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 달라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할

친구를 보내 달라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열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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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시를 베껴 두고 본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 새겨 육체화시키는 일임을 이젠 알겠어. 시는 천천히 확실하게 내 몸과 마음을 이뤄 갔단다. "시는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정신의 양식이면서 동시에 구원의 등불이었다."는 시인 네루다의 말을 절감해. 앞날이 캄캄할 정도로 슬프고 괴로울 때마다 한 편의 좋은 시는 내 어두운 인생길을 따뜻이 비춰 준 등불이었어.


사랑의 아픔 -미셸 쿠오스트

...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와 만나는 일이란다. 

그것 때문에 내 일을 뒤고 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사람을 향해 그 사람을 위해 가는 거란다. ... 


서두르지 마라 - 슈와프

...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 못할 일들을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들이 가끔 있다.


오늘 해결 못할 문제는

우선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려 서두르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

조용히 응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울리히 샤퍼

... 나는 당신에게 

투정부리지 않을 겁니다.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당신에게 좀 더 부드럽게 대할 겁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않을 겁니다.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더 열심히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플게 만드는 물건을 찾아오라고.


신하들은 밤샘 모임 끝에 

왕에게 반지 하나를 바쳤다.

왕은 반지의 글귀를 읽고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반지의 글귀를 이러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  ...  랜터 윌스 스미스, 이 또한 지나가리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


청춘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일한 삶을 뿌리치는 모험심.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일흔 노인이 더 젊을 수 있다.

나이 먹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


일이란 해 보면 쉬운 것이다.

그러나, 시작도 안 하고

먼저 어렵게만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 맹자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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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감정들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다. 무언가 감정이 느껴지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면 된다. 있는 것을 없다고 하고, 없는 것을 있다고만 하지 않으면 된다. 당신의 감정은 소중하고, 당신의 감정이 상처받으면 당신이 상처받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어느 순간 '아,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온다. 그러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된다.


무엇이든지 규칙을 깨는 것은 처음만 어렵다. 한 번 깨진 규칙은 더 이상 규칙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줄 알았던 솔직한 사람들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미리 염려하고 행동할 필요는 없다. 주변 사람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면서 정상적으로 살아가기란 불가능하다.


당신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납득시켜야 하는가. 말하고 안 하고는 당신 마음이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두 시시콜콜 알 권리는 없다. 사실 다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나 자신이 아닌 이상 내 마음을 상대방이 다 알아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란 없다. 'No'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말라.


모두에게 호감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생을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나만 못났다고 생각하는 데에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당신만 하는 게 아니다. 


"사람을 가르칠 때는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가르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는 마치 상대방이 잊고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처럼 하라."


어느 철학자가 말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고. 알고 보면 세상 모든 일은 다 사소하다고 말이다.


우리의 뇌는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따라서 속이 상하더라도 얼굴에 미소를 띄우면 순간적으로 감정의 강도가 약해진다.


성공하려면 진짜 성공한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된다. 이것은 마치 강해지려면 강한 척하라는 것과 같다. 강한 척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강인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감있게 살고 싶다면 자신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걸어보라. 그러면 어느 순간 진심으로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일종의 허영심이 있다. 이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고, 저 사람에게는 이성적 호감을 얻고 싶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하면 결국 줏대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혹여 상대방이 만족할지 몰라도 정작 나 자신은 만족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사실 당신에게 큰 관심이 없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당신을 관찰하지도 않고,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나만을 바라본다는 착각을 한다. 마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거리나 되는 연예인이라도 된 것처럼 주변을 의식한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머리 모양이나 나 자신에게는 큰 이슈거리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이런 점이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 직장에서 당신이 저지른 실수를 스스로는 큰 수치로 기억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린 지 오래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되, 마음의 균형을 잃으면서까지 무언가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집착하면 멀어진다. 이것이 바로 관계의 법칙이다.


자신의 일에서 열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연연해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민감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일에서 찾지 못한 만족을 주위 사람들의 인정으로 대신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카 레이싱에서 자동차가 잘못된 차선으로 들어가지 않고 끝까지 잘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아는가? 그것은 바로 가지 말아햐 할 방향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가야할 방향 만을 바라보는 것이다.


당신이 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일에 시간을 충분히 들이자. 불필요한 일을 가지고 시간 낭비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 한 가지 일을 할 때는 시간이 없다고 쫓기듯 해치우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면서 몰입하자. 우리는 일의 참 맛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부지기수다. 그러니 하나하나 음미하도록 하자. 시간은 당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한 '충분'하다. 그리고 실제로도 당신이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시간은 충분하다.


달려야 할 때와 멈추고 쉬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쉬어야 할 때를 건너뛰면 감정이 지치고 몸이 지친다. 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쉬지 못하면 제대로 일하지도 못한다.


당신의 반응에 따라 상황은 좌우된다. 변명을 늘어놓을수록 상대방의 공격이 정당화된다. 주변사람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어? 저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는걸 보면, 뭔가 꿀리는 게 있는게 있는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신이 가볍게 응수하거나 맞장구를 치면 칼자루를 당신이 잡게 된다. 상대방은 속좁은 소인이 되고, 당신은 너그러운 대인이 된다.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 주변 사람들, 상황들이 이러이러 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버리면 더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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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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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기, 안아주기 - 이병철


세상의 가슴 가운데 시리지 않은 가슴 있더냐

모두 빈 가슴

안아주어라

안기고 싶을 때 네가 먼저 안아라

너를 안는 건

네 속의 나를 안는 것


네 가슴속

겁먹고 수줍던 아이

허기져 외롭던 아이를


무엇이 옳다

누가 그르다

어디에도 우리가 던질 돌은 없다


포용이란 포옹이다

닭이 알을 품듯

다만 가슴을 열어 그렇게 품어 안는 것


가슴에 가슴을 맞대고

심장에 심장을 포개고

깊은 저 강물소리 듣는 것


저 간절한 눈동자

묻어둔 저 그리움

가슴으로 품어 환히 꽃피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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