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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 탐식이 괴로운 이들을 위한 음식 철학
안광복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0월
평점 :

#식탁은,에피쿠로스처럼 #안광복 #북트리거
페이지 : 186페이지
읽은날 : 2022.10.14 - 10.15
책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물건에는 역사가 있고,
음식에는 철학이 있구나 싶었다.

작가는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셨다.
이 책은 생활철학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라고 한다.
책을 펼치기 전에 도저히 에피쿠로스가 기억이 안나
네이버 검색을 해 보았다.
요약 에피쿠로스는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고 말하며, 필수적인 욕망만 추구한다면 고통 없는 상태인 '아타락시아'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정원 공동체'를 만들어 모든 사람을 맞아 들이고, 쾌락에 끌려다니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했던 건전한 쾌락주의자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피쿠로스 - 금욕하는 쾌락의 정원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2017.02.17., 안광복)
쾌락주의자지만, 식욕만은 탐하지 않은 서양철학자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에피쿠로스학파도 들어본 듯 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에피쿠로스를 검색하니 이 책을 쓴 작가님의 출처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안광복]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탐식의 철학'은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 말고 진짜 나에게 좋은 먹거리를 맛있다고 느끼는 입맛을 갖춘다면,
식사 시간을 좋은 사람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로 채운다면,
음식에 예의를 갖추며 제대로 상을 차리고 천천히 먹는다면,
한때 생명이었을 모든 먹거리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면,
좋은 삶을 누릴뿐더러 탐욕과 다툼으로 가득한 우리 문명도 평화롭고 따뜻해질 것이다.
라고 프롤로그에서 전하고 있다.
4가지 사항만 읽어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책 중간중간 철학자와 유명인의 식탁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와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먹거리에 진심을 다하는 부모님이 생각났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도 떠올랐다.
그 노력들이 헛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음식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