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축복입니다
숀 스티븐슨 지음, 박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 오늘이 힘들어도 축복입니다.
- 아직 끝이 아니어도 축복입니다.
-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축복입니다.
- 살아 있는 모든 날들이 축복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당신의 존재,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신간소개에 나와 있는 위의 책 소개글을 보고 마음이 얼마나 흥분 되었는지 모른다.
힘들어도 축복이고, 아직 끝이 아니어도 ,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축복이고, 살아 있는 모든
날들이 축복이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당신 자체가 축복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길래 이런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줄곧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의 사진을 보고 그의 프로필을 보는 순간 한 대 얻어 맞은 듯 멍해질 수 밖에 없었다.
다 자란 키가 90센티미터, 뼈가 게란처럼 쉽게 부서지는 휘귀병인 '골성형부전증'을 안고 태어났고
200번도 넘게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었고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사람 숀스티븐슨의 고백이다.
이랬던 그가 지금은 박사학위를 받았고 심리치료소를 운영하는 심리학자가 되었다.
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서 '축복'에 대해서 내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그 어느때 보다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게 되었다. 원래는 내가 존경하는 이동원 목사님의 책을 읽을 계획이었는데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내 존재 자체가 축복"이라는 말을 불합리한 신체조건을
천가지 만가지라도 댈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었던 근원은 어디서부터일까?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다.
정상인도 아니고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편견과 불합리하고 억울한 환경에
부딪치며 좌절하고 살아 왔을까?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면 그것은 우리들의 잘못된 편견에
불과할 뿐이다. 숀은 절대 그렇게 살지 않았다. 적어도 그가 대학시절에 자기계발 서적을 끝없이 탐독하며
자기계발 서적의 거장 앤서니 라빈스를 만나기 전 까지는 그랬을지 몰라도 그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다른 각도를
그려 보인다.
사람은 인생에서 누구를 스승으로 삼느냐에 따라서 또한 어떠한 삶의 전환점이 될 만한 사건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행로가 크게 바뀌는 것 같다. 숀의 삶도 짐작컨데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며
숀 안에 잠들고 있었던 거인을 깨워준 앤서니 라빈스라는 좋은 스승을 만났던 것과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며
자기 안에 더미 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숀의 인생이 180도 다른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부터는 발깔개로 살지 말고 헤머로 살아라.
-마음의 정원 안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치워 버려라.
-생각의 단어장에서 '하지만'을 없애라.
-중요하지 않음의 딱지를 붙여라.
-당신의 헤드라이트는 어디를 비추고 잇는가?
-웃음에 초점을 맞추면 인생은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
-딱 15분만 슬퍼하기다.
위의 말에서 많은 힘과 위안을 얻었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며 좋아하는 작가들이 생겼는데 그 중에 카네기와, 지그 지글러 그리고 차동엽 신부가 있다.
이 책은 자신의 불운을 딛고 일어선 시간적 흐름을 평면적으로 나열한 책이 아니고 자기계발서에 속하는 책이다.
때로는 살아 가면서 자기계발 서적을 통해서 힘을 공급받고 에너지를 충전 받을 필요가 있다. 신념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지만 그런 각오마저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에 부치고 지쳐 있는 사람들에겐 그 한 쪽 끝이라도 붙잡을 수
있게 지팡이 역할은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전율이 흐를 정도로 강력한 파워가
마구 넘치는 것을 감지하면서 충전통의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으로 반복하며 읽었다.
자신의 장애를 딛고 일어서서 무한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 힘이 글 행간마다 느껴진다.'왜 그렇게 행동해야만 하는지'
'왜 이제부터는 힘들지 않아도 되는지를..' '왜 자신이 축복 받은 존재인지를..' 이젠 그 의미를 내게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장애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무형의 에너지와 더 가치있는 것을 전해 주는 일, 이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
숀이 장애나 환경 키 90센티 미터 이상을 뛰어 넘었던 것처럼 우리도 더 크고 넓은 세상, 더 위대한 자신을 바라 보라고.
장애와 불운 투성이인 숀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그 내면에 숨어 있는 원대한 꿈 비젼을 쳐다 보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만 같다.
우리가 좌절하고 쓰러져서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하지만'의 소리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이 책이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서게 해 줄 것이다.
우리가 못하는 것들의 핑계를 수없이 대지만 진짜 감정은 가면 뒤에 숨어 있어서 끝없이 우리를 조종하고 있다.
이것이 싫어서 끊임없이 자신을 환경에 내던졌던 숀을 보면서 할 수 있는 것, 감사할 것 , 축복 받은 것을 헤아려 보기
보다는, 할 수 없는 것 가지지 못한 것을 헤아리며 감사치 못했던 것을 돌아 본다. 그래서 늘 겸허하게,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는 위를 올려다 보지 말고 아래를 내려다 보며 자신보다 더 못한자를 향해서 감사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신념은 자신에게 스스로가 친구가 되는 일이다. 그 어느 누구도 내 생각을 지배할 수 없고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그렇다면 최상의 좋은 방법은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가장 최상의 친구가 되어 주는 길 밖에는 없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나이고 자신을 가장 섭섭하게 대하는 것도, 자신을 가장 불행한 환경으로 내 모는 것도
알고 보면 모두 스스로가 하는 일이다. 내 자신을 최상의 상태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신감, 긍정심을 갖는것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일일 것이다.
'원인의 나라'에서 '결과의 나라'로 옮겨지는 일, 원인을 분석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결과를 바라보고 더 나은 자신을
그려 보는 일. 이것이 긴 호흡을 갖고 '내 자신이 축복'이라는 명제에 더 가깝게 다가 서도록 돕는 것이다.
지금 까지는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한가지도 포함해서 내게 주어진 모든
여건과 내 존재 자체를 행복해하고 이 모든 것에 대해 '감사'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게 된 것 조차도...
이 책에 한가지 더 믿음을 추가 한다면 이 세상에서 극복해 내지 못할 장애나 불운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 별 10개를 주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