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굴레 출판사
현영강 지음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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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나는 낯선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빛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은 문장들이었다.

이야기 속의'세 굴레'는 세 겹의 속박이자,

세 번의 거울이었다.

첫째 굴레는 몸의 저주 - 사라져가는 시력, 무너지는 감각.
둘째 굴레는 세상의 규범 선과 악을 재단하는 사람들의 시선.
셋째 굴레는 자기 자신 - 끝내 벗어날 수 없는 내면의 그림자.

출판사라는 공간은 묘하게 살아 있었다. 종이 냄새

속에서 고통이 활자화되고, 슬픔이 편집되고, 삶의 마지막

문장이 교정되어 다시 태어났다.

그곳에서 인물들은 각자의 굴레를 고백하며, 서로의

문장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구원한다.

이소설의 언어는 차갑지만, 그 차가움은 투명하다.

절망을 묘사하면서도 어딘가에서 빛이 스며든다.

눈을 잃은 자가 오히려 더 깊이 '본다'는 역설처럼,

이 책은 어둠 속에서만 발견되는 진실을 말한다.

나는 책을 덮으며 오래도록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굴레를 하나씩 짊어진 채 살아간다. 그 굴레는 죄의

흔적이기도하고, 세상을 버텨내기 위한 보호막이기도 하다.

결국 인간은 그것을 벗어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을 이해해가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세 굴레 출판사>는 '살아 있는 고백'이다.

한 줄 한 줄이 독자의 내면에 묻는다.

"당신의 굴레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굴레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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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텔링 - 격차를 만드는 AI 소통 능력
로사장(김다솔)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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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을 "명령이 아닌 소통"에서

찾는다.

단순히 인공지능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기술이

아니라, AI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가치, 감정을

전달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AI는 명령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자다.

인간의 감성과 AI의 논리를 조율해 '공감형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프롬프트는 질문의 깊이에서 나온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먼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명확해야 한다.

프롬프트는 기술이 아닌 사고의 언어다.

문장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고
맥락을 설계하는 힘이 곧 프롬프트력이다.

한줄평

"AI 시대의 진짜 힘은 기술이 아니라 말이다.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언어, 프롬프트 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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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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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눈에 보이는 세계의

'숨은 수학'을 해명하는 책이다.

우리가 예쁘다고 느끼는 순간, 그 뒤에는 기억과

욕망을 건드리는 심리학적 코드가 숨어 있다.

저자는 그것을 감각적으로, 때로는 실험적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말한다.

"좋아 보이는 건,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아는 순간, 당신의 세계가 바뀐다."

읽고 나면 사소한 간판 하나, 커피잔의 색 하나도

다르게 보인다.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인의 기술을 넘어, 세상을 보는

눈의 혁명을 일으킨다.

한줄평

"좋아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감각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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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
박현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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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는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에서 '한국다움'의 본질을

재발견한 이야기다.

저자는 낡은 기와를 빛으로 바꾸고, 오래된 시간의

냄새를 브랜드의 향기로 만들어냈다.

이 책은 단지 한 호텔의 성공담이 아니다.

진정성 있는 브랜딩이란 결국 '삶의 태도'이며,

자신이 믿는 가치로 공간을 채우는 일임을 보여준다.

읽는 내내 북촌의 고요한 아침 공기와 함께

'좋은 브랜드란 결국 사람의 마음을 머물게 하는 것'

이라는 문장이 마음속에 남는다!

한줄평

"한옥의 시간에서 브랜드의 미래를 길어 올린 책
오래된 아름다움으로 새로움을 빚어낸 진정성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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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이야기 - 생물학적 기능에서 사회적 상징까지 목에 대한 모든 것
켄트 던랩 지음, 이은정 옮김 / 시공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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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안의 야성'을

탐구하는 철학적 산문집이다.

각기 다른 작가들이 인간의 내면과 본능, 그리고

사회적 가면 속에 숨은 '기이함'을 동물의 이미지로

그려낸다.

동물 이야기를 빌려 인간을 해부하고, 문명이라는

옷을 입은 우리가 사실은 여전히 본능의 생명체임을

속삭인다.

때로는 연민으로, 때로는 냉소로 인간의 본질을

응시하며 동물은 거울처럼 우리의 얼굴을 비춘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잃어버린 야생의 기억, 그리고 문명

속에서 길을 잃은 감정의 초상이다.

작가들은 동물의 눈을 통해 인간을 바라보며,

우리가 얼마나 이상하고도 슬픈 존재인지 고백한다.

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에 묘한 침묵이 남는다.

그침묵은 우리가 문명인이라 믿어온 모든 확신을

흔들고 "나는 과연 어떤 동물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한줄평

인간은 문명이라는 가면을 쓴 가장 기이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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