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

(Don't Look Up)



 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

         스. 론 펄먼 등


 2021년 미국에서 제작된 코미디 영화.


 미시간 주립대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는 천체를 관측하다 한

혜성을 발견하였고,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는 이를 축하하며 혜성의 이름

을 디비아스키로 명명하고 축하 파티를 연다.


 그런데 민디 박사는 이 혜성의 궤적을 추적하여 예상 경로를 계산하다가 이 혜성이 정확히 6개월 14일 후 100%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NASA에 이를 보고한다.


 NASA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에베레스트 산 크기의 혜성이 지구에 충돌할 것

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디비아스키와 민디 박사의 대통령 면담을 주선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그녀의 아들인 비서실장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 사실이 자신들의 인기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스캔들에 휘말리자 이를 공론화 시킨다.


 드디어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혜성의 궤도를 변경하여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줄 핵무기들이 발진하는데......


 상황은 ‘Look Up’ 파와 ‘Don't Look Up’ 파로 나뉘어 대립한다. 보지 않으면

없는 것이고 발생하지 않는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현대의 편협된 사고의 소유자들을 보는 것 같다. 정치인인 대통령은 상업주의와 결

탁하여 그걸 또 최대한 이용한다.


 결국 그들의 종착역은 파멸이다. 그래도 지구상에 살아남은 유일한 한 사람인 바보는 엄마를 찾으며 자기 PR에 열을 올린다.

 영화 속의 여러 상황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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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행



 감독 : 김수용

 출연 : 윤정희. 강신성일. 이일웅. 주증녀 등


 1973년에 제작된 영화로, 1969간중앙에 발표한 김승옥의 원작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는 박대리와 현주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한 아파트에서

동거 생활을 하는 관계다.


 동료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현주가 기분이 좋을 리 없건만 술이 취해

늦게 집에 돌아온 박대리는 그런 현주의 마음을 모르는지 현주를 덮치곤 토끼처

럼 자기 욕심만 채우고 골아떨어진다.


 결혼하자는 요구를 대수롭지 않게 거절하는 나쁜 남자, 박대리. 현주는 그런 박

대리로부터 성적인 만족도 느끼지 못하면서 방황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1973년에 제작되었으나 제작 심의와 검열과정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1977년에 가위질로 53군데나 잘려나간 형태로 개봉되어 감독조차 만신창이나 다름 없는 영화가 되었다고 한탄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원본 필름이 유실되어 디지털 영상으로 복원하면서도 일부분들에서 점프 컷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안타깝게도 전체적인 내용 전달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소설은 당시의 사회 전반적인 추세였던 결혼 후 퇴사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 같은데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 혼전 동거, 스승과의 육체관계, 강간 등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검열 대상이 되었을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줄거리의 상당 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한 점이 못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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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롱(Mr. Long)



 감독 : 사부

 출연 : 장첸. 아오야기 쇼. 요이제 등


 2017년에 제작된 영화다.


 대만의 밤거리, 그 가운데 어느 건물몸에 문신을 한 건달들이 모여 앉아 무용

담을 늘어놓으며 자신들이 보낸 똘마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수다를 떨고 있다.


 그런데 그때 킬러 롱이 나타나 그들을 죽이고 가방을 들고 사라진다.


 칼잡이 킬러 롱. 임무를 완수하고 가방을 전달한 롱에게 내일 밤 도쿄 롯본기로

가라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 된다.


 도쿄에 도착한 킬러 롱은 그 답지 않게, 어설프게 표적에 접근하다 붙잡혀 몰매를 맞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놓이지만또 다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바람에 몸을 피하게 되는데......


 어설프게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달아 발생하지만 이후의 전개는 그런대로 볼 만했다. 냉혹한 킬러가 따뜻한 마음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하려 한 것인지? 갑작스럽게 돌변한 킬러 롱의 행동에 당황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시원한 그의 활극! 관객은 아마도 그것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철저한 복수의 칼날을.


 일본인 감독에 대만인 주연, 일본의 잔인함에 더하여 대만의 오락물의 흥행을 노리고 만든 작품인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혹시 또 어설픈 휴머니즘으로 답답하게 결말이 나는 것은 아닌지 하고 염려하였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피의 응징, 속이 다 시원하다. 나쁜 놈들에게는 원래 그렇게 해야 된다그래서 네티즌들의 평점도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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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왕 김춘삼



 감독 : 이혁수

 출연 : 이대근. 문오장. 최소희 등


 1975년에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거지왕 김춘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

품이다.


 밤 깊은 윤락가. 한 사나이가 유혹하는 윤락녀를 따라 업소에 들어서지만 들어

오는 여자들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꼬장을 부리고 그 골목에 있는 여자 모

두를 데려오라고 호기롭게 목소리를 높인다.


 참다못한 업소 주인은 지역의 왕초에게 이 사실을 고하고 왕초는 똥개를 해결사로 보낸다하지만 똥개가 얻어맞고 나동그라지는 현장에 왕초가 모습을 드러내고 꼬장을 부린 사람이 거지왕 김춘삼인 것을 알게 되자 악연을 원망하며 둘은 결투를 벌인다.


 결국 결투에서 패한 왕초는 김춘삼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데......


 거지 세계의 절대자 김춘삼. 옛날에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지만 결말을 보지 못한 아쉬움의 기억을 더듬어 영화로 보게 되었다.


 소설은 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었지만 영화는 그 일부분을 차용하여 각색하여서 인지 재미가 소설에는 미치지 못한 느낌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또 드라마 왕초로도 소개된 바 있는데, 아무튼, 그는 단순한 거지가 아니었다고 알려져 있다. 거지들의 신분을 탈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것은 물론이고 거지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거지들과 윤락녀들 수십 쌍의 짝을 맺어주기도 했다.


 한편으로 그는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여 고아원인 합심원을 설치하고, 국제거지연합회 회장, 자활개척단과 공해추방국민운동본부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옛날에는 그렇게 많았던 거지들이 어느 순간에 갑자기 사라진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혹시 '나의 꿈은 이 땅에서 거지를 완전히 추방하는 것'이라고 말한 그의 노력 때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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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의 요한계시록

(Apocalypsis)


 

 감독 : 라파엘 메르테스

 출연 : 리차드 해리스. 비토리아 벨베데레. 벤자민 새들러 등


 성서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인터넷에서 떠도는 영화를 다운 받아 놓았던 것인데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2002년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의 마지막 권이자, 66번째 책인 예언서 요한 묵시록의 이야기이다.


 AD 90, 로마 원로원. 케사르 아우구스투스 티투스 도미시안 황제는 자신을 신으로 숭배할 것을 선포한다.


 도미시안 황제는 퀸투스 장군을 불러, 소아시아인들이 아직도 자신의 권위를 모독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입에 아직도 오르내리는 사도 요한 때문이라며 그리스도인에게 한 달 이내로 자신을 그들의 유일신으로 공식인정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라고 명령한다그리고 반항하는 자들은 죽음으로 다스리라고.


 소아시아, 에베소에는 황제의 뜻에 따라 로마군인들이 그리스도인을 무차별 체포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로마 군인들을 피해서 도망을 갈 것인지 아니면 남아서 하느님의 계시를 기다릴 것인지를 걱정하는 가운데 이미 죽었다던 요한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아마도 이 영화는 기독교인들이나 아니면 포교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래서 일반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일반인들이 접근이 쉽지 않은 성서의 이야기를 영화로 접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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