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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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지워드립니다 #마에키와호마레 #라곰

페이지 : 347페이지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김완 작가의 

죽은자의집청소 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죽은자의집청소는 에세이이고

흔적을지워드립니다는 소설책이다.


비슷한 류의 주제라서

만약 [죽은자의 집청소]라는 배경이 없었더라면

[흔적을지워드립니다]가 좀 섬뜩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작가는 일본인이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내고 있다.

책은 술술 잘 읽힌다.

감동도 있고,

소재가 소재인 만큼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서

생각을 하게 된다.


죽은자의집을 청소하는 일을 하는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여기서 주인공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코를 찌르는 냄새, 파리떼, 부패 등의 죽음의 흔적들을 읽는 동안

주인공의 심정에 빙의가 된다.

소설을 읽는데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그만큼 빠져드는 흡입력을 가졌다.


초반에는 죽음의 흔적들이 낯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하는 주인공을 보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땅에 발을 내딛고 사는게 인간이구나..싶었다.

죽음의 흔적들을 말끔하게 치워내며

그 안에서 삶을 살아내고 또다른 꿈을 꾼다.


내일의 태양은 내일 다시 뜬다는 말은

어쨌든 살아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특수한일을 하는 데드모닝 덕분에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가, 감동도 받았다.

누구든 이런 소재의 책은 한권 정도는 읽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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