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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8월
평점 :
근사한 4편의 중편 이야기가 담긴
'피가 흐르는 곳에'
👉해리건 씨의 전화기
재력가인 해리건 은 은퇴 한 후에 어느 작은 마을에서 노후를 보낸다. 그러다 글을 잘 읽는 어린 크레이그를 만나 그에게 책 읽는 아르바이트를 제안을 한다.
해리건과 크레이그는 서로 친한사이? 가 된다.
그런던중 해리건이 선물로 보낸 복권이 당첨되어 크레이그는 당첨금으로 해리건 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게 된다.
해리건 은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점차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좋아하게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희안한 일을 보게된다. 해리건 이 노환으로 죽자, 크레이그는 해리건 이 너무나 아끼던 스마트폰을 몰래 그의 시신에 숨겨두게 되고 생각날 때마다 묘지에 묻혀 있을 해리건 씨에게 전화를 걸게 된다....
어쩌면 이런 상상을 하지?
시신에게 전화를 걸다니..
그것도 묻혀있는 시신에게..
이야기는 여기서 계속된다.
👉척의 일생
대규모 지진과 재앙으로 세상이 끝날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마티는 광고판에
'39년 동안의 근사했던 시간! 고마웠어요, 척!'
이라는 글을 보게 되고 도대체 척이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인터넷 배너와 이곳저곳, 곳곳에 척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광고가 있고, 마티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누구 하나 '척'이란 인물이 누구인지 모른다.
척은 누굴까?
누구기에 모든 사람이 척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일까?
이쯤에서는 책을 절대 덮지 못한다.
👉피가 흐르는 곳에
탐정사무소인 파인더스 키퍼스의 소장 홀리 기브니.
중학교에 설치된 폭발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는 뉴스 특보를 보게 되고 현장 소식을 전하던 체트 온도스키라는 기자가 연속해서 현장 소식을 전한다.
그런데 홀리는 그에게서 뭔가 알 수 없는 느낌적인 느낌을 느끼게 된다. 그 느낌의 이유는 이전에 본 적 있던 '이방인'과 관계가되 있음을 알게 된다.
중편4편 중에 가장 긴 이야기.
그가 전하는 현장소식들 그리고 이방인 과의 관계.
느낌적인 느낌, 위화감을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
👉쥐
작가 드류는 새로운 작품 집필을 위해 한적한 시골을 찾았다.
그러던중 태풍으로 인해 꼼짝없이 그곳에서 갇히듯 나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문을 긁는 듯한 소리에 나가보니 커다란 쥐 한 마리가 누워 있다.
드류는 그 쥐를 집 안으로 데려다 놓게 되고,
드류가 자다가 잠에서 깨어났을때 쥐가 드류의 이름을 부른다.
말하는 쥐라니.
쥐와 거래를 하는 작가라니.
아 정말 소재 신박하다.
▫️이렇게 4개의 중편 이야기는 굉장한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시켜서 몰입도를 높인다.
한번 읽으면 책을 덮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 하다.
스티븐킹 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 역시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묘지에서 전화벨이 울리고,
지구의 종말 그와중에 한남자의 인생을 그러내고,
오컬트 스릴러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이야기,
쥐를 등장 시킨 호러 단편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 스티븐킹 식의 흥미진진함은 그야말로 근사하다.
아. 이렇게 아껴 읽고 싶었으나 다 읽어 버려서 어쩌나.
스티븐킹. 그의 글을 또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