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평전 - 음악, 사랑, 자유에 바치다
이채훈 지음 / 혜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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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쉽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서양 음악 고전 서적은 없다. 그 중심에 모차르트가 더 읽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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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 - 당신도 감정을 다룰 수 있습니다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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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의 거울이다.'

저자는 우리 인생의 행불, 강함과 나약함, 긍정과 비관은 우리 내면 '인생 소프트웨어'의 차이에서 결정된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실패와 성공의 반복을 통해 결국 자신의 내면, 자기만의 인생 패턴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 소프트웨어'이며 타인을 나처럼 생각하는 거울의 기능으로 조금씩 성장해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의 과정, 결과물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내 삶의 패턴에 적용해 보며 우리의 감정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하며 내 감정 또한 추스르며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쩌다가 지금 이 길을 걷게 되었나?'

'내 아의 어떤 패턴 때문에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이 책이 저자의 말처럼 기쁨과 달콤함이 가득한 만족스러운 인생의 지렛대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 1장에서는 '내 안의 감정 패턴 인식하기'로 왜 우린 자주 일상에서 짜증을 느끼는지에 대한 문제를 점검한다. 2장 '내 안의 사고 패턴 전환하기'에서는 행복한 일상이 드문 우리에게 그 원인과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3장 '내 안의 관계 패턴 관찰하기'라는 내게 인맥, 인복이 없는 원인에 대한 주제로 인간관계의 어려움, 부모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해 언급해 보고 생각해 볼 시간을 마련케 한다. 나의 감정 패턴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와 사회생활. 우선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한 후 나만의 패턴으로 새롭게 정립해 나만의 행복한 인생 패턴으로 전환해 보자. 이 책이 그 과정과 변화의 흐름을 따라 독자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받아들임은 수용과 다르고, 만족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현실 자체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개방적 자세를 갖고,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믿고 노력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했고 성장했으며, 지식이 출중하다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뜻한다. 만족했다면 그것을 가지고 감사를 기본으로 이러한 발전에 따른 가치를 드러내는 일을 이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나의 감정 패턴이자 '인생 소프트웨어'가 되리라는 걸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이 기본이 된 주체적인 삶의 자세가 나의 감정을 결정짓는 큰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가슴 깊이 인지했으면 한다.

'감정을 참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위에서 받아들임에 대해 언급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참다 보면 폭발하거나 폭발 직전의 상태까지 갈 수 있음을 경험해 보았다. 무조건 착하게 혹은 예스맨으로 살아가는 것도 감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리는 흔히 지켜보았다. 결론적으로 좋은 성품이란 '받아들임'이란 것에 큰 점수를 매기게 된다. 약간의 억지스러운 참음이 가능하겠지만 이것이 쌓이며 불 보듯 뻔한 결과가 다가올 것이란 걸 모두가 알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슨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분노가 치밀어 오를 이 순간에 우린 여러 가지 감정들이 오가게 될 것이다. 폭발이냐 받아들임이냐, 나의 감정 패턴은 후자에 더욱 가까워야 하며 일이든, 가족이든,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자기감정 패턴의 조절 일 순위는 '받아들임'이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이 작품을 활용해 봤으면 한다. 내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감정 패턴이 반복되는지 파악 후 내게 맡는 감정 패턴이자 인생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절대 늦지 않았다는 믿음으로 이 작품의 내용을 꼭 숙지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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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과 해방 사이
이다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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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 오래 기다렸을 진정한 나를 찾아간다'라는 작가의 문장이 독자인 내게 용기를 부추긴다. 한결같았다면 조금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 그것이 《순종과 해방 사이》에서 진실 된 나를 찾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의 엄마가 든든한 동역자가 된 것처럼 저자가 마주한 다양한 작품들이 진정한 스스로의 자아를 찾는 밑거름으로 그려진다. 이를 읽는 독자들 또한 일상의 든든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확신도 선다. 저자가 직접 책을 읽으며, 나의 엄마에게 편지 혹은 대화를 청하듯 전하는 문장들이 새롭다. 그 안에서 독자 스스로가 느끼는 현재의 나, 내가 서 있는 위치, 또 다른 삶의 지향점을 설계할 수 있는 팁 또한 선물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해야 한다'를 내려놓고 '좋은 자기'를 믿자.'


나를 옥죄는 말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그간 타이트하게 살아왔고, 지나치게 계획적인 일에 지쳐 살아갔다면 조금 내려놓는다는 것이 현명한 판단임을 확인할 수 있다. 차분히, 차근차근 조금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삶 '좋은 자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결혼은 사랑만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대다수의 답은 정(情) 때문이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작가 또한 이른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낳고, 교사라는 직업을 병행하며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며 부부간의 문제 혹은 갈등에 대해선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란 생각을 하며 살아가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게 해준 것은 책이었고, 글쓰기도 그 한몫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에게 손을 내밀 줄 알아야 한다.'라는 조언을 전하는 브레네 브라운의 《수치심 권하는 사회》라는 작품을 읽고, 저자인 이다희 작가가 많은 부분을 공감한다. 손을 내밀고 글을 쓰며 좀 더 남편을 이해하는 것. 갈등이란 회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또 다른 유대감을 찾아내는 것이란 해법도 그것이다. 그러다 보면 상대인 남편도 부인을 이해하고 결혼으로 맺어진 가정의 평화가 다시 세워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더 나은 결혼의 시작, 저자는 끊임없이 엄마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하며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며, 독자인 내게도 커다란 평안의 큰 울림을 전한다. 결국 같은 상황에 놓인 독자들에게 '기회'라는 단어를 제공받는 느낌이다.




물론 글쓰기를 좋아했던 작가도 데뷔 전, 글쓰기 초고로 인해 간혹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인 퇴고를 거치면 황금 조각상과 같은 명작이 완성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저자의 글쓰기 모임 피드백을 통해 혹평을 들었던 경험은 오히려 이 글의 반전이다. '하나도 정돈되지 않은 모난 마음을 써 내려갈 글에 대한 반응' 이 남달랐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솔직함이자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편지글 형식의 어머니께 띄우는 이야기 전체를 에세이로 구성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한 권의 작품은 무난히 완성되었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 쓰며 사는 삶》이 전하는 메시지인 '당신에게 소리치든 말든 신경 쓰지 말고 내면의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하라' 가 이다희 작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부담을 버린 채 우리 스스로 내면을 강화하는 것, 그것이 글과 인생의 성장으로 승화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일찍 퇴근한 후 노는 게 아닌데, 그렇다고 학교 업무를 덜 하는 것도 아닌데-중략-'선생이나'라고 불러도 될 만큼 쉽게 일하고 있는 게 아닌데......'

예전엔 덜 알았다면 작가의 이 글과 최근의 아픈 소식을 중첩해 떠올리다 보니 좀 더 우리가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 직업 하나, 하나에 따른 소중함과 경건함을 마음에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중한 업무에 정신적 스트레스, 게다가 가정 육아까지 도맡아야 하는 교사의 하루는 24시간을 쪼개 사용해도 모자랄 듯싶다.

'다들 그렇게 살아' 대신

엄마 또한 그런 삶을 살아왔고 저 문장이 생을 버티는 힘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상황이 현재와 동일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기에 '다들 그렇게 산다'라는 말에 위로 혹은 고통을 인내하며 살 수 없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하게 된다. 또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순종과 해방 사이》는 이처럼 많은 이야기들의 저울추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옳은지 한 번쯤 깊숙이 생각해 보게끔 한다.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화의 물꼬를 트며 해답 혹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처럼 작품을 읽는 독자들도 내면 가득한 순종적 마음과 표현하고 싶은 자유의지, 해방이란 단어를 속 시원이 발설해 보는 기회를 접했으면 한다. 더불어 저자가 읽고 사유했던 작품 또한 참고해 읽는다면 우리 개개인의 내면 지식과 지혜로움의 깊이가 더해지리라 생각해 본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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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8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8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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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회의를 시작하는 마네키네코들과 베니코, 공방장 황금이. TV 만화를 통해 즐겨보던 작품이지만 활자를 통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어느덧 18화까지 진행되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서는 베니코가 예전에 손수 제작한 과자 목록을 살펴보며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기대한다. 그리고 마네키네코들은 열심히 책자를 살피며 <마검 사탕>을 떠올리며 이 사탕을 처음 구입했던 젊은 대장장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진심과 욕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마검 사탕>편을 읽으며 대장장이 진로쿠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그 깨달음의 과정을 파악해간다. 욕심이 과해지면 안하무인의 지경이 되고 돌아서서 후회하지만 결과는 참담할 정도로 급속히 우리 앞에 밀려든다. 진로쿠의 지나친 욕심은 결국 화근이 되고 떵떵거리던 한때를 내던져 버리고 다시 초췌한 모습만을 지닌 채 시골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 결론에 이른다. 중요하거나 소중한 것을 옳은 일에 사용하면 배의 결과물이 내게 다가오지만 하찮거나 악하게 쓰일 경우 그 악영향은 크게 다가온다. 전천당의 교훈을 아는 독자들이라면 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담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검 사탕> 또한 많은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살살 녹네 장구>의 에피소드는 통쾌한 결말과 교훈을 준다. 히네코에게 장구를 구입한 무사 사에몬은 그간 음식 시비로 쩔쩔매던 영주의 아들 센마루를 단 번에 잡아 버린다. 살살 녹네 장구를 칠 때마다 그 어떤 음식을 먹어도 센마루 입에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에몬의 장구가 궁금하진 센마루가 꾀를 내서 자신의 밥상 앞에서 사에몬 장구를 빼앗는다. 이 순간 무사 사에몬은 센마루의 음식을 허겁지겁 먹게 되는 상황을 연출된다. 이를 목격한 선대 영주이자 센마루의 할아버지는 사에몬을 쫓아낸다. 그러나 그 이후 장구를 함부로 사용하고 내팽개친 센마루의 입안에 들어간 음식은 모두 쓰디쓴 약처럼 느껴진다. 다행히 사에몬은 무사의 길을 버리고 자신의 장구를 활용해 식당을 차리고 승승장구하게 된다.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느냐 마느냐의 차이. 어린이들에게 교훈이 될 이야기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성인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8》이다. 18권에서 펼쳐질 히네코와 과자의 활약. 마검 사탕을 시작으로 그 이름은 전천당에 이르는 일곱 가지 이상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독자 여러분 모두 녹아들길 기대한다. 마치 환상적인 과자점 <전천당>의 고객처럼 말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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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온도 - 엄마를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지혜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의 회복탄력성
이은주 지음 / 헤르츠나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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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도 더는 볼 수 없는 시간의 유한함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자신을 돌보고,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지친 사람들과의 연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그간 <돌봄 시리즈>를 출간했던 이은주 작가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순히 요양 보호사인 딸과 엄마의 관계 안에서 돌봄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라는 테두리에서 넓은 의미의 돌봄을 이야기했다 할 수 있다. 어쩌면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이제 가족 혹은 가정 내 돌봄이란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또한 숨길만한 것도 아니라 여겨진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부모를 요양원에 모시기보다 예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그 위 부모 세대를 돌보듯 진정한 요양이자 돌봄은 가정 돌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덧대어 본다. 저자가 말한 시간의 유한함 속에 그들을 후회 가득 떠나보내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보호하며 지켜보는 것도 진정한 돌봄. 돌봄의 온도를 높이는 '사랑과 관심'의 힘이 되지 않을지 생각해 본다.




저자는 요양 시설에서 근무하며 많은 뮤즈(여성 어르신)와 제우스(남성 어르신)를 케어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이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조금씩 기력을 잃어가며 혼자 있기 버거워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살피게 된다. 치매라기보다 우울증에 가깝다. 혼자라는 외로움을 겪으며  더 큰 상실감을 느끼는 어머니 품에서 또 다른 엄마의 모습을 통해 돌봄을 시작하는 것이다.




'때론 엄마는 물건을 차례차례 잃어버렸다. 택시로 이동했는데 그사이 없어졌다고 한다.'

결국 그녀의 딸이자 저자는 엄마의 물건을 다시 찾게 되고 어머니는 어린아이처럼 해맑아진다. 치매, 그리고 돌봄이란 때로는 암울하지만 아이처럼 새롭게 성장할 수 있다는 책 속 이야기들에 희망을 갖게 된다. 작가가 어머니에게 펼치는 돌봄처럼 그 강도 혹은 온도에 따라 노인의 아침도 더 새로워지고 다채로운 희망의 온기가 지펴지지 않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마지막 잎새'라는 소설을 알 것이다. 그 떨어지는 잎새 하나에 누군가의 생명이 오거나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신호를 놓칠까 두렵다고 한다. 부모님을 보살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시간이 들수록 나이 드는 부모님, 볼 수 있는 미래는 줄어든다. 요양 보호사이자 작가인 이은주에겐 이 자체가 미안함으로 다가온다. 반면 이 미안함을 함께 할 가족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누군가의 등받이가 돼주는 느낌이다. 알코올 중독 등으로 제대로 된 아들 구신을 못했다는 저자의 남동생. 엄마의 돌봄을 통해 비로소 이들은 의기투합하게 되고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된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서로 간의 힘이 되는 것이며, 하나뿐인 엄마를 위한 돌봄의 시작이자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는 건 어떨까?

《돌봄의 온도》, 결국 저자는 자신의 부모가 원하는 몸과 마음의 반응에 제대로 대응하고, 그들의 신호를 아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처음엔 어렵지만 조금씩 이를 알아가는 배움 능력, 이것은 공감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작품에서 얻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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