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꿈을 스캔하라 - 찾고! 모방하고! 이루어라!
김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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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을 극소수에 불과하다. 단지 우리는 영웅을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부러워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뿐이다.

 

"영웅이 되려면 영웅처럼 행동하고 믿고 분석하고 철저하게 그들을 벤치마킹해서

작은것 하나까지도 따라하고 모방하라"는 것이 핵심 주제이다. 저자 김광호 자신도 별 볼일 없는

지방대 출신에다 명예퇴직을 당한뒤 술로 시간을 보내다 자신을 번쩍 일으켜 세운 롤모델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단지 영웅을 모방하는데서 그친다면

그것은 모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기서 그치고 마는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신이 스캔한 영웅보다 더 나아져야 하고 그 사람을 뛰어 넘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영웅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는 수십명의 영웅들의 삶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노력,성실,인내,끈기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이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계단도 단숨에 오를 수는 없다, 차근 차근 한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갈 때 꼭대기에 설 수 있다.

우리가 영웅의 꿈을 모방하는 것은 이렇게 계단을 하나 하나 밟아 나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다. 누구나 단숨에 만들어진 영웅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영웅을 꿈꾸고 그리워하는 것은 똑같다.

그러나 그 꿈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2%안에 자신을 넣을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하는가의 차이이다. 자신이 가진것이 없다고 재능이 부족하다고 포기하고 그 안으로 자신을 몰아

 넣는다면 어떠한 인물도 될 수 없다. 단점을 극복한 사람들,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만이 영웅이 될 수

 있다. 부정적인 시선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선순환을 이뤄 줄 사고방식의 전환이 가장 필요하다.

 

'모방'은 영웅들의 방식이나 행위를 빨리 익힘으로써 불필요한 힘을 낭비하지 않기 의한 필요조건이지

단순히 지름길을 찾아 편히 돌아가서 자신이 원하는 대상과 똑같아지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

그 이상으로 모방은 다음 단계인 창조와 발전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모방의 진정한 가치는 창조와 진화에 있다.

모방에 창조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항상 선두를 뛰 따르는 후발주자를 면치 못하게 된다.

 

 행동하는 2%만이 세상을 바꾸는 자이다. 영웅의 꿈을 스캔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다음은

행동하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 자에겐 아무런 먹이도 주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늘 해 오던 습관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안주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 발전은 없다.

영웅은 바로 행동하는 자이고 이 자가 바로 2%의 범주안에 드는 자이다.

 

위대한 시작도 항상 작은것에서 부터 출발을 한 것이다. 아름드리 나무의 시작도 작은 씨앗이

시작이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한 가지씩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는 자가 위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책에 나오는 영웅들도 모두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지금의 우리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

그들을 더 배고프게 만들었고 그 간절함이 결국은 영웅의 자리로 그들을 끌어 올린 것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간절한 열망,배고픔의 시작이 있어야 한다. 배부름보다 간절한 배고픔이 영웅이

 되기 위한 초석이 된다. 영웅들의 이런 간절함이 그들을 현장으로 내 몰았고

거기서 그들은 자신을 끊임없이 훈련시켜 만들어 나갔다.

 

"찾고 모방하고 이루어라" 언제나 시작은 작은 '따라하기'에서 시작된다.

마음속에 꿈꾸고 이루고 싶은 작은 영웅 하나쯤은 새겨 두어도 괜찮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모방하고 관찰하고 행동으로 이루어 나가라.

그들이 이룬 꿈을 언젠가는 우리도 이루게 될 날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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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포켓성경 대(大) - 전7권 (개역개정판) - 무색인.무지퍼
성서원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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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성경을 대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참 좋은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나 ,기다리는 시간에, 그외에 잠시라도 비는 시간이 있다면

어디서나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성경을 꺼내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드백이나, 양복 안 주머니, 상의의 포켓에 들어가기 딱 알맞은 사이즈인데다

성경 본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설도 실려 있어서 어느 누가 읽어도 이해되기

쉽고 잘 읽혀질 수 있다는 장점도 많은 성경이다.

 

이런 류의 성경을

 다른 출판사것도 갖고 있어서 성서원의 포켓성경과 비교해 보았다.

 

1.-우선 성서원의 성경의 글씨가 더 진해서 눈에 더 잘 들어 온다.

글씨의 포인트는 비슷한것 같은데 포켓성겨이 더 굵은 글씨체다.

 

2.- 그리고 매 단락마다 소제목이 있는데 그 제목 옆에 관련 찬송가 표기가

포켓성경엔 있다.  혼자 성경을 읽으면서 묵상을 할 때 관련되는 찬송가를

부르면 한번 더 성경말씀을 상기시킬 수 있게 된다.

 

3.-성경본문 밑에 각주가 있는데 각주의 내용이 더 많다. 이것은

성경의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각주를 읽으면서 본문에 더

가까운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이런 작은 성경엔 대부분 해설만 실려 있는데 포켓성경엔  특별한

부분에서는 별도의 자료를 박스나 비교로 더 싣고 있다.

 

5.내가 갖고 있는 작은 성경은 모두 12권인데 포켓성경은 모두 7권이다.

 권수가 적으면 잃어버릴 염려도 줄어든다.

개역한글포켓을 갖고 있을 때 몇권을 잃어 버려서 다시 사야 하는일도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이 안심이 된다.

 

구약은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신약은 밤색으로 일괄적인 통일을 갖추었다.

이모저모로 참 유익한 성경이다.

 

 

<성서원의 나눔 포켓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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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포켓성경과 타 출판사 성경 비교>

포켓성경이 총 7권, 타 출판사 성경은 모두 12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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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의 첫장 - 개요부분이다.     왼쪽이 성서원의 포켓성경이고 오른쪽은 타 출판사 성경.

편집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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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 옆에 찬송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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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밑에 해설 부분>

주석과 강해를 포함했다고 간행사에 적혀 있다.

성경을 고를 때 이 설명부분을 읽어보고 이것 때문에 성경을 구입하게 되는데

묵상을 할 수 있는 성경인가?가 가장 중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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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도표자료이다>- 나눔성경만의 특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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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성경과 비교한것 >-왼쪽이 나눔포켓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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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타 성경과 같은 장을 비교한것이다.

<성경시대의 화폐> 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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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7장의 같은 장비교.

<노아의 대홍수 일정>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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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1장의 <남왕국 유다의 열왕들>

왼쪽이 나눔 포켓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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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작은 친구로 삼을 아주 앙증맞고 귀여운 친구

<나눔 포켓성경>

겉표지의 색도 예쁘게 잘 나와서 자주 손이 가게 될 것 같다.

가독성,해설,특별한 자료,적은 권수,깔끔한 편집.

이 모든것을 갖춘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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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성경뒤에 메모란이 있는데 각권마다3장 7장 11장 등, 페이지 수가 다르다

통일을 시켰으면 하고

앞 페이지에 차례와 약자표가 나와 있는데

이것 보다는 성경을 찾아보기가 쉽게

각 권별로 어떤 성경이 실려 있는지 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것도 지금처럼 창세기와 마태복음에만 싣지 말고 각권마다 실어주면

찾아보기가 한층 더 수월할 것 같다.

 

그리고 해설 내용을 어디서 발췌해서 실었는지

밝혀주면 그 책을 참고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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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인생 - 최고 경영자 하나님이 이끄시는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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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무작정 열심히 사는 삶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인생을 경영하며 사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목적없이 사는 방랑자가 되길 원치 않으시고

목적은 알지만 경영하지 않는 방황자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목적과 방향을 알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인생 경영자다.

 
위의 말은 박수웅 장로가 인생전반을 지나 오면서  그가 실천해온 핵심전략이자 행동강령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고자 철저하게 자신의 목표와 궤도를 하나님께 온전히 맞춰온 사람이었음을

 그의 글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었다.

20대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그는 지금까지 매일 큐티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그분의 뜻에

따라 살고자 노력해온 사람이다.

미래 이력서,인생사명서,영적가계부,자기경영표,자녀십계명..등등의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자기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해온 사람인가를 엿볼 수 있게 된다.

가정을 꾸려 나갈 때도 회사를 경영할 때도  작은 자기사업을 꾸려 나갈 때도 치밀한 계획없이

마구잡이로 하는 사람은 없다. 하물며 하나님의 작은 군사로 살기 원하는 우리들인데 어떻게 함부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할 수 있겠는가? 자기자신을 잘 관리할 줄 아는 사람만이 가정과 직장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비전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특별히 청년들이,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어떻게 잘 관리하며 경영해 나갈지에 관해서

세심한 조언으로 가득차 있는 청년 신앙지침서라 할 수 있다.

자기자신관리. 시간관리,결혼문제, 가정에서의 가장으로서의 영적인 영향력,결혼생활에 관한

전반적이고 알찬 인생경영에 관한 노하우가 결집된 책이다.

 

지금도 전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자신의 말을 통해서 하나님이 높여지는 평신도 사역을

하며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는 일에 쓰임받고 있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자신이 젊었을 때부터

매일 큐티를 빠지지 않고 실천해온 결과로 보고 있다.

젊었을 때 얼마나 철저하게 자신을 훈련시켰는지, 물질에서,시간관리에서, 이성간의 문제에서,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정결하게 지키고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것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나중에 결혼생활과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까지 접목되어서 늘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게 되는 인생경영을 하게 된다.


직분은 평신도 사역자, 장로님이지만 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코스타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수강사로 쓰임받고 있다. 그가 의사로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다른과를 지원하지

 않고 마취과 의사로서, 의사라는 직업 보다는 어떻게 하면 말씀을 더 전할 수 있을가에 인생의

무게를 두었기에 하나님은 그에게 부와 명예까지도 덤으로 주셨다.

 

어떻게 젊은 나이부터 그렇게 남다르게 자신을 관리하며 살 수 있었을까?존경심이 우러난다.

말씀묵상,시간,돈,이성,자신을 복종시키기..등등 참 대단한 인생을 살아온 비전인생의 롤 모델이란

생각이 든다.

 

비전을 붙잡은 삶을 살았던 박수웅장로의 걸어온 길을 읽다보면 저절로 뜨거운 비전이 가슴에서

마구 용솟음 치는것을 보게 된다. 내가 20대 청년이라면 한번 이렇게 살아보고픈 간절함이 생긴다.

하나님이 쓰시는 인물은 역시 남다른 사람들이다. 남보다 더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자신을 부인하고

그 분의 비전에 자신의 사명을 대입시킬 줄 아는 사람들이다.

 

큐티 이후의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삶이었다고 고백하면서 매사에 주님께 물어보는

훈련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매일 말씀앞에 자신을 세울 때 '자아보기'-'영혼의 거울보기'가

시작된다.  은퇴를 넘어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은퇴는 없다. 오직 타이어를 바꿀 뿐이라'며 4단계

인생을 역설하고 있는 모습에서 비전에 대한 큰 꿈을 우리 모두에게 그리게 한다.

 

우리가 가장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관리'와 자기관리'인데 이 부분에선 매우 엄격하게

자신을 훈련시킨것 같다. '킬링타임식 인생'을 회개했다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1997년에 미래이력서를

처음 썼고 1998년부터 2024년까지 27년간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기록해 놓고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하면서 그 길을 달려왔기에 그의 인생에서 어느 한점 흐트러진 구석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 '미래이력서'는 꼭 한번 실행에 옮겨 보고 싶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마무리 하면서,그리고 매일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를 기도하면서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에 교육을 받으러 가서 이런 미래의 인생계획서를 작성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세상과 나를 위한

인생계획서였지만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인생의 목표를 생각해 보고 수정하면서 마음에 각오를 하고

달려 왔었던 기억이 있다. 하나님을 위한 인생의 미래 계획서라면 당연히 작성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의

항아리에 작은돌를 먼저 넣지 않고 큰돌을 먼저 넣는 지혜일 것이다. 그때 만약 세상의 인생계획서 대신에

하나님을 위한 이래계획서를 작성했더라면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박수웅 장로님이 하나님을 향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달려온 의미있는 기록이다.

특별히 비전있는 인생을 경영하길 바라는 마음과, 함부로 인생을 살지 말고 목표와 방향을 갖고 살기를

 당부하고 있는 모습이 모세나 갈렙이나 여호수아를 연상시킨다.  인생 후반부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이지만

젊을 때나 노년이나 건장한 모습이 그려질 정도로 '아직 좋은 것은 오지 않았다'며 힘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하나님이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서 참다운 인생경영자의 참모델로 우리에게 세워주셨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독 청년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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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어른이 읽는 동화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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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실린 정호승님의 '의자'는 동화라는 형식을 빌려서

사랑이 실종된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무생물이나 짐승,생물들을 저자의 눈으로 자세히 살피고 들여다봄으로  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것들로 부터  사랑이라는 형식을 건져 올린 셈이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섬세한 관찰력을 지녀야 얻어 낼 수있는 무생물들과의 소통은

그가 시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감성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이솝우화를 통해서 우리가 교훈을 얻듯이 이 책 <의자>를 통해서 그는 어른들에게 따끔한

사랑의 일침을 가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는지도 모른다.

일관된 주제는 거의 '사랑'으로 일맥상통하고 있다.

어떤 사물을 보든지 그는 모든것을 '사랑'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한번 더 걸러내어

사고하고 조합해서 동화로 탄생시켰다.

책 중간 중간 나오는 여인의 그림이 흥미롭다.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어떤 여인이었을까? 그는 저자와 어떤 관계일까? 라는 쓸데없는 관심들.

 

때론 사람의 머리위에 조그마한 돛단배가 얹어져 있기도 하고 한마리 작은새나

노랑나비가 머리위에 올라와 있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새와 여인이 함께

무표정한 얼굴모습을 하고 쓸쓸하게 그려져 있다.  아마 인간세상에서

사랑의 부재를 느끼며 인간과 애절하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생물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눈보라 치는 겨울날 둘이 꼭 껴안고 얼어죽은 '제비와 제비꽃'이야기는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이다. 어떤것도 절절한 사랑을 막을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이런 사랑도

둘의 마음이 합일점을 찾아야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이 없어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변질되는 것이 더 두려운 것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무엇이든 변하게 되어있는

이 세상에서 유독 변하지 않을거라 굳게 믿었던 사랑도 언젠가는 변하게 된다.

그러나 그 변함을 막는것이 바로 서로의 사랑이다. 사랑이 사랑을 더 사랑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명태' 이야기에서는 부드러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세상엔 부드러움만이 강함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부드러워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바다가 명태에게 들려준다.

오랜세월을 파도에 부딪치면서 고통을 참고 인내해 온 바다가 터득한 진리가 바로

부드러움이다. 누구나 강해져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는 현실에서 바다는

그 반대의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가장 강한 자는 바로 가장 부드러운자이다.

 

'주춧돌'에서는 우리에게 '존재의 기쁨'을 이야기 한다. 아무 쓸모없을 것 같은 존재라도

그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로 하는 그 어떤것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존재의 기쁨이 무엇인가?  자신이 하찮은 작은일에도 쓰임 받을 때 존재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데 '작은 돌멩'이-사람들의 발에 아무렇게나 이리 저리 치이는 그런 존재라도

어느곳엔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어린 대나무'에서는 대나무의 매듭을 통해서 고통을 참고 견디는 일이 자신을 한뼘 더 자라게

하는 일임을 시사해 준다. 누구나 고통이나 노력없이 빠른 성공이나 행복을 꿈꾸고 있지만

이런 가벼운 성공이나 행복은 금새 사라지고 만다. 대나무의 매듭이 있음으로 해서

대나무는 그 어떤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강인한 대나무로 다시 태어나게 되듯이

사람에게도 이런 인고의 세월이 필요할 터이다.

 

27편의 가슴 따뜻한 동화를 통해서 삶의 본질,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사람은 누구나 더 많이 갖고 싶어하고 더 많이 채우고 싶어하는데 이 동화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처럼 그저 마음을 비우고 살라는 소리로 들렸다.

이 가을, 낙엽이 자신을 비우고 떨어져야 풍요로운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것처럼 꼿꼿한

강인함만으로 살지 말고 때로는 비우고 낮추고 겸허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이 동화는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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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혁명
레잇 앤더슨 지음, 신인철 옮김 / 대장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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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정한 '기독교의 혁명'은 어디서 부터 그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었을까?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점으로 해서 그 힘의 근원은 다름아닌 바로 오순절 성령의 역사 이후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주역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의 합심과 사랑과 헌신의

합작품이 기독교를 널리 퍼지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그 중심 핵에는 물론 사도 바울이 자리하고 있다. 기독교의 혁명은 곧 '예수혁명'이다.

 

저자 레잇 앤더슨은 <예수혁명>을 통해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정식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들의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  그들을 이끈 열정과 사랑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살펴보려 한것 같다.

 

분명히 초대 그리스도인들과 오늘날의 기독교인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들의 롤 모델은 오직 하나, 예수그리스도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롤 모델은 너무 많아서

어느것을 본 받아야 할지 혼동스런 가운데 있다. 그들의 온전한 신앙적인 삶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점들은 너무 많다.  그들은 사람들을 변화 시켰고 세상을 변화 시켰다. 그들이 오늘날

 우리들처럼 많이 배운 자들도 아니었고 능력이 많은 자들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 불과했지만  그 평범함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가진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은 우리는 왜 그같은 변화를 야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문제는 너무 듣고 보는것들이 많다는데 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께만 집중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이 책은 사도행전을 이야기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평범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결론 부분에서

영적인 멧세지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조금 지루하고 단순한 이야기라 때론 식상하게 읽힐 수도

있지만  마무리 부분에선 영적인 충고를 듣게 된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그저 기독교 역사에만 가둬 둘 수 없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우리의 사명이

출발되기 때문이다.  사명에 도전을 주는 핵심비전이 바로 사도행전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성령은 나의 요구,우리의 요구를 행하시지 않는다. 단지 당신의 역사를 행하시며 당신의 사역을

이뤄 가실 뿐이다. 만약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요구나 나의 요구대로 이뤄졌다면 사도행전의

 기록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분명히 지금과는 사뭇 다른 방행으로

 전개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언제나 성령은 당신의 원하시는 바를 끝끝내 이루어 가실 뿐이다.

 

믿음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했듯이 우리의 삶을 어떤 식으로든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믿음이 믿음이 아닌 것이다. 사도행전은 이런 삶의 변화의 기록이자 도전이다.

그들의 삶은 오직 기도와 말씀 이 두가지 기둥에 올인한 삶이었다. 그들의

박해 받는 믿음생활을 온전하게 이끌어 준 것도 바로 이 기도운동이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얼나나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이들의 박해의 현장에서,

고난의 현장에서 또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그려 보면서 반성해야 할 일이다.

 

이들의 믿음은 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이 분리되지 않은 신앙일체의 삶이었다. 신앙이 현실의

 삶에 녹아들고 현실속에는 늘 신앙이 숨쉬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모진 고난과 박해를

믿음으로 승화시키며 이겨 낼 수 있었다.

 

사도행전의 기록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사도바울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사도바울을 빼고는 말할 수 없는데 그의 열정과 헌신이 녹아든 인내의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기독교 역사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로마에서 가택연금된 2년동안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는데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신약성경 4권, 옥중서신을 기록하며 자칫 낭비될 뻔한 감옥에서의 시간을 사람을 변화시키며

기독교를 전파시키는 도구로 활용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낭비라고 생각될 만한 시간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시간으로 재생산한다면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예수를 전파하는 귀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도행전의 기록은 초대 기독교인들의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예수를 전파하려는 그들의

 열정을 꺽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생생한 산 기록이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온갖 박해와 고난을 무릎쓰고 이시간도 외진 선교의 현장에서,

혹은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짖고 있을, 어느 한 사람 선교사의 모습이기도 하고

어떤 한 기독교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들로 인해서 이 시간도 기독교는 조금씩 조금씩 발걸음을

한 발자국씩 떼고 있다.  사명의 현장,박해의 현장에 이 시간 우리들도 그들의 걸음에 함께

동참하길 사도행전은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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