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쇼크 - 집에 일생을 걸 것인가?
이원재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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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아파트 광풍으로 웃었던 사람도 있고 눈물을 쏟은 사람도 있었다.

땅덩어리가 좁은 한국 땅이어서 땅이 귀해서 예전부터 선조들은 땅을 넓혀 나가는 것을

부를 늘리는 것으로 삼았다.

시간이 지나며 생활패턴의 양상이 농업에서  산업제조 근대화로 바뀌면서 농촌에서

도시로 사람들이 이동하게 되고 도시의 집값,땅값도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

여의도 모래땅이 거대한 아파트 촌으로 바뀌게 되고 정치의 중심지가 되고

쓸모없던 강남의 땅이 이제는 금싸라기 땅으로 바뀌게 되었다. 개발이 몰고 온 현상으로

이제는 땅보다는 아파트에 모든 일생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직장을 다녀서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아파트, 1평당 대지 지분이 1억을 호가하고 있는데도

단지 강남이라는 이유로 땅값,아파트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아파트에 올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의 지난 경험으로 부동산으로 이익을 보았다는 것을 알고 잇어서이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고 우리는  일본의 사례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아일랜드와

 두바이의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불과 몇년 전에 일어났던 미국의 부동산과 금융권의 몰락,그리고

각종 건설 붐으로 위용을 자랑하던 두바이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이유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너무 많이 올라 버린 부동산 특히 아파트값은 확실히 비정상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투자자대로, 자기집으로 한 채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도 저마다의 이유가 있어서

아파트 값이 더 이상 내려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아파트 값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 버렸다.

선진국의 몇배 이상의 수준이어서 일평생 모은 돈으로 아파트 한 채 구입하기가 일반 서민들에겐

너무 벅찬 일이다. 

이미 아파트 공급율은 100%를 넘어 섰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통계마다 달라서

약간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이제 더 이상 아파트에 매달리지 말고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아파트에서 빠져 나오라고  아파트의 몰락을 예견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솔직히 혼란스럽다.

어느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어느 정보가 거짓 정보이고 참된 정보인지?

요즘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긴 부동산에 관심를 갖고 있었어도 경제는 항상

예측한 대로 흐르는 것이 아니고 세계경제와 연결 되어 있는 글로벌 경제체제라  돌발변수가 많아서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만 잘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비효과가 적용되는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자산,특히 거액의 돈이 들어가 있는 아파트 값이 폭락하는 것을

기뻐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부동산의 시장경제의 흐름, 그 큰 물줄기를

바꿔 놓을 수는 없다. 철저하게 공급과 수급의 원칙을 따라가는 시장경제에서 살 사람이 있어야

물건이 팔리는 법인데, 이미 아파트를 살 사람은 모두 사 버렸고 사야 할 사람은 살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들은 지금  명예퇴직을 당하고 있고 언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처지이고 그 다음 세대들, 즉 아파트를 사야 할 세대들은  이미

과거의 시각을 갖고 있지 않고 자신에게 몰두하는 개성이 강한, 즐기며 사는 세대들이라서

일생을 아파트에 올인했던 베이비붐 세대들과는 특성상 다르다.

이들이 아파트를 사 주어야 수요와 공급의 편차가 균형이 맞는데 이들은 전혀 아파트를

 살 생각이 없거나 살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값은 지금 너무 많이 올라 거품이 끼여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지고 마는

뇌관인 것이다. 그렇다면 불을 보듯 아파트의 앞날은 훤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허황된 꿈 아닌 꿈을 꾸고 있다.내 아파트 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는.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으며 아파트 값은 어떤 상황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런 믿음을

갖고 있다.

 

이젠 이런 꿈을 버려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고.

투자를 할 때도 자신의 신념을 갖고 투자했다면 아파트를 처분하는 일에도 결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매도를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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