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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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건 축복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오백년째열다섯
#김혜정장편소설

가을의 친구들은 어른이 되지만 가을은 어른이 될 수 없다. 가을의 몸은 야호가 되었던 열다섯 살 때 그대로다. 직업을 가질 수도 결혼을 할 수도 부모가 될 수도 없다. 오백 년째 가을이는 열다섯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열다섯 이다. p.39

주인공 가을은 덫에 걸린 령을 구해준 인연으로 호랑족에게 가을과 할머니 엄마가 공격을 당했을 때 최초의 야호인 령의 구슬을 받아 살아난다. 그때부터.. 세 모녀는 세계절로 오백 년을 살아가고 있다.

"규칙이 있는 건 지키는 자 때문이 아니야. 지키지 않는 자 때문이지. 구슬에 눈이 멀어서 구슬 생성 시기가 아닌데도 공격하는 호랑족이 있을 수도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격부터 해 보는 거지." p.144

갑작스러운 령의 죽음.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 가을이가 오랜 호랑족과 야호족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우리가 아는 단군신화, 호랑이 형님, 은혜 갚은 까치, 여우 누이 같은 신화와 옛이야기가 더해 매력적인 k판타지 소설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나는 열다섯 살 때 뭐 했지? 잠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었다.
보통 책을 나눠 읽는 편인데 다음이 궁금해서 책이 잠을 이겼다.ㅋ.ㅋ.

마지막에 유정의 친척인 현이 전학 오는데.. 벌써부터 다음 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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