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아이는 없다
오인태 지음 / 책고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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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는 '나쁜 아이'가 없다.

다만, 마음의 상처를 말로 다 하지 못한 아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꾸중과 질책 속에서 작아진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잘못을 꾸짖는 대신, 그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묻는다.

손끝 하나에도, 눈빛 하나에도 아이의 외침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책 속의 어른은 늦게서야 깨닫는다.

아이의 울음 뒤에는 "나 좀 안아줘요"라는 말이

숨어 있었음을.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훈육'이 아닌

'이해'가 시작된다.

<나쁜 아이는 없다> 는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표현이 서툴러서 생긴 오해를 풀어주는 책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또는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편지처럼 다가온다.

한줄평

"나쁜 아이는 없다.
다만, 이해받지 못한 아이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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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색
추설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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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보이지 않는 빛을 쫓는 한 사람의 여정은,

결국 마음속 어둠을 비추는 색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이 책은 '색'이라는 감각적인 언어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언제나 같은 색으로 물들어 있지 않다.

감정의 파도, 기억의 그림자, 그리고 희망의

불빛이 섞이며 매 순간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과학의 눈으로 색을 탐험하면서도,

그 경계를 시와 철학의 언어로 확장한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의

거리가 좁혀지고, 독자는 자신만의 색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세상에 없던 색이란,

사실 세상밖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그 색은 슬픔과 기쁨, 상실과 희망이 겹쳐진 빛이며,

결국 나 자신을 비추는 고요한 거울이다.

한줄평

"보이지 않는 색을 통해 보이는 나를 발견하게 하는,
감성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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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쳤다 - 떠났을 뿐인데 수입 30배를 달성한 비결
나가쿠라 겐타 지음, 김진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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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이라는 안전한 세계 속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통렬한 질문이다.

저자 나가쿠라 겐타는 안정된 회사를 떠나

프리랜서로, 투자자로, 창작자로 변신하며 수입을

30배로 늘린 인물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퇴사 후 성공기'를

자랑하는 자서전은 아니다. 오히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진리를 게임처럼

풀어낸 자기계발서다.

그가 말하는 '이동한다'는 것은 단순히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바꾸고, 시선을 옮기고, 자신이 머물러

있던 생각의 감옥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행위다.

그는 '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갇혀 있는

현대인들에게 말한다.

"움직이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책 곳곳에는 실제로 행동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담겨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 자기 브랜딩,

수입의 다변화 시간 관리 등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지지만, 그 핵심에는 단한가지 믿음이 흐른다.

'삶은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표지의 픽셀 그래픽처럼, 우리의 인생 또한

한 칸씩 점프하며 쌓아가는 모험이다. 회사라는

무대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 게임은 새로 시작된다.

한줄평

멈춰 있는 삶에 '이동' 버튼을 눌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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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제화점 - 어른을 위한 동화
이경희 지음, 김보현 그림 / 북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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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은 구두방 하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결은, 낡은 가죽 위를 다정히 어루만지는

손끝처럼 따뜻하고 정직하다.

구두를 고치며 사람의 상처를 꿰매는 노장인의

하루는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초상과도 닮아 있다.

이 소설은 단지 직업인의 이야기나 향수 어린

풍경이 아니다. 그 속엔 '사람'이 있다.

잃어버린 신발을 찾듯, 잃어버린 관계와 존엄을

되살려내는 사람들 한 켤레의 구두를 통해 이어지는

인연,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이들의 신념은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적신다.

[칠성제화점]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고치며 살아가고 있나요?"

그질문 앞에서, 우리는 잠시 멈춰 서게 된다.

그리고 깨닫는다.

인생이란 낡은 구두를 정성껏 다시 꿰매어 신는

일과도 같다는 것을.

별빛이 내려앉은 구두방의 문틈에서, 삶의 온기가

새어 나온다.

그 온기는 오래도록 마음을 밝혀주는 불씨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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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 김응교 장편실화소설
김응교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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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진실 앞에서 어떻게 서 있는가'를 묻는

철학적 고백이자, '시대가 한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사건들을 숨김없이 마주하며,

그 안에서 흔들리는 신념과 변하지 않는 가치 사이를

치열하게 걸어간다.

문장은 담백하지만, 그 속에는 무거운 침묵과

깊은 울림이 있다. 억울함과 분노, 회한과 용서가

뒤섞인 시간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사유한다.

정의란 무엇이며, 국가란 무엇이고, 인간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조국]은 독자에게 정치적 논쟁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믿는 옳음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한 사람의 인생을 둘러싼 폭풍이 끝난 자리에

남는 것은 결국 한 줄의 질문이다.

"진실은 언제나 사람을 아프게 하지만, 그
고통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 남는 마지막 증거가 아닐까."

이 책은 그 증거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한 인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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