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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영웅을 깨워라 - 영웅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다
더윈 그레이 지음, 이영숙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제까지 난 참 바보같은 삶을 살아왔다.
내가 영웅인지도 모르고 살아왔으니까...
어릴적에 위인전을 읽으면서 가슴속에 품었던 희미한 영웅의 상(像)은
용감하고, 멋지고,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막
연한 동경과 함께 나는 그들과는 너무나 동 떨어진 먼 세계사람처럼 느
껴졌었다. 이들은 너무 훌륭해서 감히 내가 닮고 싶으나 닮을 수 없는 사
람,너무 높은곳에 있는 사람들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영웅과 나와는 아
무런 관계도 없이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갔고 그로 인해 난 바보같은 세월
을 보낸 것이다.
'영웅'의 의미는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들이 해내
지 못하는 일들을 해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단어에 걸맞는 이런
영웅이 되려면 한세기에 몇명이나 나올까 말까한 극히 희박한 확률에,
보통 사람인 우리, 아니 보통사람보다 더 못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관
심은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희망이 아주 꺼져 버린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더윈 그레이는 '우리 모두는 영웅'이고 내 안에 숨어있는 영
웅의 씨앗을 찾아내어 갈고 닦으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영웅이라니..?'이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감격했고 감동이 벅차 올랐
다. 미천한 자 기드온이나 다윗이 느꼈을 그 감동이 이랬을까 싶다. 자신
을 작은자라 스스로 여기며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평범한
한 농부 기드온을 타작마당에서 부르셨을 때, 또 막내로 태어나 형들의
위압에 자신이 감히 어떤 큰일을 할 수 있을거라 상상도 못했을 약한자
다윗을 양치기의 자리에서 영웅의 자리로 레벨업을 시키셨을 때 그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아마 한동안은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곰곰히 생
각하며 불안에 떨었을 것 같다.
만약 지금 우리를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이렇게 부르신다면 우리도 그들
과 똑같은 불안을 감출 수가 없을 것이다. 왜나햐면 우리는 아직도 우리
안에 있는 영웅의 DNA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웅의 졸개보다도
더 못할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자신을 극히 과소평가하며 살아왔던
지난날들은 그래서 모두가 헛되이 낭비된 시간들이었다.
우린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심지어 거리에 있는 노숙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이 그들안에 있다면 그 속엔 분명 영웅
의 DNA가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발견하여 영웅의 자리까
지 이르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영적인 눈,영적인 능력으로 그 DNA를 찾
아내어 만들어 가는것은 하나님과 연합해서 이루어 내야할 중대한 과업
중의 하나이다. 진시황이 통일천하를 꿈꾸던 2천년전의 춘추전국 시대,
그 시대를 지배하던 전국7웅의 영웅이 아닐지라도 우린 그보다도 더 막
강한 영웅들이다.
세상이 보는 영웅의 관점과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영웅의 관점은 분명히
다르다. 세상을 뒤엎을 뛰어난 영웅도 세상에서 보기 드문 영웅도 그 안
에 하나님의 DNA가 없다면 진정한 영웅은 아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세
기의 역사에서 수많은 이름난 영웅들이 사라져 갔다. 그들의 이름이 오
고 오는 세대에서 불리워지고 존경을 받을 터이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시
는 영웅은, 비록 세상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영웅은 아니어
도 하늘에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
로 나 자신이다.
지나간 세상의 난세에서 비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부조리를 타파하
려고 의연히 일어서서, 한 순간에 영웅이 된 홍길동과 장길산 같은 사람
들이 있다. 자의로 일어서건 타의로 일어섰건 한 세대를 가늠하는 세상
의 영웅들도 있고 하나님이 은밀히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영웅들도 있다.
지금 이 세상도 난세에 속하는 시기이다.이런 시기에 하나님이 우리 중
그 어느 누구를 영웅으로 불러서 쓰실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이들의 마음이 하늘을 향해 열려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
고, 초라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영웅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 하물
며 하늘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우리들,특히 하나님의 엄청난
DNA를 내장하고 있는 우리가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가만히 앉아 있을 이
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 영웅의 DNA를 이제는 세상을 향해서 마음껏 쏟
아 부어야 할 때이다. 그 영웅의 사명을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
다. 이제는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영웅의 DNA를 마구 흔들어 깨워서 세
상을 향해 나가야 할 때라고 이 책은 일깨워 주고 있다.
변함없는 진리는 "우리 모두는 영웅이었고 지금도 영웅이고 앞으로도 영
원히 영웅일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의심없이 믿는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웅의 자리에 설 수 있다.
p.s- 책을 읽으며 매 단락의 끝에 나오는 요약부분과, 영웅을 위한 묵상
과 실천은 우리가 영웅이 되기 위해 지나가는 길목에서 디딤돌이 되어
준다. 이 디딤돌을 내 딛으며 영웅으로서의 조건과, 역량과, 내 자신이
해야 할일, 혹은 점검해야 할일을 짚어 보면서 영웅으로의 길에 한발짝
씩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함으로 영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