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쓰임 받는 비결 - 끝까지 쓰임 받은 사람들이 말하는 7가지 비밀
오운철 지음 / 두란노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특별해서 쓰임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쓰임받는 것이다"

 

쓰임받는사람들은 나와는 뭔가 다른 특출한 은사나 다른 그 무엇이 있어서 쓰임받는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하나님이 못나고 무례하고 제 멋대로인 우리를 사랑하셔서 쓰신다는 사실은

십자가 구원 사건 만큼이나 가슴이 저리도록 감사한 일중에 하나다

 

이 책은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님이 멘토가 되어서 저자인 목사님의 은사를 개발시켜 주고

그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기 때문에 나온 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우린 누군가로 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받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학교 다닐 때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부터 "너는 이 방면에 재능이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것이 자신의 행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물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재능이나 은사를 따지는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지만

효율성을 생각해 보면 무시될수도 없는 일이다

쓰임받기 위한 조건으로 지성,인성,품성을 들기도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본 모습, 품성이다

그렇기 때문에,늘 겸허함으로

 나를 비우고 그 속에 하나님의 영, 그 마음으로 충만해야 한다

 

이  책에는

끝까지 쓰임받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덕목과 자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쓰임받는다는 자체 보다도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더 중요하기에

저자가 많은 내용을 펼쳐 보였는지도 모른다

 

 사역을 하면서 우리는 마르다 처럼 하나님보다 일을 우위에 둘 때가 많이 있다

우리의 관심이, 사역보다는 하나님 자체이기를 원하시 는 것 -

그로 인해 하나님이 당연히 영광을 받으셔야 함에도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확장되어지는 진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힘들고 지친 사역후에는 일에 촛점을 맞춘 나머지

인간적인 그 어떤 위로의 말과 칭찬의 말을 듣고 싶어하거나 일에 대한 평가를 더 듣고 싶어하는

인간의 나악한 본성이 잠재해 있다

"그 분의 마음을 얻는것"- 그것이 일 보다 더 우위에 놓여야 함에도

우리가 일에 임하는 자세와는 정반대의 자세이기 때문에

또 나 중심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역에서 쉽게 피곤을 느끼고 권태를 경험하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20여년간을 꾸준히 새벽마다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는 삶을 살아 왔기에

어느 순간  때가 이르러 하나님이 서서히 그를 쓰기 시작하셨다

그 전까지 저자도 다윗처럼 요셉처럼,수없이 자신을 감추어야 했을것이고

 동굴같은 자신속에서 울먹여야 했을때도 있었을것이다

우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우리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성급한 마음으로 빨리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은 그 분의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절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신다

준비없는 쓰임받음은, 그 끝을 또한 책임질 수도 없을 뿐더러 열매없는 사역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누구든

그가 자신을 충분히 숨을 줄 알고, 감출 줄 아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사용하신다

이것은 끝까지 쓰임받고 싶어하는 저자의 바램이자 우리 모두의 바램이기에

여기에서 우리의 생각이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재능과 은사로는 사역의 생명이 짧을 수 밖에 없고

영적인 성품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그 생명이 길어지는 이유이다

재능과 은사만으로는 이러한 시기에 자신을 낮추고 감추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침체와 정체의 시기를 만나게 된다.

이 때가 가장 견디기 힘든 기간인데, 과거의 틀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이 시기를 견뎌내고 끝까지 사명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이 웅크림의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숨겨지는 기간에 기초가 든든한지, 말씀을 붙드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

회복의 은혜를 선물로 주시기 위해서  이 시간을 허락하신다

하나님과 친밀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도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시기를 잘견디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이후의 사역의 방향과 성패가 가름되어 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쓰임받지 못하고 넘어지게 되는 이유가 하나님의 계획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즉, 이렇게 가장 힘든 훈련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것에 있는데

끝까지 쓰임받은 사람들은 모두 끝까지 기다렸다는 사실을, 우리는

아브라함의 25년,요셉의 13년,모세의 40년,다윗의 20년의 가다림의 세월을 통해서 알수 있다

화살통 안에 하나님의 계획이 숨겨져 있어서

내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나로 하여금 그 화살을 사용해서 과녁을 맞추게 하실것이다

그래야 온전히 쓰임 받고 온전한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하나님께 끝까지 쓰임받는 비결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말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하라고 한다면

내 편에서는 "하나님과의 친밀함,교제의끈을 놓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 편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손이 나와 함께 있다"일것이다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에 의해서

내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쓰임받기 위해서

내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도

위의 두가지 필요요건이 충족되어야 할것이다

 

지금 사역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사역에 침체기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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