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페트라가 들려주는 ‘쿠엔토’⠀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의 힘을 들려주는 명작⠀⠀⠀▫️뉴베리 수상작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한다.이번 수상작도 기대와 설레임을 갖기에 충분했을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책은 2442년, 페트라는 세이건이라는 새로운 행성에 착륙한 우주선 안 이다.그러나 페트라 옆에는 엄마도 아빠도 하비에르도 없다. ‘일치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인류의 죄를 끝낼 수 있다’저렇게 주장하는 콜렉티브가 긴 여정 동안 우주선을 장악하고, 승객들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린것.지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로지 페트라뿐. 함께 우주선에 탔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콜렉티브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할 제타1, 제타2 등으로 불리며 살아간다.페트라는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 제타1을 연기하며 우주선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을 가족을 찾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가 콜렉티브에게 제거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다.희망이 없는곳에도 빛은 들어오듯 페트라에게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로 용기를 갖게 된다. 할머니가 들려준 옛이야기. 그 옛이야기 속 공주 블랑카플로르가 용감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왕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는 사실이 페트라를 다른 제타 대원들이 이 우주선에서 평생 자기 자신을 잊은 채 살도록 두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한다.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꽤나 진지한 질문을 마주할 수 있었던 책의 이야기는 과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를 우리는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를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향한 친절과 연민, 희생과 사랑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했다.가만히 생각해보면맞다. 참 맞는 이야기들이다.어릴적 나의 할머니께 듣던 옛이야기들도 모두 인간의 도리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그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인간 세상에서의 용기를 얻고 바르게 살아갈 꿈을 키웠다.어쩌면 우리 모두는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일지도 모르겠다.우리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전달될것이기 때문이다."나는 우리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 내 마음속 마법의 도서관에서 최고의 이야기를 우리의 새로운 세계에 들려줄 거다. _ p.424🔹️본문중에서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기억하고, 우리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될 거야. 서로의 차이를 감싸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_ p.31“네가 어디서 왔는지, 또는 네 조상들이 네게 가져다준 이야기를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라.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해.”_ p.165기억 없이는 살 수 없다.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우리 가족은 결코 존재하지도 않는다. 얼굴을 타고 목으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려 머리카락이 흠뻑 젖었다._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