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웬디. 처음 태어난 아기가 처음으로 웃으면 그 웃음은 수천 조각으로 부서져. 그 조각들은 모두 사방으로 깡충깡충 뛰면서 흩어져 나가지. 그게 요정의 시초야"


"요즘 아이들은 아는 게 너무 많아. 그래서 요정 이야기를 믿지 않아. 누구든 어린이 하나가 '난 요정을 믿지 않아.' 라고 말할 때마다 어디에선가 요정 하나가 죽어서 땅에 떨어져 버리고 말아."


모든 아이는 그렇게 처음으로 불공평한 대접을 받을 때 상처를 입는다. 아이가 누구에게 다가갈 때 당연히 기대하는 권리는 공평함뿐이다. 그런 아이를 불공평하게 다룰 때 아이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절대로 이전과 똑같은 아이가 될 수 없다. 그 누구도 처음 경험한 억울함, 불공평함을 잊지 못한다. 피터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피터는 종종 불공평함을 겪었지만 곧 잊어버렸다.


"죽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모험일 거야."


투들즈는 좀 어수룩한 데가 있기는 해도 엄마가 언제나 보호막이 되어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아이들은 엄마의 이런 본성을 알고 있었다. 그런 점 때문에 항상 엄마들을 무시하면서도, 또 항상 엄마를 이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본성이었다. 


살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한참 지나고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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