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치 인형 - 제1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70
소연 지음, 강나율 그림 / 샘터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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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아래에서 바라보는 별,⠀
바람이 부르는 노래를 통해 이어지는 마음”⠀


🔹️감성적인 수채화 그림이 더해진
아름다운 동화책.
'루이치 인형' 은 엄마와 여행 중에 나바호족 성지인 모뉴먼트 밸리에 흘러든 소리가 나바호족 소녀 루이치와 보내는 꿈 같은 하룻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소리는 루이치를 통해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늑대와 사람의 우정을 알게되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춤과 노래에 빠지게 된다.
소리와 루이치의 외로움은 동화되고, 서로를 위로하며 마침내 서로의 신발 한 짝이 되어주는 친구가 된다.

별이 빛으로 전하는 위로,
나무가 향기로 알려주는 따스함, 흩날리는 모래가 속삭이는 행복, 바람이 부르는 노래.
루이치가 나에게 전하는 이 아름다움우 내가 미처 알지못했던 자연에서 오는 위로를 전해주는듯 했다.

“할머니가 말했어. 외로울 땐 별을 보라고. 아빠가 보고 싶을 때,
떠난 친구 디야니가 그리울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날 때 나는 별을 봐.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어쩌면 모든것은 연결이 되어 있어
더 아름다운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이렇게 위로도 아름다울수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따스한 이야기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스며드는 그 모든 행위들에서 우리는 이야기를 만든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것을 깨닫고 느낄 수 있다.

따스한 이야기.
어쩐지 마음이 든든해진다.


🔹️본문중에서

"할머니가 말했어. 외로울 땐 별을 보라고. 아빠가 보고 싶을 때, 떠난 친구 디야니가 그리울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날 때 나는 별을 봐.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_ p.29


"시끼스. 나바호 언어로 '친구'라는 뜻이야. 친구는 내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어. 신발 두 짝 가운데 한 짝 같은 사람이지."
_ p.41


"내가 보고 싶을 때, 별을 봐. 그 별을 나도 보고 있을 거야."
_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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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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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희열을 주는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힐링 에세이 여행서'⠀


▫️집순이 인 나는 '방구석' 을 좋아한다.
거기에 뮤지컬 이라니.
제목만으로도 너무나도 끌리는 책이 바로 이 책이였다.

나는 이 책을 편한 옷을 입고
이닦고 누워 언제든 읽다 잠들어도 좋을 준비를 하고 읽었다.
책 속에 나오는 전율의 기억들과
명작 뮤지컬 속 명언을 그대로 갖고 잠들 생각으로 말이다.

감동과 희열을 주는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이 책은 마치 그속에서 여행을 다니듯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여행서다.
읽으면서 가끔 현실에 부딪혀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문제들에 숨막힐때
고민하고, 사랑하고, 도전한
뮤지컬 속의 인물들의 최선에 울컥하면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다양한 인생.
뮤지컬 속 인물들의 인생들에 비춰지는 그것들이 공감을 넘어 감동이 되고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과 서사, 아름다운 가사 는
방구석이 아닌 공연장의 느낌을 준다.
(💡QR코드를 통해 명작 뮤지컬들의 대표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속의 인생을 보며 위로받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그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감동하고, 분노하는 이 행위들이 깨달음으로 이어지는것에 뮤지컬 이라는 예술이 도움이 된다니 참 뭔가 고급스럽지 않은가.
뮤지컬을 접하는 일이 조금은 어렵다면 '방구석 뮤지컬' 을 통해 경험해 본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
명곡들을 다 때려박은 뮤지컬이여.
시간과 돈만 해결된다면
뮤지컬. 나 그 속에서 살아도 좋겠네.




🔹️본문중에서

만약 이 방법이 쉽지 않더라도
네가 쏟은 모든 시간들이 보답할 거야.
그저 약간의 인내가 필요할 뿐이야.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고.
_ p.49

어차피 사고 치려면 제대로 쳐야지
더 이상 당할 수는 없으니
감이 왔어 이길 듯한 이 느낌
두려워하지 마! 시작해!
_ p.65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_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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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자의 방 -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를 만나다
김해등 지음, 윤유리 그림, 이기진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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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의 시간 여행, 그리고 5개의 퀴즈!⠀⠀
'현대 물리학을 10여 년 앞당긴 천재 이휘소'⠀⠀
⠀⠀
⠀⠀
▫️과학 실험 놀이를 좋아하는 재우. ⠀
어느 날 말하는 메뚜기, 뚜기를 만나게 되고,⠀
뚜기는 재우에게 ‘움직이는 방’에서 새로운 실험 놀이를 해 보자고 제안을 하게 된다.⠀
멋진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답게 재우는⠀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는 여러 방들 가운데 이휘소 이야기가 나오는 ‘과학자의 방’을 선택한다. ⠀

"과학자의 방’에서 나오려면 반드시 미션을 풀어야 해. 미션을 풀지 못하면 그 방에 갇힐 수 있어.” ⠀

뚜기는 재우에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경고를 남기며 손목시계와 한 장의 조커 카드를 준다.⠀

시간 탐험 여행, ⠀
1940년대 과거로 들어간 재우는 무사히 미션을 완수 있을지... ⠀

'위대한 과학자의 방' 은 과학자 이휘소의 전기에 ⠀
과학 지식과 퀴즈를 더한 과학 스토리북이다. ⠀
교과서 속 과학 지식을 만나보고 이휘소 인물에 대한 정보, 사건이 연결된 퀴즈를 풀어 보면서 ⠀
통합적으로 사고하게 되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게 될것같아 초등 과학 서적으로 정말 좋을듯 하다.⠀

과학이라는 무거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밖에없는 어른들과는 다르게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는⠀
과학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흥미로운 부분으로 ⠀
생각되어지는것은 이러한 책들 덕분인듯 하다.⠀
'위대한 과학자의 방' 덕분에 과학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한 흥미로운 전개,⠀
초등 과학 교과서 연계 학습을 할 수 있어 유용하고도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힘을 길러주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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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새도감 봄·여름·가을·겨울 도감 시리즈
김대환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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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사계절을 관찰하며 자연을 배워요"

▫️나 어릴적 주남저수지에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했었다.
일 년 내내 볼 수 있는 텃새,
계절마다 다르게 찾아오는 철새.
여기 새도감을 보니 모두 다 있다.

총 279종의 새를 생생한 사진으로 관찰하며 자연을 배우는 어린이 도감인 이 책은 집 주변이나 공원과 공터, 산과 들, 하천과 습지, 섬과 해안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의 생태와 특징을 알려 주고,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던 새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른인 내가 보아도 너무 좋았던 부분이 그림 도감과는 다른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우리나라의 새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부분이다.

자연과 과학 학습에 기초가 되는 도감에서 특히나 텃새와 철새가 구분되는 새에 있어서는 한번쯤은 꼭 짚어 보아야한다는 새 관찰 도감.
나 어릴적은 텃새와 철새를 구분하는 문제들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꼭 문제가 나와서가 아니라 자연 과학 학습에 기초가 되니 필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연과 과학을 배울 때 교과서와 함께 펼쳐 보는 도감이다.
조류생태연구가이자 사진가인 저자 선생님의 오랜 경험으로 한 자세한 설명과 직접 촬영한 생생한 사진을 가득 담아놓아 참 유용하다.

✔️ 계절별, 서식지별로 찾아오는 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50개의 관찰 주제로 279종의 다양한 새들을 소개한다.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생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생생한 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새의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살펴보아요’로 새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니 더욱 흥미롭다.

하나 하나 산뜻하게 편집 되어진 도감으로 자연 과학을 배우는 지금 이 시절이 부럽기만 하다.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도감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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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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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페트라가 들려주는 ‘쿠엔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의 힘을 들려주는 명작⠀


▫️뉴베리 수상작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한다.
이번 수상작도 기대와 설레임을 갖기에 충분했을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책은 2442년,
페트라는 세이건이라는 새로운 행성에 착륙한 우주선 안 이다.
그러나 페트라 옆에는 엄마도 아빠도 하비에르도 없다.

‘일치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인류의 죄를 끝낼 수 있다’

저렇게 주장하는 콜렉티브가 긴 여정 동안 우주선을 장악하고,
승객들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린것.
지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로지 페트라뿐.
함께 우주선에 탔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콜렉티브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할 제타1, 제타2 등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페트라는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 제타1을 연기하며 우주선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을 가족을 찾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가 콜렉티브에게 제거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다.
희망이 없는곳에도 빛은 들어오듯 페트라에게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로 용기를 갖게 된다. 할머니가 들려준 옛이야기.
그 옛이야기 속 공주 블랑카플로르가 용감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왕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는 사실이 페트라를
다른 제타 대원들이 이 우주선에서 평생 자기 자신을 잊은 채 살도록 두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한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꽤나 진지한 질문을 마주할 수 있었던 책의 이야기는 과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를 우리는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를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향한 친절과 연민,
희생과 사랑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다. 참 맞는 이야기들이다.
어릴적 나의 할머니께 듣던 옛이야기들도 모두 인간의 도리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그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인간 세상에서의 용기를 얻고 바르게 살아갈 꿈을 키웠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전달될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 내 마음속 마법의 도서관에서 최고의 이야기를 우리의 새로운 세계에 들려줄 거다.
_ p.424



🔹️본문중에서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기억하고, 우리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될 거야. 서로의 차이를 감싸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_ p.31


“네가 어디서 왔는지, 또는 네 조상들이 네게 가져다준 이야기를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라.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해.”
_ p.165

기억 없이는 살 수 없다.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우리 가족은 결코 존재하지도 않는다. 얼굴을 타고 목으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려 머리카락이 흠뻑 젖었다.
_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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