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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도하라 - 조지뮬러의 5가지 기도원리
조지 뮬러 지음, 유재덕 옮김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 고아원 사역을 하면서 사람에게 구하지 않고 오직 하님께만 구할 것을 구했던 조지뮬러의
기도의 삶을 돌아 보는 책이다. 오래전에 뮬러의 일기를 읽으면서 평생에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며 그 분을 구했던 그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뮬러는 하나님만이 인간의 마음을 주관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놀라운 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뮬러가 기도의 사람이어서 그가 기도에만 올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그가 말씀과 기도를 병행하는 삶을 살면서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는
균형된 신앙을 고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평생에 걸쳐 5만번 이상의 기도응답을 받았으니 어쩌면
그에게는 기도응답이 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것 또한 편견에 불과했다.
그 역시도 평생 몇십년을 기도하면서도 응답이 되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오늘도 기도응답이 되지
않아서 기도에 대해 좌절하는 사람들에겐 위로의 메세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도에 대한 짧은 단상들로 이루어진 책인데 책의 말미에는 찰스 파슨스가 조지뮬러와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고 뮬러의 삶과 사상을 다룬 짧은 글이 파이퍼의 이름으로 실려 있다. 조지 뮬러가 29년동안이나
응답 받지 못한 기도제목을 놓고 여전히 기도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다. 기도의 사람이면서
믿음의 사람이면서도 그들이 기도에서나 믿음에서 늘 승리하며 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완전한 것을
바라는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글이다. 불완전한 가운데 더 완전한 것을 바라며 기도하는 자세가
하나님 앞에 선한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시실 기도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때로는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기도응답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일이고 뮬러처럼 그의 사후에 기도응답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응답의 경우는
'yes'나 'no'나 혹은 '기다려라'는 이 3가지 경우만이 응답에 대한 어떤 결과를 설명하는 말이 될 수 있다.
책에서 뮬러가 강조하는 내용은 기도응답을 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이다. 그가 수만번 이상
기도응답을 받았다는 말은 또한 얼마나 많은 인내의 시간을 감수하며 기다렸는가를 입증해 주는 일이기도
하다. 그가 응답을 받는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어떤 문제에 관해서는 시험을 당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그가 기도응답을 받았던 비결이다. 그가 하나님의 한없는 복을 누린 비결은
삶의 일정한 규칙을 지켰기 때문인데 하루에 두 세번씩 반복해서 기도하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우리의 믿음은 최대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기도의 자리를 떠나면 그 믿음도 최하로 떨어지게
된다.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불안은 끝이 나고 불안이 시작되는 곳에서 믿음은 끝이 난다. 우리가 실제로
하나님의 능력이나 그 분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면 평안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음은 어수선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다윗이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은 것처럼 우리의 눈 앞이 캄캄해지는 바로 그 순간에도 믿음이 일하기
시작하므로 우리도 더 용기를 내서 기도의 자리에 들어서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죠지뮬러의 일기를 먼저 읽어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