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싶은 날 읽으면 딱 좋을 책.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나는 멘탈 갑 으로 불린다.어쩌다보니 그렇게 비춰진것 같은데 사실 나는 누구보다 불안해 하고 누구보다 예민하며 누구보다 생각이 많다.물론 이런 내가 나 스스로가 좋을리 없고 나는 왜 이 모양 인가를 자주, 아니 늘 생각하는 편인것같다.심리학 서적을 꽤 좋아하는 나는 어떤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죽도록 동의나 이해, 공감을 내어주지 않는다.그런 나에게도 이런건 있다.'그럴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이 그것이다.이 책은 달랐다.'그럴수도 있겠지.' 가 아니라'어머. 맞아. 그래 맞아.' 했던 책이 이 책이다.그것은 아마도'내 마음에는 낯선 사람이 산다' 에 동의 하기 때문일것이다.내 마음에는 낯선 사람이 산다.가끔 나는 내 마음안에서 내가 원하는것이 아닌 다른것과 싸우기도 하고, 나 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 모습, 내 생각이 싫어서 몸서리 칠때도 있다.내가 느끼는 감정에서 도망 칠 수 없어서 운적도 있고,내 마음이라고 하여 내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닫기도한다.이 모든 일들이 그저 사는것이 이런건가 싶어 꾹꾹 눌렀었는데심리학자들이 콕콕 찝어 그것을 얘기 해주다니.이 책은 쉽게 읽는 심리학이 맞음을 인정하는 순간이다.앨버트 엘리스 가 말했다.'우리는 늘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란다'그런걸까?지금의 답답함이 나의 바램으로 풀어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잘못된 생각일까 하는 마음에 읽기 주저했던 부분이 있다.이것은 비합리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것이며 내가 생각하는 부분과는 달랐다.역시 사람은 배워야해 를 깨닫는 순간 마음이든 이론이든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는것은 이런것때문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마음 수업 이라는것은 내가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일까 를 알아 그것에 대해 알아가야 하는것임을 느끼기도 했다.가끔 우리는 시 를 읽으며 생각과 감정을 정화하고 힐링이라는 단어를 쓰며 마음의 안정을 얻기도 한다.그리고 알 수 없는 '좋음' 과 '황홀' 을 느낀다.이러한 부분은 또 마음 수업에 관한 심리와는 다른 부분인것 같다.시를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한것과는 다르게 심리학 서적인 '내 마음에는 낯선 사람이 산다' 를 읽었을때는 또 다른 좀 더 명확한 마음의 정리가 된다고 할까.심리학 거장들과 함께한 마음 수업은 완독한 지금 보다 재독 했을때 더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