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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기쁨, 그 역설의 믿음
아지드 페르난도 지음, 김희수 옮김 / 디모데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살아 가면서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런일은 절대 없다. 인생이라는 길에는 각종 험난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사탄의 세력과 맞서서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고난에 관한 책도 서점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것만큼 사람들이 고난을 많이 당하고 있다는 말이면서도 이 고난을 헤쳐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난과 기쁨은 항상 두개가 함께 찾아 온다. 고난 없는 기쁨이 없고 기쁨 없는 고난이 없다. 그래서 저자가 <고난>- 그 역설의 믿음이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고난의 밑바닥에는 기쁨이 보이지 않게 깔려 있고 기쁨의 저변에는 보이지 않는 고난이 도사리고 있다.
모세도 야곱도 요셉도 바울도 다윗도 사울도 모두 고난을 거쳐서 크게 쓰임 받은 인물들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모두가 이런 고난의 통과한 후에야 쓰임을 받았지만 아이러니 한것은 고난을 받을 당시에는 그 고난이 자신들에게 기쁨으로 되돌아 오리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현재의 고난이 자신에게 어떤 기쁨으로 되돌아 올지 모르는 아이러니.
그래서 사람들이 고난을 기쁨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이 고난 앞에서 많이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오랜시간 공들여온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쉬움도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이 고난을 기쁨으로 승화시키기도 하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았던 사람도 막강한 고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이 있다.
이 땅에서 악의 세력이 우리의 믿음에 비례해서 우리를 공격해 오기 때문이다.
믿음이 크면 큰 만큼, 믿음이 작으면 작은 만큼 그만큼의 반대 세력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기 때문에 이런 고난에 대비해서 싸워 이기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평상시에 믿음의 갑옷을
입고 단단히 무장을 해야 한다.
우리가 고난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쁨을 경험할 수 없다. 역경이 닦쳐올 때 그것을 견디지 말고 그것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간에. 기쁨과 아픔,칭찬과 비난,-이것들을 삶의 목표로 삼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만들어 내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그것을 간증으로 삼으라고..... 이 말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고난을 이용하라. 그것이 무엇이든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