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 지금, 한국을 사야 하는 결정적 이유
신동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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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권유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이 바뀌는 결절점에서 한국 시장이 어떻게

새로운 궤도를 그리고 있는지를 차분한 분석 위에

얹어 보여주는 시선입니다.

고평가된 세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새롭게

평가받는 한국, 그 기회의 여백을 똑똑하게 짚어내지요.

주식이 단순한 그래프나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사람, 산업, 세계의 움직임이 한데 모여 커다란

파도를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흐름임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장기적 사이클에 대한 설명은 투자를

'운'이 아니라 '맥락'으로 바라보게 해 독자의

시야를 훨씬 넓혀줍니다.

저자는 시장의 낙관을 말하면서도 근거 없는

기대를 부추기지 않습니다. 대신 꾸준한 구조 변화,

산업의 재편, 해외 자금의 움직임 같은 보이지 않는

흐름을 차분히 보여주며 그 속에서 한국 주식이 왜

새 사이클로 진입했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이 책은 단기 수익의 기술서가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세상을 이해하는 투자자의 시적 감각을 일깨우는

지도처럼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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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로지컬 씽킹 - 압도적 성과를 만드는 새로운 논리적 사고의 교과서
모치즈키 안디 지음, 김윤경 옮김, 이준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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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곳곳에 연결된 점과 선은 마치 흩어진

생각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뻗는 모습 같고,

그 안에서 '논리'는 어렵고 견고한 벽이 아니라

관찰과 질문, 구조화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길이라는

사실을 얘기하는 듯합니다.

책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거칠게 휘두르지

않고 정밀하게 깎아내는 법을 가르칩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그 아래 숨겨진

구조를 포착하는 능력, 그리고 가장 단순한 형태로

문제를 축소해 본질을 드러내는 사고의 힘을 길러 줍니다.

AI가 빠르게 답을 내어놓는 시대지만 정작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질문'을 세우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은 여운처럼 오래 남습니다.

기계의 계산을 넘어, 문제를 발견하는 감각과

해결의 우선순위를 짚는 통찰이 이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또한 다양한 실제 사례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살아 있는 언어로 바꾸어 주고,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단숨에 정리할 수 있는지 눈앞에서 직접

시연해 보이듯 선명합니다.

"문제를 밝히는 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나는 그 길을 비출 뿐이다."

일과 삶에서 더 정확하게 보고,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더 넓게 생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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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의 독서열 - 스스로 배우는 독자와 서적 유통
스즈키 도시유키 지음, 노경희 옮김 / 소명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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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즈키 도시유키는 에도 시대를 단순한 역사적

장면이 아니라, 책을 통해 깨어난 한 시대의

정신으로 바라본다.

책이 귀하던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서로에게 지식을 건네며, 어떻게 삶을 확장해

나갔는지 그 과정을 조심스레 되짚는다.

페이지마다 담긴 사건은 크지 않지만, 그 안에

흐르는 열정은 결코 작지 않다. 스스로 읽고 깨닫고자

했던 사람들, 책을 손에 넣기 위해 밤길을 걷던 발걸음,

손때 묻은 책장이 또 다른 손으로 넘어가며 이어지던

지식의 흐름. 그것은 무언가를 향해 조용히 몸을

기울이는 인간의 어두운 눈동자처럼 진실하고 단단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에도의 작은 방 안에서 등을

둥글게 말고 책을 읽던 한 사람이 떠오른다. 그는 누구의

명령도, 누구의 지시도 아닌 자기 안의 갈증 때문에

책장을 넘겼을 것이다. 그 열망의 온도는 시대를 건너

지금 우리의 손바닥에도 남아 있다.

책이란 결국, 시대에 갇히지 않는 마음들의

교환이기 때문이다

{에도의 독서열} 은 지식이 어떤 의미로 사람을

살찌우는지, 읽는다는 행위가 어떻게 한 인간의

세계를 천천히 넓히는지, 잔잔하면서도 깊게 말해주는

책이다.

우리가 책을 꺼내 드는 이 조용한 행위 또한

어쩌면 그 오래된 독서 열정의 잔불 위에 놓인 또

하나의 작은 불씨임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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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삼국지 - 최태성의 삼국지 고전 특강
최태성 지음, 이성원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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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태성 강사의 명쾌한 설명으로 삼국지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2000년 넘는 역사를 담고 있어 다소 복잡해질 수

있는 삼국지 이야기를 단 세 개의 주요 사건으로

압축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문화, 사회,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삼국지가 어떻게 통찰을 제공하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국지가 단순한 역사 이야기를 넘어서

인생 지침서 역할까지 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익숙한 고전 표현과 여러 인물의 선택을 통해

교양과 지혜를 쌓도록 안내해 주어, 한 번 읽고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깊은 분뿐 아니라, 인생의 지혜와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최태성 강사의 깊이 있고도 친절한 해설 덕분에

삼국지에 대한 부담감 없이 몰입할 수 있어, 역사

공부를 시작하거나 복습하고자 하는 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서 후에는 삼국지를 좀더 쉽고 즐겁게 이해하며,

대화와 사고의 품격이 한층 올라갈 것이라 기대됩니다.

삼국지를 깊이 있게 알고 싶으신 분, 고전에서

삶의 교훈을 찾고 싶은 분에게 최적의 교양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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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100미터에 캥거루족이 등장했습니다 -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나목 지음 / 싱긋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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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30대 캥거루족'의 일상이 아주 작은 숨결까지

그대로 살아 있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파묻힌 감정의 결은 의외로 깊고, 혼자서

살아가기엔 어딘가 조금 서툰 영혼의 떨림이 부드럽게

묻어난다.

독립을 원하면서도 독립을 쉽게 결심하지 못하는

마음, 움켜쥐고 있던 자유가 사실은 고요한 두려움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의 삶을 성실히 쌓아가는 작은 용기가 이 책 안에서

숨 쉬고 있다.

이야기는 거창한 사건 없이 흐르지만, 그 무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삶의 질감 (살짝 쓸리는 외로움

순간적으로 번지는 웃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진심의 온도)을 천천히 손끝으로 만지게 된다.

독자가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

내민 손바닥 위에서 잠시 쉬어가는 일에 가깝다.

딱 '100미터의 거리'처럼, 서로를 충분히 바라보되

억지로 가까워지지 않는 배려의 간격이 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삶이 조금덜 버겁게 느껴진다.

독립이든 의존이든, 선택은 결국 살아가는 방식의 한

조각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지금도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낮은 목소리로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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