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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 문장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그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이다 #오평선 #포레스트북스
페이지 : 215페이지
제목부터 고마운 책이다.
늙어가는것이 서러운 나날인데 그게 아니라고 말하니 말이다.

저자는 매일 일상을 기록한다.
교육회사에서 26년간 일을 했고, 퇴직 후 자신이 좋아하는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목차와 함께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를 보면 각 장별로 이러하다.

1장. 이제는 채울 때가 아니라 비워낼 때다.
커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나이먹어가는 나 자신을 모르고 살았다.
언제까지 나만 찾고, 나만 바라볼 것만 같았던 아이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오래 가질 때 문득 나와 남편을 바라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모가 되면서부터
우리의 일부분을 희생하며 비워낸 듯 보이지만
이것은 자의가 아닌 타의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완전한 독립을 하는 시점에
진짜 비움의 시간이 찾아오지 않을까?

2장.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파릇한 청춘을 지나 세월의 색이 물들어
중년에서 노년으로 익어간다.
그러니 나이 들어가는 것을 아쉽고 슬프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문득 나는 어떤 색으로 익어갈지 궁금해 졌다.

3장.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살 때다.
10대,20대는 나를 위해서 살았고,
30대,40대는 가족이나 남을 위해 산다.
비로소 50대가 되면 다시 나를 위해 살면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40대에 막 접어들어들어서인지 아직은 남을 위해 더 살고 싶지만
그 이후의 삶은 또 나를 위한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겠다.

4장. 행복은 아끼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현재의 삶을 누리자 라고 항상 생각한다.
저자는 이 장에서 행복은 저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행복은 생길때마다 곧바로 다 써버려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한권 전체가 한편의 시처럼, 작품처럼 구성되어 있는 글과 그림이다.
글들은 나보다 앞선 삶을 살았던 저자의 좋은 글들로 채워져 있다.
그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들도 있고, 난생처음보는 그림들도 있지만
글을 읽어나가며 시선을 머물게 한다.
삶이 지칠때마다 혹은 휴식을 할 때 마다 옆에 두고 읽어가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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