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세금공부
조문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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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최소한'이지만 '가장 확실한'

세금의 언어를 가르쳐준다.

복잡하고 딱딱한 숫자의 세계 속에서도,

저자는 독자의 손을 잡고 천천히 길을 안내한다.

세금이란 결국 '국가와 개인이 맺는 계약'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며, 그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현실적인 지혜를 일깨운다

월급명세서 속의 숫자, 부동산 거래의 세목,

연말정산의 복잡한 칸들. 그 모든 것들이 이 책에서는

명쾌한 이야기로 풀린다.

전문용어의 장벽은 낮아지고, 일상의 사례가

풍성하게 들어서며, 독자는 어느새 세금이라는 낯선

세계와 친숙해진다.

하지만 이 책이 빛나는 이유는 단지 실용서로서의

완성도 때문만은아니다. 저자는 세금을 단순한 부담이

아닌 '사회적 책임의 얼굴'로 바라본다.

공평함과 정의라는 이름 아래 세금의 본질을 짚으며,

우리가 왜 알아야 하는지를 묵직하게 되묻는다.

<최소한의 세금 공부> 는 숫자 너머의 삶을

이야기한다. 세금을 알면 돈이 보이고, 돈을 알면

삶의 질서가 보인다.

읽고 나면 복잡했던 제도가 하나의 상식으로,

낯설던 계산이 하나의 이해로 바뀐다.

한줄평

"세금의 미로를 벗어나, 상식의 빛으로 들어가는
실용적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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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영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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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보고서는 논리의 언어이지만, 그 안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MBTI 유형별 보고서 작성법>은

이 단순한 진리를 깊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단지 글쓰기의 기술서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보고서의 심리학이라 부를 만한 책이다.

저자는 MBTI의 16가지 성향을 '보고서를 대하는

태도'로 해석한다. 논리형은 구조 속에서 빛나고,

감성형은 공감의 문장을 통해 설득한다. 즉흥형은

생동감을, 판단형은 완결성을 더한다.

이 책은 그각각의 특성이 글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또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보여준다.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좋은 보고서란 문장력의

결과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한 끝에 완성되는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나답게 쓰되, 상대를 향해 쓴다'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남는다.

한 줄 평

"보고서의 기술을 넘어, 인간의 다름을 이해하는
글쓰기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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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정학 - 새로운 해상제국을 향한 야망
위그 외들린 지음, 이대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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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의 중심이라 자처하던 제국의 기억이,

오늘날 다시금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중국의 지정학은 그 그림자의 윤곽을 냉정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단순히 중국의 부상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리와 역사, 권력의 복잡한 결을 따라 제국의 논리를

해부한다.

"중국은 왜 그토록 바다를 두려워했는가"

육지의 안정을 중시한 천년의 사상 주변국을 위계

속에 배치한 중화질서의 관성,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일대일로'로 이어지는 확장의 욕망까지. 그 모든 것은

지리적 운명과 역사적 기억의 결합체로 드러난다.

[중국의 지정학]은 중국을 비판하거나 찬양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시선으로 세계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다른 의미를 지니는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결국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지정학은 어디에 서 있는가?"

그물음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한줄평

"지리 위에 새겨진 제국의 기억을 통해,
세계의 균열과 중심을 다시 묻는 사유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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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11 - Vol.137, 굿즈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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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 <쿨투라 11월호)> 는 마치 한 장의

계절 엽서처럼 다가온다.

사회와 예술, 문학과 삶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이번 호는

유난히 사색의 결을 짙게 드러낸다.

화려한 문화의 표면을 좇기보다, 그 이면의

'온도'와 '숨결'을 묻는다.

각 코너마다 다른 목소리가 실려 있지만, 모두 한

방향을 향한다.

지금 이 시대의 인간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예술가의 인터뷰는 내면의

고백처럼 읽히고, 평론은 일상 속 감각을 새로이 해석한다.

글마다 묻어나는 문체의 온도는 다르지만,

그 안에는 공통의 정조가 있다.

"문화는 결국 삶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특히 11월호의 시선은 잔잔하면서도 예리하다.

한 편의 시, 한 장의 사진, 한줄의 사유가 서로 맞물려,

독자의 마음속에 작은 울림을 남긴다.

<쿨투라> 는 단순한 잡지가 아니다. 그것은 이

시대를 기록하는 감성의 일기장이며, 예술이 삶에

닿는 순간을 포착한 다큐멘트다.

이번 11월호를 덮고 나면, 세상이 조금 더 선명해진다.

한줄평

"가을의 끝에서 만난 사유의 향기, 삶을 비추는 문화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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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왜 말을 그렇게밖에 못할까 로버트 볼튼 인간관계 수업 2
로버트 볼튼 지음, 박미연 옮김 / 트로이목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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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은 칼이 된다.

부드럽게 다듬으면 마음을 감싸지만,

서툴게 휘두르면 상처를 남긴다.

이 책은 '말'이라는 가장 가까운 무기로부터

시작한다. 무심한 한마디에 상처받고, 사소한 표현

하나에 관계가 틀어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저자는

묻는다. 그 사람은 왜, 그렇게밖에 말하지 못했을까?

타인을 이해하는 언어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거친 말 뒤에는 방어가, 비꼼 뒤에는

두려움이, 침묵 뒤에는 절망이 숨어 있음을 보여준다!

즉, '말의 문제'는 곧 '마음의 이야기'다.

읽는 동안 문장마다 멈칫하게 된다. 내가 던졌던

말들이 떠오르고, 누군가에게서 받았던 상처가 다시

떠오른다. 그러나 책은 끝내 부드럽게 손을 내민다.

서툰 말 뒤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며,

서로를 조금 더 느리게, 다정하게 바라보게 한다.

<그 사람은 왜 말을 그렇게밖에 못할까> 는

말의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자, 사람을 이해하는

연습장 같다.

한 페이지, 한 문장마다 '공감'이라는 등불이 켜져,

읽는 이의 마음을 오래 따뜻하게 비춘다.

결국 이 책은 이렇게 속삭인다.

"말투 뒤에는 마음이 있고, 상처 뒤에는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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