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쑥한 정장 차림은 신용으로 이어지기 쉽다.
같은 내용의 메세지라도 권위 높은 사람의 메세지가 더 큰 설득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수면자 효과'에 의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인간은 그저 정보의 내용만으로 사물을 판단하게 된다. 인간은 정보의 내용은 기억해도 그 정보의 제공자는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사람은 집요한 권유를 당하면 기분이 언짢아지지만, 쌀쌀맞은 권유에는 오히려 마음이 쏠린다.
인간은 긴장감에서 해방되었을 때 깜빡하기 쉽다.
"타인의 마음에 대한 무관심이나 무지는 현실에서 관계를 일그러뜨리고 맹목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 상상력을 동원하여 타인의 감정을 살필 줄 아는 것, 즉 공감은 자아의 한계를 깨뜨린다는 뜻에서 마땅히 칭찬받아야 한다." - 토마스 만
자신의 본심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1 달러 밖에 사례금을 받지 못한 그룹이 20달러 받은 그룹에 비해 지루한 작업을 더 적극적으로 '재미있었다'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 달러 밖에 받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의 본심과 행동 사이에 생긴 부조화를, 즉 직업이 매우 지루하고 하찮았다는 사실을 '재미있었다'라고 믿음으로써 해소한다. 반면 20 달러의 사례금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거짓말을 고액의 사례금으로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조화가 발생하지 않아 본심('재미없다')을 바꾸지 않는다.
말솜씨가 유창하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깊어지는 것도 아니다. 판매왕을 차지한 영업사원은 대개 말솜씨가 어눌하다는 사실도 꼭 명심하자.
상대방이 받아들여줄 것 같지 않은 무리한 요구를 던져놓고, 실제로 거절했을 때 요구 수준을 낮추어 본래의 요구를 한다. 최초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 내심 미안해서 상대방에 대한 동정심이 유발되기 때문에, 그보다 가벼운 부탁을 받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최초에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때 관심을 드러낸 상대방은 설사 그 조건을 뒤집더라도 좀처럼 거절하기 어렵다.
'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연달이 들으면 마지막에 어떤 질문이 와도 '네'라고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
살 생각이 없는 사람이 몇 번이나 영업사원의 방문을 받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의 '빚'이 생긴다. 인간은 누구나 상대방이 아무런 조건도 없이 빚을 만들어 놓고 가면 어떻게든 빨리 갚아서 후련해지고 싶다는 심리상황에 빠진다. 그러므로 설득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싶다면 빨리 갚지 않으면 안된다는 심적 부담감을 주면 된다.
사람은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더 쉽게 의견을 받아들이고 설득당한다.
황혼 무렵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하루의 피로가 절정에 달할 때다. 초조하고 마음이 불안해서 일종의 사고력 저하를 초래하므로 암시에 걸리기도 쉽다. 따라서 황혼 무렵에 협상 자리에 나가야 한다면 시간의 흐름을 바꾸어야한다.
인간은 자신보다 지위와 권위가 높은 사람의 명령이라면 설령 그 명령이 이치에 맞지 않거나 옳지 않더라도 따르는 심리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보면 '양면제시'가 설득력이 높다. 상대에게 상품지식이 별로없다면 양면제시보다 반면제시가 효과적이다. (장점을 강조하여 상품 이미지가 상승), 상대방이 어느 정도 상품에 대해 지식이 있다면 양면제시가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정직한 판매방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인간은 'A와 B 중에 무엇으로 할래?' 라고 양자택일을 강요하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어도 둘 중에서 선택해야만 한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이런 공략법이 필요하다.
"이것은 개인의 생각이다"라고 말하기보다 "이것은 모두의 생각이다"라고 강조하면, 상대방을 설득하는 효과가 높아진다.
대화의 주도권을 주고 싶다면 상대보다 먼저 눈을 피하라. 소극적인 사람은 상대방이 눈을 피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채고 신경쓰여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그결과, 이후에 시작되는 대화의 주도권은 눈을 먼저 피한 사람이 쥐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화의 경우에 서로 얼굴이나 표정, 태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표정이나 태도 같은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없어서 대화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말의 내용이 복잡하거나 의견이 다른 경우, 의견을 일치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서로 얼굴이나 표정, 태도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자이가르닉 효과: 완성 직전에 중단된 내용은 중단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되는 현상
이 '자이가르닉 효과'는 설득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설득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상대방에게 속을 다 보여 주지 말고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여운을 주면서 교섭을 끝내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말로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 안톤 체호프
"적절한 때의 침묵은 말보다 더 좋은 웅변이다" - 마틴 터퍼의 <속담의 철학>
자신에게 호의를 표시하거나 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에게 호의를 갖게 되는 현상. ... 인간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상대라도 그 사람이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면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제 3자로부터 듣게 되면, 그 효과는 훨씬 크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하임 기노트는 "아이가 과도한 칭찬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자신이 칭찬을 받은 만큼 가치가 없으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다가 심술을 부리거나 짓궂은 장난을 쳐서 불안감을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어슴푸레한 장소에 가면 타인과 친밀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장소에서는 경계심이 풀려서 본심이 나오거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들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