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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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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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희 #수카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오늘도 나는 잘 견디었는지 나에게 슬 쩍 묻는다.
나 자신에게 건네는 말들에 토닥임을 더해 오늘을 견딘 나에게 격려를, 그리고 내일을 견딜 나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책을 펼쳤다.


🔹️이제는 믿는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던 끝이 아닐지라도, 고통이 완벽하게 사라질 순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삶은 다시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시련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이전보다 단단하고 깊어진 나 자신을 느끼게 되는 날도 온다는 것을. 다시 장마가 찾아오는 날, 이 진실들을 복기하며 전보다 조금 더 그 시간을 잘 견뎌내보고 싶다.
- 「비는 언젠가 반드시 그친다」 중에서

▫️비는 언젠가 그친다.
노아의 방주 그때의 대홍수 때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던가.
비가 그친다 하더라도 그 비가 또 안오지는 않는다.
때가 되면 장마철이 되듯 인생도 때가 되면 시련이 오기도, 다시 무지개가 뜨기도 한다. 어차피 그럴거면 잘 견디어내는 사람이 되고싶다.

🔹️말하지 않아도 나의 아픔을 누군가 헤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삶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손을 내밀지 않는 사람에게 누군가 손을 내미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다른 이들 또한 저마다의 삶을 견뎌내느라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면 누군가는 잡아준다. 나를 아끼는 어떤 이가, 마음 따뜻한 누군가가, 그와 비슷한 상황을 건너온 사람이 내 손을 잡고 말해준다. 그렇게 힘든데 왜 혼자 견디고 있느냐고.
어떤 사려 깊은 이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약하다고, 때때로 힘들고 아픈 건 당연한 거라고,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거라고, 손을 내미는 건 당연한 거라고, 어서 와 손잡고 같이 걷자고.
- 「살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중에서

▫️살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람은 어차피 혼자 라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죽을 수 는 없지않은가.
살려달라고 용기 내어보자.
까짓것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아닌가. 내 주변에 귀인들만 있을지도. 그건 모를일이다.


🔹️내내 행복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지나간 모든 시간이 핑크빛으로 채워진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그 안에서 복잡다단한 시간을 보내며 슬픔과 분노와 실망과 절망과 외로움과 서러움과 기쁨과 감동을 번갈아가며 느낀다. 우리는 절망과 슬픔으로 채워진 어떤 시간 때문에 인생 전체를 불행하다고 판단하기보다, 힘겨웠던 시간 속에서도 분명히 존재했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떠올리며 행복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 「내내 행복하다는 거짓말」 중에서

▫️'매일매일 행복하다' 라는건 거짓말 일까? 거짓말이라고 하니 오히려 위안이다.
견디는 시간. 어쩌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끝없이 실망하면서도 인생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 일은 때로 대단히 어렵게 느껴진다. 고요한 정적 대신 요동치는 마음을 선택해야 하고, 숱한 배신에 무릎을 꿇지 않아야 하고, 반복되는 좌절에도 인생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니까. 그래서 기대를 품는 일은 견디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렇더라도 나는 체념하는 비관론자가 되느니 인내하는 낙관론자가 되고 싶다.

--- 「아니면 말고」 중에서

▫️낙관론자가 되고 싶다.
기대를 품는 일은 견디는것과 다른지 않다는것은 기대하는것 만으로 그것이 희망이 되기 때문일것이다.
인내 하는 것은 괴로운것이 아니라 나를 체념하거나 포기하는것이 아니라 나를,
나 자신을 사랑하는것이다.


▫️나는 오늘도 견디는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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