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디 계실까 -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이들에게
짐 팔머 지음, 정성묵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종교의 틀을 넘어 하나님을 찾으라는 짐 팔머의 저서. <하나님은 어디 계실까?>-하나님이 계시다는 전제하에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짐팔머는 교회에 갖혀버린 하나님을 밖으로 꺼내려는 시도로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41세인 저자가 던지는 이 화두는 의미심장한 말이지만 그러나 아쉬운 점은 왜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서

하나님을 찾으려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는 기존의 독립적인 교회에서 본인이 7년간 목회를 하면서 성장을 했고

신학석사의 학위를 가진 사람이다. 무엇이 그를 교회 밖으로 내 몰았는지가 궁금해졌다.

 

저자가 겨냥한 독자층은 기존 교회의 프로그램에 매이지 않고 삶을 통해 하나님을 알기 원하는 사람이라고 단정지었다.

우리가 교회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누구에게서든 하나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도 같은 향기를 맡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은 의문으로 남는다. 오히려 종교라는 껍데기가 사람들의 눈을 막아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막고 있다. 때로는 기독교라는 종교의 껍데기를 걷어 내야 진짜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이것을 근거로 자신의 삶에 새로운 출발선이 생겼고 자유로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고백을 한다.

 

7년간 목회를 하면서 성장을 했지만 늘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는 일과 업무의 스트레스, 욕망의 한계 때문에

그는 교회를 내 던지고 자유로운 날개를 달고 세상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이때 비로소 그가 보는 모든 것들,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속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런 하나님을 자유롭게 경험을 한다. 그가 목회를 할 때에는

이론적인 믿음의 체계를 세우기 위해서 성경을 읽고 연구했지만 하나님을 누리지 못했고 오히려 교회밖으로 나와서

 개인적인 욕구에 이끌려 성경을 대했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목회를 하지 않는 그가 어떻게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전할 수 있었을까? 그는 하나님이 자신 안에 있기에 자신이 남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어울리는 일 자체기 목회였음을 삶을 통해 증명을 해 보였다.  그가 말하는 모든 키워드는 "관계'와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삶과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만나게 되는데 그가 여러장소와 여러 때에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는 사람들은 그가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열매를 탄생시키도록 도와주는 산파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불신자들은 그의 친구일 뿐이고 그들 속에서도 하나님을 발견하곤 한다.

 

그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바로 하나님은 하늘 어딘가에만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분은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를 통해 사신다.그분은 우리가 살고 일하고 노는 곳에 계시며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속에 계신다.

그래서 교회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관계"이다.하나님과의 관계, 우리 서로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탄생시키는 일이다.

우리가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는 이 모든 과정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한 한 방편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찾고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 자체'

바로 그 분이다.

 

우리가 교회안에서 하나님을 찾든지 아니면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만나든지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짐팔머가 주장하는 교회 밖에서 만나는 하나님도 인정을 해 주어야 하고 우리가 교회안에서 만나는 하나님도

인정을 해야 한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면 굳이 교회라는 조직안에 들어 오라고

 몰아 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가 말하는 논리들이 정연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그가 아직 목회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과 나이가 아직 젊고,  교회라는 조직안에서 누릴 것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채 성급하게 교회를 떠난것은 아닌지 그것 때문에 그의 논리가 조금 설득력이 미약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그 중심에 '왜 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볼 여지가

남는 문제들이다.

 

교회에 갇혀버린 하나님을 세상에 꺼내 보인 저자의 이 책은 교회 밖, 세상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는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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