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생각하기이며 글쓰기 기술을 몸에 익히면 생각하는 기술이 몸에 배게 된다. 쓰기라는 표현 과정은 생각하는 방법이다." - 고가 후미타케 <작가의 문장수업>


"나는 앤이 한 말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앤이 한 말을 '듣기만 했을 때'와 그녀에게 들은 말을 '노트에 적었을 때'의 차이는 컸다. 그 차이만큼이 내겐 기적의 크기다." - 백영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무언가를 글로 쓴다는 것은 막연하던 것을 구체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로 인해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그렇게 깨달은 것을 자기 내면에 각인시킬 수도 있다. 글쓰기가 일상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며, 인생에 극적인 변화를 불러오기도 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정신을 강하게 한다. 매일 아령을 들면 날이 갈수록 팔의 근육이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듯이 매일 글쓰기를 하면 정신에도 힘이 붙고 근육이 붙어 단단해진다. 정신이 단단해지면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이은대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게 투신할 최소 시간 확보하기. 글을 쓰고 싶다는 이들에게 일상의 구조 조정을 권한다. 회사 다니면서 돈도 벌고 친구 만나서 술도 마시고 드라마도 보고 잠도 푹 자고 글도 쓰기는 웬만해선 어렵다.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그 손으로 다른 것을 잡을 수 있다." - 은유 <쓰기의 말들>


"다작이 중요하다. 다작을 해야 그 과정에서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우고, 실수하면서 다듬어지고 실력도 쌓인다. 바로 양질전환의 원리다. 지식 발전의 형태는 선형적이 아니라 별 발전이 없는 것처럼 보이다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모든 게 그렇다. 기타를 치는 것도, 운동하는 것도, 책을 읽고 쓰는 것도 그렇다. 피카소는 2만 점이 넘는 작품, 아인슈타인은 240편의 논문, 바흐는 매주 한 편씩 칸타타를 작곡했고, 에디슨은 무려 1,039개의 특허를 신청했다. 그렇기 때문에 고수들은 좋은 작품 못지않게 형편없는 작품도 많이 만들었다." -한근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그렇다면 모닝 페이지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매일 아침 의식의 흐름을 3쪽 정도 적어가는 것이다. "어휴, 또 아침이 시작되었군. 정말 쓸 말이 없다. ..." 모닝 페이지는 저급하게 말하면 두뇌의 배수로라고 부를 수 있다. 그것이 모닝 페이지가 하는 커다란 역할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토니 모리슨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아직 써지지 않았다면, 그것을 써야 할 사람은 당신이다"


'생각하고 쓰기'보다 '쓰면서 생각하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좋은 소재가 생각나면 빨리 손가락을 움직여 문장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을 다듬는 것은 다 써놓고 해도 늦지 않다. 아예 나중에 읽으면서 다시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써야 한다. 철자가 틀려도 다시 돌아가 쓰지 말고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 글을 쓰는 순간 중요한 것은 지금 떠오른 생각을 모두 옮겨 놓는 것이지 잘 쓴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플로베르는 속도가 느린 작가였지만 아주 많은 작품을 남겼다. 거의 매일, 오랜 시간 썼기 때문이다. 그가 가까이한 표어는 고대부터 학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다. Nulla dies sine linea, 즉 "한 줄도 쓰지 않는 날은 없다." - 롤프 베른하르트 에시히 <글쓰기의 기쁨>


역설적이게도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이 많아지면 글을 쓰지 못한다. 아예 시작하기가 두렵다. 그럴 때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생각 없는 기계처럼 글쓰기를 시작해보자.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다수의 사람들이 아마도 그렇듯이 나는 쓰면서 사물을 생각한다. 생각한 것을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문장을 지어 나가면서 사물을 생각한다. 쓴다고 하는 작업을 통해서 사고를 형성해 나간다."-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책을 쓰는 이들이 깊이 새기고 있는 헤밍웨이의 말이다. 초고는 무조건 엉성하고 엉망일 수밖에 없다. 이 말을 한 헤밍웨이도 <노인과 바다>를 200번 정도 고쳐 썼다고 알려져 있다.


"재미로 쓰라. 자기를 위해! 작가가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한다면, 어떤 독자가 그 결과물을 즐기겠는가."-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조지프 풀리처


"운동은 그 양과 강도에 상관없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뇌는 곧바로 신경전달물질을 쏟아낸다. 굳이 러너스하이를 경험할 정도로 오래 달리지 않아도 누구나 운동 후에 상쾌한 기분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몸을 활발히 움직이는 동안 뇌 속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활발히 분비되기 때문이다."-박수현 <웰니스>


만나는 사람이 바뀌면 생각도 의식도 바뀐다. 전문가를 만나면 전문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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