지 몇 시간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손길의 어떤 힘이 여전히 내 마음을 단단히 묶어 두고 있었다._ p.53나에 대한 강렬한 감정은 적당한 때가 되면 점차 사라져 갈 것이고, 결국 나는 자네 인생에서 중요한 무엇이 아니게 될 거야. 그러면 족쇄 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청년의 감정과 행복이 예전처럼 놉펀의 마음으로 돌아올 거야. 나는 그 시간을 기도하며 기다려._ p.124
생김새는 같지만 쓰임새는 다른‘양말’의 색다른 변신!▫️너무 어여쁜 그림책.' 그거 내 양말이니? ' 라는 제목이일상속에서 아이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임을 짐작하게 한다.일상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규칙이 있음을 알고, 리듬을 알아가야 하는것이 중요한 유아기에 매우 좋은 그림책이다.'양말이지만 양말이 아니라고?생김새는 같지만 쓰임새는 다른 ‘양말’의 비밀!'주인공 아이는 잃어버린 양말 한 짝을 찾는다 과연 귀여운 이 아이가 제 양말 한짝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매우 흥미롭게 시작되는 이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의 재미있는 책읽기 시간을 유도 한다.읽다보면 고정 관념을 깨고 창의력 키우기를 깨닫게되는 이 책은 유아기 아이들에게 참 좋을 책이다.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확장시키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는 그림책은 매우 필요한데 그 부분을 채워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0~3세 무렵의 아이들은 온몸의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배우게 된다. 더욱 이 시기는 급격한 신체 발달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루는 시기이기에자연스레 배우는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그거 내 양말이니?' 그림책으로아이와 함께 단계적인 발달시기를 흥미롭게 보내면 참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