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대화술 -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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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는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대처하는 것도 달라야 하는 것이 인간을 다루는 법이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저자와 함께 풀어나가자는데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정신과 의사이자 수많은 회사의 심리 컨설턴트 활동을 병행하며 얻은 저자의 노하우에서 독자인 우리가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깨닫는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관점을 살짝 달리 보라고 조언한다. 이것이 속마음 들키지 않는 비법이자 원만한 인간관계의 첫걸음일 것이다.


이 책은 6가지의 유형으로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 있다. 첫째 거침없이 내게 다가와 내 마음을 무너뜨리는 심리. 둘째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심리적 거리 대화법. 셋째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소통하는 심리 대화. 넷째 자기밖에 모르는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다섯 째 자존감을 지키면서 거절하는 심리 대화. 끝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내 마음 먼저 보호하기가 그것이다. 어딜 가나 문제아는 있고 소통이 불가한 사람, 자기만 아는 이들이 득실거린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선 중요한 것이 거리 두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를 시작으로 내 마음을 들키지 않고, 상대와 소통하는 법을 터득하는 독서가 되길 희망한다.


인간관계는 하나의 답이 없을 만큼 다양한 사례가 넘친다. 이를 극복해 내 것으로 만드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작은 어렵겠으나 매 챕터에서 전하는 저자의 경험과 사례가 독자 여러분에게 큰 힘이 더는 작품이 될 것이다. 서로 몰랐던 나와 너의 관계. 태생부터 다를 상대를 이해하고 내 편을 만들기 또한 쉽지 않다. 결국 나의 내공을 다지는 심리적 변화가 그 힘의 척도가 된다. 내 마음을 보호하면서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필요한 이들, 독자라면 이 작품이 필수적인 힐링 요소가 될 것이다. 내 마음의 단단함과 상대를 이해시키고 긍정적 관계로 확장 시킬 영역의 모든 것이 이 책에서 담아 가길 기대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짧게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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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형 인간의 하루 - 찰나의 영감이 최고의 콘텐츠가 되기까지 필요한 습관
임수연 지음 / 빅피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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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담긴 크리에이터들의 하루, 이들과 인터뷰하는 문화 전방위 기자 임수연의 만남이 새롭다. 매일매일을 쓰고 창작하는 7명의 크리에이터. 정서경, 정지인, 정세랑, 김보라, 백현진, 이은규, 변승민. 작가에서 PD, 영화감독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에서 내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크리에이티브로 함을 경험했으면 한다.




'그들은 매일의 깊고 얕은 파도를 타며 매일의 진심이 가진 힘을 믿었다.'

어렵거나 그렇지 않거나, 이들 창작형 인간의 하루를 들춰보며 우리도 그들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작형 인간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글, 영상, 상상하기 등에 관심이 넘치는 독자들이 필독해야 할 《창작형 인간의 하루》 각각의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의 색다른 조합이다. 물론 직업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들은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창작에 활용한다고 임수연 기자는 전한다. 또한 이 책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창작을 위한 꾸준한 분투 속 (비) 규칙과 발상을 생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일반 독자 입장에서도 매체로만 보던 창작인의 삶이 어떤 습관, 삶의 지향성 속에서 성장해가는지 궁금해진다. 또한 이 책이 크리에이터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박찬욱 감독과 단짝과도 같은 정서경 작가.

<친절한 금자 씨>를  비롯해 <헤어질 결심>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마더>, <작은 아씨들>에 이르는 드라마 작가까지 섭렵하고 있으니 그녀의 창작을 향한 여정은 끝이 없을 듯하다. 정서경 작가의 글 쓰는 힘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그것은 '읽고 공부한 것들이 만드는 디테일'  그 힘이라 여겨진다. 주인공이 군인이라면 전투에 대한 지식, 첩보물이라면 CIA를 비롯한 정보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작품의 힘이라 하는 것처럼 창작이란 끊임없는 탐구의 결과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세랑, 김보라, 백현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가는 인물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각자의 창작 방식은 달라도 개개인이 정해 놓은 루틴에 맞게 글을 쓰거나 창작을 하는 힘. 또한 그 외 일과를 일반인으로서 살아가며 창작의 능력을 재충전하려는 그들의 모습 속에, '이래서 끊임없이 크리에이티브 한 삶을 이어갈 수 있구나'라는 탄성을 질러본다. 또한 한 가지에 몰입하다가도 일정 시간이 흐른 후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구하는 자세가 창작형 인간의 본능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계속 나를 계발하는 힘은 그 안의 열정, 그리고 잠시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그려질 그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유의 시간을 갖는 것. 독자 여러분들이 원하는 창작의 방향성. 크리에이티브 한 미래를 꿈꾸는 MZ 세대 독자들이 꼭 한 번 읽고 꿈꿔볼 만한 내일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인터뷰어들의 서재, 혹은 작업실을 둘러보는 맘으로 작품과 만나 보길 바란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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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형 인간의 하루 - 찰나의 영감이 최고의 콘텐츠가 되기까지 필요한 습관
임수연 지음 / 빅피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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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루틴에서 나만의 창작 욕구를 불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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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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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쪼그려 앉아서 시체를 내려다봤다. 삽으로 찍은 뒷머리가 파여 희끗한 뼈가 드러나 있다.'

시작이 강렬했다. 영상을 제대로 아는 작가답게 프롤로그의 살인 사건 현장이 마치 영화 필름처럼 펼쳐지듯 상세하게 묘사된다. 무슨 이유로, 어떤 상황 속에서 살인이 저질러진 것인지? 물음표로 프롤로그를 강렬하게 시작한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들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조여 온다.



강력반 여전사 정연우! 새해 첫날부터 만취한 상태로 선배 한상훈 경감의 부케까지 받고 귀가한다. 그녀는 다음날 이른 아침 경찰청 황총경이 전하는 살인 사건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이 사건을 위해 파견 근무를 시작하라는 지시와 함께 껄끄럽게 여기던 후배 김상혁이 그녀의 부사수가 되었다는 소식도 듣게 된다. 사건인즉슨 전날 발생한 강원도 선양 에덴 병원 원장의 살인 사건 수사와 범인 체포가 그 목적이었다. 황 총경은 무엇보다 그녀의 단짝이었던 김상혁을 부사수로 삼은 이유는 조속한 사건 해결을 원한 것일지도 모른다. 새해 첫날부터 강력 살인 사건 전담을 비롯, 잠시 경제팀에 있다가 다시 강력반으로 넘어온 김상혁의 긴장감은 더해지고, 그와의 불편한 사이를 에둘러 극복하려는 선배 정연우의 티키타카 하는 미묘한 심리전도 소설의 재미, 긴장감을 더한다.



사건 해결을 위해 등장하는 또 하나의 인물 SJ 로펌의 변호사 차도진. 그는 새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출근한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하는 동료 박사무관의 딸이 전하는 도시락과 함께 낯선 퀵 기사가 전달했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아든다. 그 편지 안에는 전날 발생한 에덴 종합병원 살인 사건의 용의자 변호를 맡으라는 협박조의 편지였다. 우연의 일치였는지 15년 전 자신의 고향을 떠난 차도진. 그에게 15년 전 그곳 선양과 작별할 수밖에 없었던 중대하고도 미묘한 사건이 분명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엄격했던 그의 아버지 차요한 원장과 에덴 병원. 도진의 친구 민재, 서현, 윤석, 이한이 하나로 얽혀 있었다. 모르고 지나쳐야 할 것을 알 수밖에 없었기에 그 문제에 대해 더 민감했던 아이들이 15년 전 차도진과 그의 친구들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이 교차되듯 연결되며 하나의 퍼즐을 조금씩 풀어 가는 소설의 형식으로 긴장감은 고조된다



선양으로 넘어 간 연우와 상혁은 살해 현장을 탐문하며 사건 경위에 대해 선양 경찰서 강력 팀장 심재훈의 브리핑을 받는다. 또한 살해 경위에 따른 의문점을 발견하게 된다. 연명 치료 거부 시한이 머지않은 피해자의 살인. 곧 죽을 수 있는 인물을 굳이 살해해야 할 깊은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연우는 단순한 살인 사건 이상의 무언가를 추측하게 되는 것이다. 이어지는 최초 목격자 유 간호사, 그녀와 함께 자리를 지켰다는 김 실장의 진술까지 이어지지만 같은 말을 반복할 뿐 진전이 없었던 건 마찬가지. 우연히 발견된 피 묻은 에덴 종합병원 30주년 볼펜마저 확실한 단서가 될지 의문으로만 더해가는 연우와 상혁의 수사는 계속된다. 형사들은 자신이 추리 한대로 진행되길 확신하며 그 안의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경찰 선배 황 총경의 말이 연우의 머리 사이로 스쳐가는 것도 이 시간이 심상치 않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지......



15년 전 강원도 선양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변호사 차도진도 협박범의 편지 한 통으로 인해 또다시 선양으로 향한다. 그에게도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가 남았던 상황이었는지 금의환향이라 해도 마다할 고향 선양 길은 궁금증과 걱정 가득한 가시밭길처럼 느껴졌다. 왜 갑작스럽게 고향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용의자의 변호를 해야 하는지, 차도진 또한 감추고 싶던 비밀이 있었는지, 그가 숨기고 있었던 과거 15년의 간극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점 더 충격적으로 드러난다. 숨 가쁘게 넘어가는 페이지 속에 독자들에겐 더 많은 생각거리와 의문을 던지며 마치 소설 속 범죄를 수사하는 연우로 빙의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도진의 15년 전 알 수 없는 의문은 그가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 그의 친구 5인방 서현, 민재, 이한, 윤석과의 과거 속 여행으로 다시 도진을 소환한다. 거대한 폭풍 전야의 문턱에서 그들이 감추고 있던 에덴 종합병원의 실체, 현재 발생한 원장의 죽음이 어떤 연관성을 띠고 있는지 그 깊고 넓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계속된다. 긴박감, 추리, 의문, 희열, 짜릿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그저 영화 한 편을 오롯이 감상하는 듯하다.



이렇게 15년 후 차도진은 선양으로 내려와 용의자이자 간호사인 유민희의 변호를 시작하려는 순간, 자신의 아버지인 에덴 병원 차원장이 그 피해자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충격에 빠지고 만다. 유민희의 심문 현장에서 급히 자리를 피한 차도진은 그 이후 잠시 종적을 감추고, 그를 만나려던 형사 정연우와 김상혁 은 차 원장의 빈소에까지 찾아가기에 이른다. 그곳에서 선양 살인 사건으로 인해 이틀 일찍 부임한 곽철호 서장을 만나게 된다. 연우를 통해 차도진이란 이름을 듣자 얼굴빛이 변한 곽 서장. 이에 연우는 곽 서장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간다. 빈소에도 나타나지 않은 차도진을 찾기 위해 눈 내리는 영하 20도의 날씨에 탐문을 시작하는 정연우 경위와 김상혁 경사.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이 펼쳐질까 걱정하는 상혁은 6개월 전 무모한 함정 수사로 목숨을 잃었을지도 몰랐을 선배 연우를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다.



이후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쫓고 쫓기는 긴장감 속에 15년 전후를 넘나드는 이야기는 전개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진실이 한꺼풀씩 벗겨지는 단초가 제공된다. 황 총경이 연우를 상혁과 선양에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소설의 진범이 시한부 인생의 차요한 원장을 직접 살해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사건 해결을 위한 독자들의 노력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다. 또한 무수한 추리를 펼쳐가며 마치 주인공 연우처럼 그 범인을 체포하는 희열에 사로잡힐지도 모를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엔딩처럼 범죄는 종결되고, 또 다른 시작이 새롭게 펼쳐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생도 그렇듯 범죄는 돌고 돌며, 또 다른 악인을 탄생시킨다. 이를 또 해결하기 위해 정의는 살아나고, 우리 인생도 하루하루의 수수께끼,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또 숨을 쉬는 건 아닐지...... 그럼에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대 악의적 갈등, 공포, 복수가 반복되는 일의 발생 빈도는 줄어들어야 한다. 진실 된 정의, 무모한 복수가 가져다줄 불행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박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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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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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인생 후반을 배운다. 공부는 계속 되어야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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