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巨正

대하역사소설 임꺽정 전집 1~9 전9권
사계절 / 1985년 8월

林巨正

                                                                          홍명희

[ 2 ]

피장편

 전편에서 세상이 바뀌어 이교리는 승지로 승격하였고, 게으름뱅이 사위, 이교리를 여러모로 도왔던 봉단의 작은아버지 주팔은 묘향산에 들어가 이천년이란 이름으로 행세하던 정한림의 수제자가 되어 천문지리와 음양술수를 배우고 서울로 들어와 갖바치 행세를 하며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분을 이어간다.

 조정에서는 또 다시 사화가 발생하여 조광조가 죽임을 당하였으나 그를 몰아냈던 남곤과 심정 등도 후에 결말은 좋지 않게 끝이 났다.

 그런 와중에 본의 아니게 기묘사화에 얽혀들었던 이장곤은 판서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다.

 갖바치의 아들 금동이는 봉단이의 사촌, 돌이의 딸 섭섭이와 혼인하였는데 섭섭이의 동생이 꺽정이었다.

 백정의 집안에 태어난 꺽정이는 처음의 이름이 놈이었는데 그의 외조모가 그가 장래의 걱정거리라고 ‘걱정아 걱정아’하고 별명지어 부르던 것이 꺽정이로 변하여 이름이 되고 말았다.

 꺽정이는 어릴 때부터 사납고 심술스러웠는데......

 임꺽정 제2편은 피장편이라 이름 지었는데, 피장(皮匠)이란 짐승의 가죽으로 옷이나 신발 등을 제조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니, 우리말로 갖바치다.

 그래서 이야기의 중심에 갖바치가 있고 임꺽정이 그를 따라 천하명산을 유람하고 또 스승을 만나 검술을 배운다.

[100자평] 대하역사소설 임꺽정 전집 1~9 전9권

대하역사소설 임꺽정 전집 1~9 전9권
사계절 / 1985년 8월

[林巨正] 2. 피장편. 이장곤은 판서가 되었으나 본의 아니게 사화에 가담하게 되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다. 봉단의 작은아버지 주팔은 묘향산에 들어가 정한림의 수제자가 되어 천문지리와 음양술수를 배우고 서울로 들어와 갖바치 행세를 하며 여러 사람들과 교분을 이어간다. 임꺽정이 등장한다.

레 미제라블

레미제라블
톰 후퍼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4월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감독 : 톰 후퍼

 출연 :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수상 : 2013년 제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 음향믹싱상,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휴 잭맨), 여우조

         연상(앤 해서웨이), 작품상-뮤지컬코미디 수상 등

 2012년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

품이다.

 (1815년. 프랑스 혁명 후 26년이 지났지만 왕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거대한 도크에 죄수들이 어마어마한 배를 인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파도를 뒤집어쓰며 힘껏 밧줄을 당기는 죄수들 중 장발장의 모습도 보인다. 지옥과도 같은 고통 속, 자베르의 감시 하에 혹사당하는 죄수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장발장을 자베르가 멈춰 세우고 부러진, 무거운 돛을 들고 오라고 명령한다. 장발장은 괴력을 발휘하여 돛을 운반하고 가석방 된다.

 굶주림에 죽어가는 누이와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은 자신을 잊지 말라는 자베르의 경고를 뒤로하고 감옥을 나서지만 누구도 그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천대 받으며 어느 집 문간에 쓰러져 있던 그에게 지나가던 신부가 자비를 베풀어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장발장은 배은망덕하게도 성당의 은 식기들을 훔쳐 달아나다 붙잡히는데......

 원작은 1862년에 출판된 빅토르 위고의 필생의 역작인 장편 대하소설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이며 서양 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어릴 적에도 축약본이나 만화 등으로 많이 접해 왔고 수많은 영화와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인데, 이 영화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뮤지컬인 것 같다.

 작품 속의 시대적 배경이 19C인데 당시의 파리는 거지와 부랑자들이 많았고 도시는 상당히 더러웠던 것 같다.

 프랑스 혁명 시기 전후를 배경으로 한 많은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파리를 불결한 부랑자들의 도시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들이 19C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놀랍다.

 이름 있는 배우들의 열창과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100자평]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톰 후퍼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4월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이번에는 뮤지컬로 감상했다. 1862년에 출판된 작가의 필생의 역작인 장편 대하소설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이며 서양 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품을 훌륭한 배우들의 열창과 열연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

무릎과 무릎사이 (HD 텔레시네) - [할인행사]
이장호 감독, 안성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월

무릎과 무릎 사이

 감독 : 이장호

 출연 : 안성기. 이보희. 임성민 .이혜영. 나한일. 김인문. 태현실 등

 1984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다.

 음대에 다니는 자영. 자고 있는 그녀의 방에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온 어머니는

늦잠을 잔다고 잔소리를 늘어놓고 사라진다.

 캠퍼스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빈과 자영을 부러운 눈으로 훔쳐보

던 수일이 나타나 데이트를 방해한다. 자영은 그런 그를 싫어하지만 수일은 끈질기게 자영에게 추근거린다.

 에어로빅 강사 일을 하고 있는 자영의 이복 자매인 보영은 집에 찾아온 아버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남편이 혼외정사로 다른 여자의 아이를 얻자 남편에 대한 경멸과 증오심, 욕구불만을 어린 딸의 엄격한 가정교육으로 해소해 온 어머니. 그 때문에 성적충동이란 그 자체가 죄악이라는 비정상적인 의식으로 길들여진 보영에게 어느 날, 참을 수 없는 본능이 용솟음치는데......

 ‘섹스=죄’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강하게 뿌리박힌 자영. 하지만 그녀는 몹시도 죄를 짓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감독이 무릎 페티쉬가 있는지, 여자의 무릎들이 외도와 혼외자, 강간, 자살 등 막장으로 치닫는 얘기들과 함께 중점적으로 투사된다.

 영화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야한 내용들인데 주제도 뚜렷하지 않고 엉성한 구성들이 이야기의 맥락들을 부드럽게 연결시키지 못한다. 네임 밸류를 가진 감독의 작품으로는 좀 그렇다. 엉성하게 히치콕 흉내도 내고.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운 이보희를 벗기기는 했지만 상은 받지 못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